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수석 합격수기] “중요한 것 자주 나오는 것 위주로 이해와 암기”
상태바
[법무사 수석 합격수기] “중요한 것 자주 나오는 것 위주로 이해와 암기”
  • 법률저널
  • 승인 2012.12.07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윤옥 제18회 법무사시험 수석/서울여대 경영학과 3년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제18회 법무사시험에 합격한 정윤옥(26)입니다.


합격수기를 쓰자니 쑥스럽습니다만 저도 공부하면서 다른 이들의 합격수기를 찾아보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수험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2009년 1차 공부(2009년 4월 ~ 6월)

 

2009년 4월에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법학 비전공자로서 처음에 법률용어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법 과목에 한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법무사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한자2급 자격증을 땄지만 기본적인 법률 용어 자체를 알지 못해서 기본서를 읽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보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노트에 적어놓고 인터넷 법률용어 사전에서 검색하여 하나하나 알아갔습니다. 3달 동안 공부를 하다가 6월의 15회 1차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평균 29점을 맞았습니다.

 

■2010년 1차 공부(2010년 1월 ~ 6월)

 

시험을 보고 난 뒤에는 12월까지 공부를 하지 못하다가 2010년 1월부터는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월~6월은 기본강의 문제풀이강의 마무리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것을 계속 반복했었는데 학원수업을 듣는 것에 중점을 두어 공부시간을 학원수업으로 다 채우고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외울 시간이 적었습니다.


그 결과 16회 1차 시험은 평균 72점(커트라인75점)으로 불합격 했습니다.


(헌법14 상법18 민법29 가등9 집행25 비송11 부등20 공탁18)


■2010년 2차 공부(2010년 7월 ~ 11월)

 

1차 합격여부에 관계없이 동차반 강의를 미리 들어 놓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여 1차 시험을 보고 난 후에 바로 학원 동차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1차 불합격이 되어 실망스럽기도 했고 냉방병이 걸려서 고생도 했습니다.


그래도 2차 7과목을 강의를 한번 듣고 난 뒤에 11월까지 민사소송법과 형사소송법 형법을 따로 혼자서 1번 더 봤습니다.

 

■2011년 1차 공부(2011년 12월 ~ 6월)

 

2010년 12월부터는 다시 1차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차 공부는 학원 강의를 다 들어서 교재에 필기가 되어 있어 동영상도 듣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제일 큰 고민은 1차 교재의 학원 책은 개정판으로 바뀌었는데 기존의 보던 책으로 계속 봐야할지 새로 나온 책으로 바꿔야 하는지였는데, 보던 책으로 보는 것이 좋으며 개정되거나 추가된 내용은 모의고사를 보면 다 나온다고 해서 기본서와 문제집 모두 기존의 책으로 다시 공부했습니다.

 

1차 공부를 다시 시작 할 때는 ‘최규호변호사의 불합격을피하는법’이라는 책을 읽고 따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전에는 공부를 할 때 연습장에 손으로 적으면서 해서 손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걸렸었는데 책에서 외울 때는 눈으로 외어야 한다고 하여 눈으로 익히면서 나중에 어떻게 하면 이것을 헷갈리지 않고 외울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객관식 문제집은 문제를 맞히겠다고 답들 보지 않고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닌 문제를 보고 정답을 확인한 후 정답을 반복해서 외우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시간도 적게 들고 효율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외울 내용은 암기장을 만들어 보면 좋다고 해서 노트에 적어보았는데 나도 모르게 서브노트처럼 정리를 하게 되어서 노트 대신에 포스트잇에 키워드 위주로 최대한 간략하게 적어 포스트잇을 여러장 겹쳐서 갖고 다니면서 암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포스트잇은 연습장에 과목별로 붙여서 암기장을 만들어서 아침이나 자기 전에 여러번 보면서 중요한 내용과 안 외어지는 내용들은 한데 모아서 편하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안다니는데 불안감은 느껴졌지만 혼자서 진도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수험기간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었고 순수 공부시간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아침8시부터 밤12시까지 독서실에  있으면서 스탑워치로 순수 공부시간을 쟀었는데 하루에 11시간을 목표로 했으나 대체로 9시간이 나왔습니다. 물론 더 적게 나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공부는 하루에 한 과목씩 했으며 책 하나가 끝날 때까지 그 책만 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의 연속성으로 인해서 전체적인 내용이 이해가 됐습니다.


2월 중순까지 80여일간 1회독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40일간 1회독, 그 다음부터는 더 짧게 여러번 보면서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시험 전까지 5~7회독은 했습니다.


교재나 문제집은 처음부터 보지 않고, 과목별로 기출문제 현황을 보고 출제빈도수가 많은 부분부터 보았습니다.

 

1차 공부는 중요한 부분만을 찍어서 공부할 수가 없으므로 책을 전반적으로 다 보아야 하지만 범위를 줄이기 위해서 기출문제를 기본서에 표시하여 강약을 조절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반복되어 기출 된 부분은 되도록 모두 암기를 하였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서는 문제집은 전부 풀지 않고 그 중에 기출문제만 풀면서 짧은 시간 안에 1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3월부터 학원 3개의 모의고사는 모두 챙겨 봤습니다.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 자가 진단을 할수 있었고 계획이 처지지 않게 분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보고 난후에 오답정리를 꼭 하였으며 다시 보고 싶은 부분은 형광펜으로 칠해서 다시보기 편하게 해놨습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는 67점 정도를 맞았고 6월 모의고사에서는 학원에서 2등(89점)을 해서 동차반 무료 수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4월 모의고사에서부터 6월까지 계속 OMR카드에 마킹하는데 실수가 많아서 채점점수와 학원발표점수가 달라 마킹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는 50문제를 풀고 하나하나 번호를 맞춰가면서 10분간 마킹을 하고, 50문제를 풀고 10분간 마킹을 하느라고 고생을 했습니다.


다행히 1차 시험에서는 82.5점(커트라인73)을 맞아 편안한 마음으로 2차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헌15 상27 민34 가9 집행31 비송11 부등23 공탁15)

 

■ 2011년 2차공부(2011년 7월 ~ 9월)

 

전년도에 동차반을 들어 수월한 부분도 있었지만 학원이 바뀌면서 책도 다시 다 바뀌어서 새로 공부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하며 모의고사도 전부 보았습니다. 2차는 답안작성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가늠이 가지 않아 모의고사에 낸다고 알려준 문제를 통째로 외어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17회 동차 시험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서 문제를 읽고 열심히 썼는데 민법5장 그 외는 과목당 3장도 쓰기 어려웠고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동차반 수업이 끝나고 난후에 시험 직전까지 혼자 어떤 공부를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민사서류소장 작성 연습을 10일 정도 했었는데 소장 작성 연습을 많이 해서인지 과락률이 가장 높았던 3과목에서 과락을 맞지 않아 기뻤었고 별 기대하지 않았던 동차 점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기득권으로 시험을 보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평균47.625(커트라인53.313) 민48.5 형법27 형소법10.5 민소28.5 민사서류20.5 부등31.5 등기신청서류24

 

■ 2012년 2차공부 (2011년 10월 ~ 2012년 9월)

 

동차 시험을 보고 난후에는 학원을 바꾸어 ‘합격의 법학원’에 1년 종합반 신청을 하였습니다. 1순환부터 4순환까지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공부방향은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제시하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선생님들의 강의 진도에 따라 복습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4순환 때는 예습모의고사를 봐서 예습을 한 후에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한 것들이 정리가 많이 되었습니다.


따로 특별한 공부 방법은 없었고 수업교재만 보았습니다. 하루라도 빠지면 그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하루하루 진도를 따라 가는 것에 열중했습니다.

 

강의실에서는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을 하여 궁금한 점을 해소 할 수 있어서 무척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혼자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되서 시간이 절약되고 공부하기가 수월했습니다. 1차 공부를 혼자 할 때는 궁금한 것은 학원의 인터넷게시판에 물어봤었는데 글로 적어서 질문 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웠는데 바로바로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논술형 시험은 중요한 내용만 출제되며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출제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중요한 것 자주 나오는 것 위주로 시작하여 점점 주변 내용과 함께 이해하고 암기 하였습니다. 처음 복습 할 때는 꼼꼼히 보고 그 후엔 키워드 위주로 중요 부분만을 2~3차례 반복해서 여러번 봤습니다.

 

복습 할 때는 출제확률이 높은 논점은 꼼꼼하게 외워 답안작성을 준비하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설렁설렁 하였습니다.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내용이 시험에 나온다면 대부분의 수험생들도 어려운건 같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거의 빠지지 않고 모두 보았는데 답안 작성을 계속 연습하다 보니까 요령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답안을 작성 할 때는 출제자가 물어보는 문제에 대한 답안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설은 판례를 이해하기 위해서 보는 부분도 있긴 하였지만 답안지에는 쓰지 않고, 처음에 조문을 적시한 뒤에 그에 따른 판례의 태도를 적은 뒤에 사례에 맞추어 결론을 냈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의 논점을 파악하여 답안지를 쓰는 연습을 항상 해왔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도 잘 푼 것 같습니다.


평균70(커트라인53.625) 민68 형법40 형소법43 민소46.5 민사서류20 부등34 등기신청서류28.5

 

■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가장 감사합니다. 격려를 해주며 합격할 수 있다고 믿어준 가족들이 있기에 힘든 수험생활을 버티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가르침을 주신 신정운법무사 이광섭법무사 이재영법무사 김영환교수 오영관교수 김정호교수 이두형법무사 이재권실장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