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된 군무원 시험이 26일 치러진 가운데 행정학개론의 난도가 높아 응시생들이 고전을 겪었다.
응시생들은 “단답형 문제로 출제되던 예전의 군무원 시험이 아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공채 9급을 기준으로 각 과목별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보면
▶국어: 올해 국가직 필기시험에 비해 쉬웠으나 다소 긴 지문으로 출제돼 시간 안배에 신경을 써야했다.
▶한국사: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함정문제가 많아 실수 여부가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법: 올 국가직 시험 난이도와 비슷했으나 국어와 마찬가지로 지문이 길었다.
▶행정학: 이번 시험의 합격을 좌우할 과목으로 꼽힐 만큼 난도가 높았다. 일부 응시생들은 올해 치른 시험 중 최고의 난도를 보인 문제였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필수과목만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전체 필기 과목 수가 줄었다. 특히 영어도 영어능력검정시험성적으로 대체해 공채 9급의 경우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4과목으로만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단답형 문제에서 유추판단형 사례문제가 출제됐고 일부 과목의 난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8월 13일 발표할 예정으로 채용예정 인원의 1.3배수 범위 내에서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국방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위해 2020년까지 전체 장병의 6%인 3만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옥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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