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탈락 全無…신상정보 위주 질문

제19회 법무사 3차 면접시험이 16일 대법원 본관 제406호 소회의실에서 실시된다.

시험은 응시번호별로 40명씩 나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씩 진행되며 응시자들은 시험시작 30분 전까지 응시표와 신분증을 소지하고 출석해야 한다.

면접시험까지 진행되는 국가자격시험은 공인노무사와 법무사가 유일하다. 그러나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이 매년 탈락자를 내고 있는데 반해 법무사는 최근 10년간 면접 탈락자를 배출한 사례가 없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난이도 높은 법률지식을 묻기 보다는 주로 신상정보 확인이나 수험기간, 사법시험 등 수험경력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들은 이 외에 개업할 지역이나 개업시 고용할 사무원의 수, 법무사의 소액소송대리권 부여에 관한 견해, 시험 합격 후 바로 개업해 의뢰인의 상담을 처리할 수 있겠는지를 묻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간 탈락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시험의 특성상 응시대상자들도 타 시험에 비해 크게 긴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교과서를 다시 읽어보는 등 면접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제18회 시험에서 법무사 면접을 강화하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탈락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2차시험 합격이 최종합격으로 이어져 온 관행이 유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제20회 법무사시험은 5월 1일부터 9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6월 28일 1차시험을 실시한다. 2차시험은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실시되며 3차시험은 내년 1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최소선발인원은 제19회 시험과 같은 120명으로 확정됐다. 상세한 시험일정은 2월 중순경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