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매일 꾸준히, 자신과의 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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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매일 꾸준히, 자신과의 약속 지킬 것”
  • 법률저널
  • 승인 2016.08.11 16: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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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 2016 국가직 9급 출입국관리직 합격수기

1. 수험기간: 약 6개월(2015. 10~ 2016. 4.9)
2. 과목별 점수: 국어 90/영어 95/한국사 90/국제법 95/사회 95

 

들어가며

사실 9급 시험을 공부하기 바로 전, 약 1년의 7급 수험 기간이 쌓여있었습니다. 2015년 8월 말에 본 7급 외무영사직 시험에 고배를 마시고, 힘들지만 공무원 시험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족과 저 모두 공직을 선망하고, 제 적성과 능력에 제일 잘 맞는 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9급 출입국관리직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시험 과목도 외무영사직과 많이 겹치고, 평소 관심이 많던 직렬이었기 때문에 부모님도 적극 찬성하셨습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수험 기간이 되도록 반드시 9급 출관직을 합격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본론

2015년 10월부터 다시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는 휴학한 상태였고, 집에서 학교까지 갈 때 1시간, 올 때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이 적지는 않았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제게는 여러 이유에서 최고의 학습 장소였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면서 집중이 잘 되는 공부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첫걸음인 것 같습니다.

1년 간의 7급 수험기간은 철저히 혼자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일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심신을 더 약하게 만든 것 같아, 이번에는 학교 도서관 내 생활스터디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생활스터디는 아침 8시에 출석체크를 하고 도서관 내 평상에서 각자의 공부를 하며 식사만 같이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각자 준비하는 시험은 다르지만(공무원, 세무사, 회계사) 칸막이가 아닌 평상에서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의식하면서 딴짓을 삼가고 더 집중하려고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원들이 있어서 덜 외롭고 나름대로 의지도 많이 되었습니다.
친한 사이가 되자, 스터디원들이 오늘은 놀러 가자고 유혹하는 일이 가끔 있었지만, 저는 의지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적절히 끊어내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분위기가 해이해지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스터디원들과의 친목도 좋지만 스터디는 어디까지나 합격을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필기 준비는 이렇게...

제 9급 수험기간의 전체적인 틀은 “이론->기출과 문제풀이 반복->동형모의고사” 입니다. 전략과목인 영어를 제외하고는 전 과목 이론 강의를 동영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사회 과목을 제외하고는, 이론 강의는 7급 준비기간에 이미 들었지만 굳이 이론 강의를 또 들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공무원시험공부가워낙휘발성이강해서책만본다고능률이오르지않기때문에강의를적극활용하시는것을추천합니다. 다 아는 내용인 것 같아도 책으로 보는 것과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눈과 귀로 느끼면 더 효과적입니다. 이론 강의를 제대로 듣고 기본서를 보면 훨씬 잘 읽히고 회독수도 빨라집니다.
두 번째로, 누구보다도 교수님들이 시험에 대한 전문가들이십니다.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지만 매년 출제 포커스가 세심하게 달라지고 법 과목은 특히 개정되는 것이 많습니다. 기존연도교재가있어도 2016년판 이론강의와 교재를 전부 새로 구입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 것과 변한 점이 적을 수 있어도, 그 변한 점에서 시험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사는 것, 강의를 듣는 것 등 공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아까워하시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공부하는데 재정적으로 부모님이 백퍼센트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어: 저는 어법 부분이 취약했기 때문에 이론 강의는 어법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이후에는 어법 이론서를 복습하며 문제집을 매일 풀었습니다. 한자는 사자성어와 고사성어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한두 달 전부터 하프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매일 풀었습니다.

-영어: 영어는 제 전략과목이었기 때문에 매일 하프 모의고사, 동형 모의고사 문제를 푸는 것으로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단어집은 따로 사지 않고, 모의고사에 나온 단어, 숙어들을 정리하였습니다.

-한국사: 휘발성이 가장 커서 문제풀이가 제일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회독은 7급 수험기간에 3회독 정도 하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기출문제와 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론은 유명 요약서 하나를 반복해서 보고, 문제를 통해 그때그때 취약한 이론 부분을 다시 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제법: 작년부터 국제법 출제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기출문제만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습니다. 외교보호 초안 등 조약 원문이 빈번하게 출제되므로 이론 공부를 세세하게 하되, 그냥 조약집과 이론서를 반복해서 읽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 꼭 동형 모의고사 문제 등으로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회: 사회는 법, 정치, 경제, 사회문화를 모두 공부해야 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회는 이론서를 회독하기 보다는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면접준비는 이렇게...

9급 필기 시험을 보고 채점을 하자마자 저는 채한태 박사님 면접 수업에 등록했습니다. 7급 수험기간 내내 채한태 박사님 헌법 수업과 교재로 공부하고 박사님이 수업 때 하시는 말을 재미있게 들으며 면접도 꼭 박사님께 지도 받고 싶다고 생각해왔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박사님 면접 수업을 들으며 9급 공무원 면접에 대한 처음부터 끝까지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첫 날 제 자기소개를 듣고 박사님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으니 면접관들이 여행에 관심을 많이 보일 거에요. 여행에 대한 코드를 준비하세요.”라고 하셨는데, 정말 면접 당시 면접관님들이 면접 내내 제가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던 사실에 관심을 갖고 여행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또, 박사님이 면접 수업 중 해주시는 많은 유용한 소재들도 잘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활용하여 면접 당시 그대로 면접관님 질문에 대답하니, 면접관님이 인상적으로 들으신 것 같았습니다. 면접 당시 제가 긴장되어 박사님이 말씀하신 소재들을 더 많이 말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면접 한달 전에는 면접 스터디를 들어가서 다른 분들과 여러 정보와 지식들을 나눈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스터디 전에 채한태 박사님 면접 수업과 같이 정확하게 면접에 대한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 전 날까지 틈틈이 예상질문들을 전화와 문자로 보내주시며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치며

저는 9급 수험기간 동안 단 하루도 아침 8시 도서관 출석을 어긴 적이 없습니다. 컨디션이 정말 안 좋거나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 꾸준히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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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7-03-03 22:32:21
합격자들의 단권화된 수험서 보세요. www.hybook.co.kr

이승호 2016-08-13 16:03:36
6개월간 매일8시출석.. 대단하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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