5년간 로펌>기업체>로클럭>공공기관>검사...順
5년 전 취업행로와 비슷 ... 단 로펌, 공공기관 ↑
사법연수원을 갓 수료한 새내기 변호사 10명 중 4명이 법무법인(이하 로펌)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저널이 사법연수원을 통해 입수한 연수생들의 취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월 수료한 46기 234명 중 취업대상자 191명의 분야별 취업에서 로펌이 36.1%(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합동 법률사무소 고용 14.2%(26명), 검사 13.7%(25명), 재판연구원 13.1%(24명), 공공기관 9.3%(17명), 단독·공동 개업, 기업체 각 6.6%(12명), 국선전담 변호인 0.5%(1명) 순으로 취업을 했다.
이를 확대해 최근 5년간(2013년 42기~2017년 46기/총 취업자 1,985명/매년 8월말 기준)의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로펌이 평균 40.2%였고 개인·합동 고용 15.0%, 재판연구원 8.9%, 공공기관 8.8%, 검사 8.3%, 단독·공동 개업 6.1%, 국선전담 변호인 1.9%, 사회단체 0.3%, 기타 1.0% 순으로 취업을 했다.
5년간 추이에서 특이점은 재판연구원, 검사로의 취업률이 점점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사법시험 합격자는 급격히 감소한 반면 이들 두 직역의 선발인원이 비례해서 크게 감소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펌 취업은 지난해에 크게 늘었다가 올해 상당수 감소했다. 그 외 기관 역시 등락이 있었다. 특히 기업체 취업은 최근 급격히 감소하다 올해 다소 증가했다.
이같은 분야별 취업은 로스쿨 출신들이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2012~2013년을 전후로 해서 다소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해 8월말 기준 36기(2007년)부터 41기(2012년)까지 6년간 분야별 평균 취업 또한 최근 5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최근들어 재판연구원, 검사, 단독·공동개업 비율이 감소한 반면 공공기관, 기업체 취업은 다소 높아졌고 로펌 취업은 약 3%포인트나 상승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법연수생의 경우 2012년까지는 수료 직후 곧바로 연간 약 90여명이 판사로 임명됐지만 2013년부터는 재판연구원으로 변경됐고 이 또한 로스쿨 출신들이 동시에 임명되면서 절반가량으로 감소했다.
검사 또한 2012년부터 로스쿨 출신과 동시 임명되면서 그 선발인원이 감소했고 이는 최근 5년간 사법연수생들의 검사 진출 비율이 감소하는 원인이 됐다.
로펌, 공공기관, 기업체 취업 증가는 로스쿨 출범으로 법조인이 대거 배출되면서 이들 채용기관들이 법조인 채용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독·공동 개업 감소 또한 로펌, 공공기관, 기업체 등의 채용이 확대되면서 연수원 수료생들이 개업보다 우선 취업으로 방향을 선회한 탓으로 해석된다.
사법연수생 수가 급격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간 비슷한 진출 비율을 보이는 것은 로스쿨 출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로스쿨 출신의 분야별 취업 비율은, 2014년 졸업한 로스쿨 3기 출신의 경우 (당해년도 12월 기준) 총 취업자 897명 중 로펌 56.8%, 법률사무소 등 32.2%, 재판연구원 6.7%, 검사 4.2% 등의 취업 비율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지난 5년간 연수원 출신 새내기 변호사를 채용한 로펌은 약 310곳이었다. 이 중 10명 이상을 채용한 로펌은 8곳이었다. 이들 상위 8개 로펌의 점유율이 29.7%(236명/795명)를 차지했으며 그 중 김앤장이 58명(7.3%)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체는 약 100곳에서 채용이 이뤄졌다. 이 중 LG계열이 18명(9.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계열 16명(8.4%), 현대계열 8명(4.2%) 등의 순서였다.
공공기관은 174명을 채용했다. 이 중 중앙행정기관(행정부)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기업 38명, 장기군법무관 33명, 국책기관 등 15명 등의 순이었다. 중앙행정기관 내에서는 경찰청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국세청 14명, 감사원 6명 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