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1차 '컷' 오르나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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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1차 '컷' 오르나 내리나
  • 법률저널
  • 승인 2011.07.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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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예측 엇갈려...학원 ↓
본지 '76.5점' 예측...오차 ±0.5점 
 
지난 6월 25일 치러진 2011년도 제17회 법무사 제1차시험이 지난해 보다 '쉬웠다' vs. '어려웠다'는 반응이 크게 엇갈리면서 합격선에 대한 예상도 갈려 올해 합격선이 어떻게 결정될지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학원에서는 지난해보다 약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헌법과 상법, 부동산등기법, 가족관계의 등록에 관한 법률 등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민법, 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 공탁법은 전년도보다 하락 요인으로 꼽아 전체적으로 지난해 합격선(75점)보다 1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학원의 이같은 예측에 대해 응시자들의 반응 역시 갈렸다. 일부 응시자들은 체감 난이도를 고려할 때 1∼2점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응시자들은 지나해보다 합격선이 오히려 더 오를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법률저널이 시험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6.27∼6.29)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전년도에 비해 '어려웠거나 비슷했다'고 답한 반면 '쉬웠다'는 약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응시자의 평균 점수를 묻는 설문 결과는 '상후하박'(上厚下薄)의 성적분포를 보여 체감 난이도와는 달리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체감 난이도와 실제 채점간의 격차가 심한 만큼 올해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 학원의 예상 합격선이 발표되었지만 이에 대해 응시자들은 '가타부타'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법률저널에 합격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시험의 예측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어 수험생들도 공부방향을 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법률저널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예상합격선 분석은 학원의 예측과는 반대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합격선은 360여명을 선발기준으로 '76.5점'(오차범위 ±0.5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최소 76점에서 최대 77점에 걸쳐있다.


설문조사 참여자(221명)의 성적분포 특징은 중상위권이 상당히 두터워진 반면 중하위권은 엷어졌다. 상후하박의 뚜렷한 현상을 보였다. '8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지난해 19.9%에서 24.9%로 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의 반응과 배치되는 결과다.


지난해 합격선인 '75점 이상'도 52.1%에서 62.0%로 무려 10% 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77점 이상'에서도 46.2%로 전년도(35.6%)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76점 이상'도 42.1%에서 54.8%로 약 13% 포인트나 증가했다. 따라서 표본집단의 성향이 지난해와 같다는 전제에서 보면 올해 합격선이 상승할 것을 뒷받침했다.


반면 '74점 미만'의 중하위권은 41.8%에서 31.7%로 10.1% 포인트 감소했다. 중간층인 '74∼80점 미만'에서도 38.3%에서 43.4%로 5.1% 포인트 증가해 중간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합격선을 정확히 예측했던 법률저널의 예상합격선도 단순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다. 참여자의 성향, 복수정답, 선발인원 등의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예상합격선은 어디까지나 수험의 방향을 정하는 하나의 가이드라인 정도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채점 결과, 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으로는 제4과목이 51.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제3과목(25.0%), 제1과목(17.8%), 제2과목(5.9%)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는 제3과목(51.6%), 제1과목(23.4%), 제4과목(19.0%), 제2과목(6.0%) 등의 순이었다.


또한 체감 난이도에 대해서는 '어려웠다'가 48.3%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비슷했다' 31.0%로 뒤를 이었다. '쉬웠다'는 9.8%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는 10.9%였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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