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1차 '체감 난이도'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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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1차 '체감 난이도' 반응 엇갈려
  • 법률저널
  • 승인 2011.07.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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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등기법·공탁법' 다소 어려워
응시율 66.9%→64.7%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시험의 지문이 길어졌다. 특히 민법은 지문의 길이가 거의 사시 수준에 버금가고 있고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작년보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시험의 특성상 워낙 경력자들이 많은 관계로 작년 컷보다 하향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본다."


지난 25일 서울 등 전국 6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2011년도 제17회 법무사 제1차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이 이처럼 갈렸다.


지난해보다 문제의 지문이 길어졌다는데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을 하면서도 체감 난이도에 대한 반응은 '쉬웠다'와 '어려웠다'로 엇갈리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응시자들은 전반적으로 문제의 난도는 전년보다 높아졌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막상 가채점한 결과는 예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다는 평이어서 체감 난이도와 실제 채점과의 차이가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과목인 제1과목(헌법, 상법)과 제2과목(민법,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평가였다. 다만, 헌법과 민법의 경우 다소 까다로웠다는 일부 반응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오전 과목은 쉬웠다는 분석이 주류다.


반면 오후 과목인 제3과목(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과 제4과목(부동산등기법, 공탁법)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제4과목의 경우 예년과 다른 출제경향을 보인데다 공탁법의 지문도 길어 시간에 쫓겼다는 평가다.


한 응시자는 "오전 과목은 쉬웠다지만 예전과는 출제경향이 달랐고, 특히 헌법은 예전에 비해 분명히 어려워졌다"면서 "민법도 예전처럼 기출된 지문에서 주로 출제되었던 것과 달라 전년도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응시자는 "헌법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문제를 풀 때는 그저 무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채점 해보니 작년보다 점수는 안 나왔다"며 "오후 과목뿐만 아니라 오전 과목도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도 "오전 과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같다"면서 "하지만 오후 과목, 특히 상업등기법의 경우 출제경향이 바뀐 듯하고, 공탁법도 지문이 꽤 길어 시간에 쫓겨 몇 문제 찍었다"며 전년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작년보다 쉬웠던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응시자는 "대다수 오후 과목이 어려웠다는 평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예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실제 합격권의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전년도보다 쉬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응시자도 "오전 과목은 꽤나 쉬웠고 민사집행법과 공탁법에서 어려운 몇 문제가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어느 정도 공부가 된 응시자들의 경우 대체로 무난하게 시험을 치렀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응시자도 "합격선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상위권 응시자들의 점수이기 때문에 중하위권 응시자의 체감 난이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주위에 8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이 많은 걸 보면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다"고 평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시자들도 있었다. 한 응시자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데다 상업등기법과 공탁법에서 옳은 것을 고르라는 식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시간에 쫓긴 응시자들이 많았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들 수준들이 거기서 거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작년대비 합격선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시험의 응시율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교시 최종 응시자를 기준으로 보면 1차시험 출원자 3478명 가운데 최종 응시자는 2250명으로 64.7%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년도(66.9%)에 비해 2.2% 포인트 감소했다. 시험장별로는 부산이 68.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60.3%로 가장 낮았다.


1차시험 합격자는 8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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