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 속 수험생들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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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 속 수험생들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 법률저널
  • 승인 2016.08.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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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온통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폭염 경보와 주의보 등 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월 10일까지 평균 최저기온은 23∼26도, 최고기온은 29∼34도로,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한낮에는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염이 계속되면 물놀이 사고와 정전, 열사병 등 온열 질환, 휴가철 나들이 차량 급증에 따른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수험생들의 건강 문제다.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시험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8일부터 5급 공채 기술직 2차시험이 6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입법고시 면접시험, 법조윤리시험, 공인노무사시험, 법원행시 1차, 국가직 7급 공채, 법학적성시험 등이 치러진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여름이 자신의 실력을 쌓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점점 커지는 초조함과 폭염과 싸워가며 한 문제라도 더 맞추기 위해 열심이다. 그러나 독서실의 에어컨이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지만 무더위로 인해 떨어지는 집중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더위에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도 짜증지수가 높아지는 시기다. 게다가 30도가 넘는 무더위엔 기억력과 시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회복도 쉽지 않다. 행여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되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리우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자칫 학습리듬을 잃고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난중지난(難中之難)의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여름은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무더위 속에서 각자의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공부에 임하는 것이야 말로 현명한 수험생활의 요체다. 무더위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침밥은 꼭 챙겨 먹고 단백질과 야채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등 영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식중독에 주의해 충분히 익혀 먹거나 신선한 제철 음식을 먹고 야식이나 과식은 수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기억력 향상에는 호두와 땅콩 같은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또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를 풀고 뇌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적절한 수면 관리도 중요하다. 낮잠은 30분 미만으로 하되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오후 5시 이후 카페인 섭취는 수면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기 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봐야 하는 수험생들은 눈의 건강도 중요하다. 눈이 피로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두통과 함께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의 피로도를 덜려면 한 시간을 공부할 때, 10분 정도는 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눈을 들어 먼 산이나 나무를 쳐다보거나 잠깐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부하는 자세 역시 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등을 구부리거나 상체를 낮출 경우 척추에 무리가 가면서 눈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상체에 힘을 빼고 등을 곧게 편 다음 책과의 거리를 35∼40㎝ 정도 유지해야 한다. 피곤하다고 해서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을 보는 습관은 시력에 좋지 않다.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수험생의 현실은 너무 촉박하고 냉엄하다. 자신의 명운이 걸린 수험생활은 합격하는 날까지 계속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요란한 올림픽 경기 상황에 흔들림 없이 ‘만전지책(萬全之策)’을 세워 ‘합격의 금빛메달’을 획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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