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전문가 총평-아모르이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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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전문가 총평-아모르이그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7.04.08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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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시행된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을 두고 응시생들은 비교적 쉬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울 만큰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견해들이 많았다. 다만 행정학, 행정법 등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소 분분했다. 전문강사들의 평가는 어떠할까. 아모르이그잼학원의 전문가들을 통해 이번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들어본다. - 편집자 주 -
 

영어

박지나 아모르이그잼

시험 보시느라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국가직 9급시험 영어는 여러분들이 시험을 치면서 좀 어렵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일단 간단히 총평을 올리구요. 상세한 해설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험의 영역별 분포도는 전년과 같았습니다.

어휘는 동사구문제들은 put up with, take on, take over, take off, look after, take after등 이미 기출로도 많이 나왔으며 주요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므로 틀리는 게 이상할 정도의 문제구요. detest는 무난했고 uncanny 자체는 쉽지 않은 단어이나 그 동의어인 odd는 워낙 중요하다 강조를 많이 했기에 문맥상 잘 고르셨으리라 판단됩니다.

생활영어는 특별한 표현을 묻기 보다는 대화의 흐름을 묻고 있는데 다만 4번과 같은 지문은 길이의 압박을 느끼셨을 겁니다.
 

 

어법과 영작은 main 유형으로만 잘 배치해서 낸 문제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영역이었습니다.

독해부분은 여러분이 비교적 압박을 덜 느끼는 주제, 제목, 요지 유형은 2개 지금의 추세대로 논리적 흐름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고 몇몇 지문은 대부분의 수험자에겐 시험을 치실 때 눈에 읽히지 않고 떠다니는 느낌을 주었을 거라 추측됩니다.

특히 마책형 같은 경우엔 마지막에 문장의 흐름상 어색한 것, 주어진 문장 삽인, 글의 순서등이 연달아 나와서 긴장감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셨다면 충분히 풀어 낼 수 있었을 문제였지만, 앞의 문제들까지 자신이 없이 푼 수험생들은 더 힘들었을 겁니다.

어느 해나 시험은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늘 강조하는 기본기를 충실히 하신 수험자분들은 어느 해에 치시든지 붙게 되어 있습니다. 기출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고 기본기와 바른 공부법으로 열심히 하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사

이명호 아모르이그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신 모든 수험생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

다. 모두가 정성을 다하여 오늘 시험에 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카페나 SNS에 과목별로 ‘어렵다, 쉽다’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저는 세상에 ‘쉬운 시험’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문제의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쉬운 것이지, 절대적으로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분들이나 그 시험의 성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시험’입니다. 그리고 ‘오직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단 한 문제만 어려워도 그 시험은 대단히 ‘어려운 시험’이 됩니다. 함부로 ‘평이하였다’고 말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시험 앞에서 겸허한 태도를 취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시험을 치른 분들과 앞으로 시험을 계속 치러야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 시험의 ‘한국사’ 과목에 대한 저의 의견을 짧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특징>

1. 네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료 제시형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면, ‘손진태’ 문제의 경우, ‘계급 투쟁’을 말하면서도 ‘민족사’를 더욱 강조하는 <자료>를 보면서 “신민족주의 사관”임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조선민족사 개론’이라는 출처를 보면서 알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일제강점기라면 ‘손진태’가 이어서 떠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진단학회’의 발기인으로 활동하였다는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높은 비중으로 출제될 것입니다. 기출문제의 사료 이외에도 다양한 ‘출제 가능한 사료’를 접하면서, 좋은 교수님들의 도움을 얻어 자료를 해석하는 힘을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2. 일제강점기 문제 3문항 및 ‘독도’ 문제를 포함한다면 근대사 관련 문제가 총 8문항이었습니다. 20문항 중 8문항이면, 기존의 다른 시험에서 근현대사가 출제되었던 비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번 시험에서는 ‘광복 이후’ 현대사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국의 혼란함을 고려한 것인지, 출제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1문항 이상은 꼭 출제되었던 현대사가 출제되지 않았다는 것은 의아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앞으로의 시험 경향이라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 질문에 ‘시기’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제가 5문항이었습니다. (어떤 사건) ‘이후’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제가 3문항, (어떤) ‘왕대(王代)’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제가 1문항이었습니다. 거의 반 정도의 문제가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시기(時期)를 물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 뿐만이 아니라 마지막 정리를 할 때, 보다 상세하게 제작된 연표를 통해 정확한 연도와 순서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견>

이번 시험에 ‘갑신정변 이후의 정세’를 묻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갑신정변 이후의 정세’라는 동일한 문구로 이미 여러 번 출제된 적이 있습니다. 또 이번 시험에 ‘국권이 침탈(피탈, 강탈)되기까지의 과정을 시기 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을 묻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도 동일한 질문이 이미 여러 번 있었습니다. 홍대용을 물었던 ‘다음과 같이 주장한 실학자’라는 질문도 이미 그 질문의 표현까지도 동일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기출문제를 연구할 때, 그 ‘답’ 뿐만이 아니라 ‘질문의 형태’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회

서민경 아모르이그잼

수험생 여러분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국가직 사회 시험은 높은 난이도의 문제는 없이 평이하였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들이 몇몇 있어 실제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풀면 맞을 수 있으나 풀 시간이 부족했던 시험으로 사회의 장점과 약점이 여실히 들어난 시험이라 느껴집니다.

출제범위는 예년과 동일하게 법과정치 10문제, 사회문화 5문제, 경제 5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각 분야별로 보면 법과정치의 경우 1단원 2문제, 2단원 1문제, 3단원 3문제, 4단원 1문제, 5단원 1문제, 6단원 2문제로 전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습니다.

출제주제는 평이하였으나 선지가 세부적이고 함정이 많아 내용을 정확히 암기하고 있지 않았다면 실수가 많을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15번 문제의 경우 지문을 모두 읽어야 풀 수 있어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회문화의 경우 1단원 1문제, 2단원 2문제, 6단원 2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표문제가 나오지 않아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10번 실험법의 경우 지문이 길고 복잡하여 풀이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입니다.

다른 주제들은 일탈이나 사회학 개념, 사회변동, 도시와 농촌의 특징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경제의 경우 3단원 2문제, 4단원 2문제, 6단원 1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경제 5문제 중 4문제가 그래프와 표로 구성되어 있어 경제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의 경우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출제주제는 탄력성, 수요와 공급의 변동, 경제성장률, 채권과 주식의 비교, 물가상승률로 평이한 주체가 출제되었습니다. 그러나 19번 물가상승률의 경우 단순계산문제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역시 시간이 변수였습니다. 사회문제 난이도 자체는 평이하였으나 시간이 필요한 문제였습니다. 시험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고 시간을 나누는 것도 문제를 잘 푸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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