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2차, 답안작성 능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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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2차, 답안작성 능력 키워야
  • 법률저널
  • 승인 2013.08.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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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자가 의도하는 답안을 써야” 
“간결하게 정확한 쟁점 기술해야
”  
 
올해 법무사 2차시험이 한달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1차 합격자들도 남은 기간 동차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12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2차시험의 응시예정자는 금년 1차 합격자 371명과 1차 면제자 344명 등 총 715명으로, 약 6대 1의 경쟁률이다. 


이제 법무사 2차시험도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특정된 문제를 외워서 하는 공부방법으로는 시험에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통합형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 사안의 해결에 실수를 줄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2차시험은 논술형인 만큼 답안작성 훈련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이해와 암기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면서 효율적인 답안작성 요령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


또한 논술형 시험은 주요 내용 중심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지엽적인 내용은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내용, 소위 ‘불의타’ 문제가 나온다면 대부분의 수험생들도 어려운건 같기 때문에 출제 확률이 높은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합격자들을 통해 주요 과목의 주요 공부방향에 대해 짚어보면, 우선 민법은 출제경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예전에는 민법과 민소법의 범위가 나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민사법’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통합형으로 출제된다는 것.


또한 민법의 공부양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범위를 정해야 한다. 2차시험이 100점을 얻어야만 합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를 기본으로 삼아 중요주제는 꼼꼼히 정리하면서 나머지 부분은 강약을 두어 판례를 정리해야 한다. 


민소법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 중의 하나여서 수험생들이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다. 민소법은 절차법이라는 특징 때문에 너무 학설에 치우쳐 파고드는 것보다는 판례의 입장을 실무적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따라서 논점과 결론을 간단하게 먼저 정리하고, 그 다음에 다시 볼 때는 논점과 결론을 보면서 판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2011년 최연소로 합격한 정보경씨는 형법은 판례집과 각론집을 보며 중요 판례와 신판례, 각론 위주로 공부하고 형소법은 양을 최대한 줄이고 강의시간에 집중하며 공부했다.


민소법은 사례집을 보면서 결론부터 뽑고, 결론을 내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며 논점을 잡는 형식으로 공부했다. 절차가 중요한 만큼 순서와 논리를 중요시하며 최대한 입체적으로 공부했다. 또한 단어장을 만들어서 의의와 요건과 효과를 최대한 많이 외우면서 민소법 판례가 녹음된 MP3를 핸드폰에 다운 받아서 틈틈이 들었다.


민법은 3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교안으로 기본서를 바꾸고, 신판례와 사법연수원 자료, 민사재판 실무 등을 같이 봤다.


특히 시험 3주전 스크린 스터디를 만들어서 형법 2일, 형소법 2일, 민소법 3일, 민법 4일 정도로 잡고 아침에 각자 공부를 한 후 밤에 두 시간씩 공부한 것을 스크린 하는 형식으로 진도를 뺐다. 그렇게 해서 3주 동안 4번 정도 훑었다.


또 2차에서 민법과 민소법을 전략으로 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답안작성의 요령에 대해 정씨는 “사례를 풀 때는 결론부터 내리고 결론이 왜 이렇게 낫지? 하면서 되물어 가며 쟁점을 잡았다”며 “이렇게 하면 군더더기 없이 쟁점을 깔끔히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같은 해 수석을 차지한 박여라씨는 민법, 민소법, 부동산등기법 위주로 먼저하고, 그 다음에 형법, 형소법을 추가해서 같이 했다. 특히 그녀는 “2차시험에서 무엇보다 2순환때부터 매일매일 보았던 모의시험이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수석을 차지한 정윤옥씨는 중요한 것 자주 나오는 것 위주로 시작하여 점점 주변 내용과 함께 이해하고 암기했다. 처음 복습 할 때는 꼼꼼히 보고 그 후엔 키워드 위주로 중요 부분만을 2~3차례 반복해서 여러번 봤다.


그녀는 또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거의 빠지지 않고 모두 보면서 답안작성의 요령을 익혔다. 특히 답안을 작성 할 때는 출제자가 물어보는 문제에 대한 답안을 쓰려고 노력했다. 학설은 판례를 이해하기 위해서 보는 부분도 있긴 하였지만 답안지에는 쓰지 않고, 처음에 조문을 적시한 뒤에 그에 따른 판례의 태도를 적은 뒤에 사례에 맞추어 결론을 냈다.


최연소로 합격한 권진혁씨는 답안지는 답안 목차에 구애받지 않고 간결하게 적으려고 했다. 문제를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되 답안지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험전에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방법을 연구했다는 것. 대신 시간이 남으면 문제제기나 검토는 아는 한 많이 적어주려고 했다. 


한편, 이번 2차시험은 오는 9월 27일부터 양일간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하며, 11월 27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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