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과목 도입, 수험가 후폭풍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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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과목 도입, 수험가 후폭풍 한창
  • 법률저널
  • 승인 2012.05.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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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과목 중 사회에 관심 집중돼

 

9급 공채 과목변경 사항이 공고된 이후로 공무원 수험가는 변경 추가된 과목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추가 과목을 공부할 학생들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사회, 과학, 수학 과목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과목은 사회 과목이다. 사회 과목은 이미 9급 공채 공무원 시험에서 시행된 바가 있는 과목이며 동시에 수학이나 과학처럼 낯선 용어나 공식이 필요치 않아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울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수험생들도 학원가도 사회 과목에 집중하고 있다.

 

얼마 전 공무원 학원가에서는 사회 과목에 초점을 맞춘 과목 변경 사항에 관한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1시간 남짓, 다른 부분에 대한 설명까지 가미된 경우 3시간까지도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각 설명회에 참여해 실루엣만 드러난 새로운 과목에 대해 듣고자 했다.

한 학원 설명회에는 8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설명회에 참석해 그 열기를 체감케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참가 인원은 상대적으로 초보 수험생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의 내용은 모든 학원을 아울러 큰 차이가 없었다. 과목 선택 팁이나 사회 과목 대비 방법, 앞으로 공채 시험의 진행 방향, 변경된 시험 시행 이후의 후폭풍에 대한 것, 전략 과목 만들기 정도의 이야기가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사회 과목을 강의했던 강사나 수험 전문가가 나와 전반적인 출제 경향을 예측했고 수능과는 또 다른 공부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회 과목에 어떤 분야가 있는지 개요를 설명했으며 사회를 만만하게 본 사람들이 사회에 몰릴 가능성 때문에 허수가 늘어 오히려 전략 과목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드러났다. 사회와 행정학을 선택하면 직렬 구분 없이 응시가 가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직렬 선택 눈치 싸움이 생길 것도 예측됐다. 직렬 선택에서 과목 부담이 사라진 만큼 직렬별 업무 내용보다는 합격에 중점을 둔 수험생들이 많아져 신규자 교육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신규가 교육을 시행하는 연수원 측에서는 아직 이러한 사항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는 “차차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 등 변경 과목 혜택을 보는 대상자들의 경우 시간이 촉박해 내년 시험에 많이 응시하지 않을 것이며 응시한다고 해도 허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일었다. 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고등학교 교육을 받으면서 국어, 영어, 사회, 한국사, 과학, 수학의 기본을 다졌기 때문에 6개월가량 문제풀이 위주로 공무원 시험 경향 파악에 몰두하면 합격권에 오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수험가 학원 관계자는 “설명회가 진행되는 등 이야기가 나오지만 5월 말 공직박람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정확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월부터 특강 형식 등으로 조금씩 강의를 시작하겠으나 본격적인 변경 과목 대비 강의는 올해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합격권의 수험생들은 사회 과목을 전략 과목으로 삼아 단시간에 풀고 남은 시간을 영어에 할애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표준 점수제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간 조정이 불가능하도록 각 과목당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 구체적인 시험 대비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수험가 분위기의 영향으로 이달 말 열리는 공직박람회는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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