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세무직, 지난해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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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세무직, 지난해와 비슷해”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7.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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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경제학·헌법 어려웠다는 응시생도...
전공과목은? 세법 ‘수월’ 회계학 ‘어려워’ 

 
올해 국가공무원 세무직 7급 필기시험은 의견이 갈리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체감한 수험생의 비중이 높았으며 전공과목 중에서는 회계학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는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총 140분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결과, 그 중 세무직 시험을 시른 응시생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경제학, 세법, 회계학 총 7과목으로 이뤄진 이번 세무직 7급 시험을 보고 나온 응시생들 중 많은 이들이 전반적으로는 지난해와 난이도나 출제경향 등에서 비슷했다고 체감했지만 국어와 경제학, 헌법이 유독 어려웠다고 체감한 응시생도 여럿 나왔다. 특히 세무직에 한해 치러지는 세법과 회계학의 경우, 세법은 무난한 반면 회계학은 문제가 어려워 시간부족을 겪었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 2014년도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시험 중 세무직에 도전한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으며 전공과목 중에서는 회계학이 난이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평했다. 사진은 26일 세무직 시험이 시행된 서울 구로고등학교. / 공혜승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무직 시험에 도전했다는 응시생 A씨는 “국가직 7급 시험은 사실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지난해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이제껏 풀어왔던 기출문제와도 비슷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지문이 길어 시간이 부족했다”며 “세법은 기출문제에서 벗어나지 않아 수월하게 풀었고 회계학은 이론을 묻는 문제들로 당황하긴 했지만 불의타로 생각되는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회계학에서 개념 문제의 비중이 많아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풀 수 없을 만한 수준의 문제였다는데 무게를 뒀다.

초시생이라는 C씨는 “문제를 풀면서 학원에서 했던 모의고사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뽑자면 헌법이다”고 전했다. 그의 경우 앞서 말한 응시생들과 달리 회계학의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고 평한 것이 눈에 띈다.

주력시험은 9급이지만 7급 시험을 경험하고 싶어 이번 시험에 응시했다는 D씨는 “공통 3과목만 시험을 치러봤는데 국어의 지문이 길고 한자 문제 출제 외에는 전반적으로 9급과의 차이가 크진 않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세무직 선발규모는 전년대비 대폭 늘어나 수험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접수 결과, 일반기준 135명을 선발하는데 6,623명이 몰리면서 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72.1대 1)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 이에 수험생들은 올해를 합격의 호기로 보고 시험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자발표는 오는 9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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