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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졸 ‘미생’ 2년만의 ‘완생’ 드라마...손태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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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졸 ‘미생’ 2년만의 ‘완생’ 드라마...손태종씨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11.27 16:56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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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종·제20회 법무사시험 최연소·성포고등학교 졸업


“밑바닥부터 시작한 수험생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극복”

[법률저널= 공혜승 기자] 지난 25일 발표된 제20회 법무사시험 2차시험에서 최연소 합격의 영예는 고졸 출신의 손태종씨가 안게 됐다. 2012년 법무사시험에서 중학교 중퇴 최연소 합격자가 처음으로 탄생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올해도 고졸 학력의 최연소 합격자가 탄생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인 손태종(22세)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참으로 운이 좋았습니다”라며 합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 안산의 성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3년차인 22살 손태종씨는 지난 2012년 7월 법무사시험에 뛰어든지 2년여만에 합격을 거머쥐게 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고졸 출신의, 법학 비전공자로서 법을 다뤄야 하는 법무사라는 직업을 처음 선택하게 된 계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전하는 계기는 사실 그리 거창하지는 않았다. 군 복무 당시 개인정비 시간에 신문에서 제17회 법무사 최연소 합격자인 정보경씨에 관한 기사를 읽었고 당시 20살의 나이었던 그는 ‘고졸학력에 22살이 최연소 합격이면 나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에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는 것. 어쩌면 쉽게 지나칠 수도 있었던 기사 하나가 그의 행로를 결정짓게 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강인한 의지가 뒷받침됐다.

전역 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신림동에 있는 합격의법학원에서 연간 종합반을 수강하며 시작된 그의 수험생활은 녹록치만은 않았다. 고졸에다 법학 비전공자로서 법무사 준비의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었던 것.

특히 그는 법률용어가 모두 한자로 이루어져 그 의미를 숙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제일 기본적인 용어인 등기의 의미조차 학원에 가서 처음 알았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래서 그는 수강 초창기에는 법률용어사전을 옆에 두고 모르는 용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뒤져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게다가 2차 시험용 법전에 민법, 형법 등의 조문이 한자로 되어 있어 볼 때마다 애를 먹었던 그는 한자 밑에 전부 음을 적어 놓기도 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나 다름없는 법무사시험에서 그의 1차 공부방법을 보면 기본적으로 중요 조문을 자주 읽어서 눈에 익도록 암기하고 객관식 위주로 공부했다. 특히 주요 과목인 민법, 민사집행법, 부동산등기법 등은 기본서와 함께 객관식 5회독 이상, 가족관계등록법은 식사 이후 객관식만 가볍게 30회독 정도로 반복했다. 양이 방대해 자신이 없었던 헌법의 경우 객관식을 전혀 보지 않고 최종정리서로 공부했다.

하지만 헌법보다 더 그를 힘들게 한 과목은 상업등기법과 비송사건절차법이었다. 기본적으로 이와 연관된 상법 자체도 헤맸던 터에 엎친 데 덮친 격이었던 것. 또한 공부시간 투자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임시방편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으로 접근했다. 1차 과목 중 가장 비중이 큰 민법, 민사집행법, 부동산등기법에서 점수를 끌어올릴 생각으로 3과목에 집중해서 그 부족함을 채우려고 했다.

이렇게 밑바닥부터 해나가야만 했던 1차 시험에 비해 2차의 경우 비교적 조금은 여유가 있었지만 여전히 벅찬 부분이 많았다. 기출문제를 따로 보기에는 스스로 벅차다고 판단한 그는 학원수업 위주로 공부했다. 그의 공부 키워드는 ‘복습’에 있었다. 예습은 전혀 하지 않되 복습만은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

그런 그가 2차에서 꼽은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형사소송법이었다. 형사소송법은 학설이 방대해 학설과 판례를 구별해 내기 힘들어 시험을 3달 앞두고도 모의고사 문제조차 풀 수 없을 정도로 막막하기만 했던 과목이다.

하지만 학원의 3순환 강의를 통해 판례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결국 동차 때에 비해 23점 가량 점수가 수직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동산등기법 또한 순수 암기과목인 만큼 초기에 꽤 어려움을 겪었으나 법과 규칙을 숙지하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씨가 전하는 답안작성의 요령은 바로 ‘핵심만 간단히’다. 그는 답안작성을 할 때 오직 조문과 판례만을 적시했으며 그에 따른 핵심만 간략하게 서술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했다. 그리고 글씨는 채점자가 최대한 알아보기 쉽게 크고 반듯하게 쓰려고 노력했고 펜은 굵기가 있는 제트스트림 1.0mm를 사용했다.

한편,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2년 3개월이라는 비교적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군대에서 다져진 체력과 정신력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면 된다’는 군인정신으로 밀어붙인 것이 수험생활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보통 매일 밤 12시 이후 취침해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며 안되면 될 때까지 했다.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식하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런 그의 정신력은 수험기간을 단축하는 주 무기가 된 셈이다.

수업에 절대 빠지지 않고 무조건 현장강의를 들었고 이해가 안되면 넘어가지 않고 동영상으로 재수강을 해 머릿속에 입력시켰다. 또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계적으로 아침에 치르는 모든 쪽지시험 및 모의고사에 빠지지 않고 응시했다.

그는 건강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비타민 B, C와 D를 복용하였으며, 시간이 부족해 별도의 운동은 하지 않았으나 답답하다 싶을 때에는 20분가량 학원 주변을 산책하면서 머리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손씨는 2년 3개월이라는 수험생활동안 항상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현실을 직시하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적었다. 다만 공부 외적인 스트레스에 관한 것은 되도록 빨리 처리하려고 노력했다. 일이 생겼을 때 회피하지 않고 그때마다 바로바로 정공법으로 돌파하려 했다는 것.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그는 법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었다. 2~3년 정도 실무를 경험한 뒤 대학에 진학해 법학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법무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잠을 충분히 자고 깨어있는 시간에 온 힘을 다해 공부에 전념하길 바란다”며 “다른 수험생들과의 적당한 경쟁은 도움이 되나 지나친 비교는 수험생활에 독이 될 수 있으니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꾸준히 성실한 자세로 앞을 보고 달린다면 합격의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라는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먼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특히 1차 때부터 많이 도와주시며 열정어린 형사소송법 강의를 해주신 최철훈 법무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마지막으로 이번에 결혼하는 형의 결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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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 2014-12-06 10:55:10
태종 !!축하해 멋있다

aa 2014-11-30 19:37:13
정말 멋집니다.

dd 2014-11-30 02:31:33
로스쿨변호사들 법무사시험치면 붙을사람 한 10%는될려나?ㅎㅎ
합격률 70프로넘는 변호사시험도 못붙어서 재수하는애들인데

.... 2014-11-30 00:18:35
로퀴들보다 백배천배 훌륭하십니다

외대법학 2014-11-29 17:56:54
부럽네요. 저도 사시건드리다가 외국갔다와서 법무사준비중인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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