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1차, 여풍 '주춤'...노장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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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1차, 여풍 '주춤'...노장 '선전'
  • 법률저널
  • 승인 2010.04.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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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시자 57.2% '평락'으로 탈락
상황판단영역이 가장 낮아
 
올해 입법고시 1차시험 경쟁률이 크게 떨어지고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 합격선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상 결과를 접한 수험생들은 '역시'라는 반응이었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체감 난이도는 높았지만 합격선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온 것은 역시 시험시간 연장 때문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황판단영역이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은 72.50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재경직도 지난해와 같은 73.33점을 기록했다. 다만 법제직은 지난해(67.50점) 보다 1.67점이 하락한 65.83점으로 떨어졌다.

 

●언어논리·자료해석↑, 상황판단 ↓


PSAT 과목별 통계를 보면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영역은 전년도에 비해 응시자의 평균이 오히려 높아진 반면 자료해석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 다만, 법제직의 경우 언어논리를 제외한 두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떨어져 합격선 하락을 이끌었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직은 언어논리에서 전체 응시자의 평균이62.0점으로 전년도(58.3점)에 비해 3.7점 높아졌으며 합격자 평균에서도 77.0점에서 80.0점으로 상승했다. 자료해석에서도 전체평균 54.4점에서 55.2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합격자 평균 역시 71.7점에서 73.0점으로 올랐다. 반면 상황판단영역에서는 57.3점에서 53.9점으로 3.4점이 떨어져 합격선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합격자 평균도 75.0점에서 70.5점으로 4.5점이 낮아져 낙폭이 더 컸다.  


재경직도 일반행정과 궤를 같이했다. 언어논리에서는 전체평균이 지난해(60.9점)에 비해 3.5점 상승한 64.4점이었으며 합격자 평균도 77.8점으로 2.4점이 높아졌다. 자료해석도 58.5점에서 61.2점으로 상승했으며 합격자의 평균 역시 74.6점에서 76.9점으로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하지만 상황판단에서는 전체평균이 60.7점에서 58.2점으로 떨어졌으며 합격자 평균도 72.8점으로 4.2점이나 떨어져 재경직에서도 역시 상황판단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합격선이 떨어졌던 법제직은 언어논리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언어논리는 전체평균이 57.6점으로 전년도(56.3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합격자 평균에서도 72.3점에서 74.6점으로 상승폭이 더 컸다. 하지만 자료해석에서는 전체평균이 49.8점에서 44.4점으로 무려 5.4점이 떨어졌으며 합격자의 평균 역시 63.0점으로 1.6점이 낮아졌다. 상황판단에서는 낙폭이 더욱 커 합격선 하락의 주범이었다. 전체평균이 48.9점으로 전년도(55.1점)에 비해 6.2점이나 낮았으며 합격자 평균도 72.9점에서 66.1점으로 떨어졌다.


각 직렬별의 영역별 평균에서 재경직 응시자들이 다른 직렬 응시자에 비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영역은 상대적으로 더욱 강했다. 언어논리영역은 일반행정과 재경직 응시자의 전체 평균에서 2.4점 차이에 그쳤지만 자료해석에서는 6.0점 격차로 더 크게 벌어졌다. 또한 상황판단에서도 4.3점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법제직 응시자들은 자료해석영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성적분포를 보면 '85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전체 응시자 3910명 중 고작 1명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70∼85점 미만'의 중상위권은 지난해 6.4%(411명)에서 9.2%(361명)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60점 미만'의 평락자들도 지난해(56.8%)보다 소폭 증가한 57.2%(2236명)였다. 특히 법제직의 경우 평락자는 지난해 71.5%였지만 올해는 84.4%(616명)로 껑충 뛰어 합격선 하락을 뒷받침했다. 일반행정직은 평락자의 비율이 57.3%(1271명)였으며 재경직은 역시 36.2%(349명)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법제직의 성적이 낮은 것은 응시자의 상당수가 사법시험 수험생으로 특별한 수험준비 없이 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합격률, 토익 3.4%·텝스 7.6%


영어능력검정시험에서 응시자의 절대다수가 토익을 선택하고 있지만 응시자 대비 합격률과 합격자의 비율에서는 텝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의 82.2%(4493명)가 토익을 선택해 절대적으로 많았으며 지난해(82.0%)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텝스는 11.1%(606명)로 지난해(13.2%)보다 감소했다. 최근 텝스 선택자의 비율이 점차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텝스의 기준점이 상대적으로 토익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텔프(G-TELP)는 3.0%에서 6.0%(330명)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토익은 0.6%(34명)에 그쳤으며 플렉스(FLEX)는 2명에 불과했다.


합격자의 비율에서는 토익은 74.2%로 떨어졌고 지텔프도 3.8%로 낮았다. 반면 텝스는 22.0%로 올랐다. 토플과 플렉스에서는 합격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응시자 대비 합격률에서도 텝스가 토익보다 높았다. 토익의 합격률은 3.4%에 그친 반면 텝스는 7.6%에 달했다. 지텔프는 2.4%로 가장 낮았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 25.4%(53명)로 지난해(34.3%)에 비해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여성 지원자의 비율은 37.2%에서 35.2%로 소폭 감소했지만 합격자 비율에서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은 47.4%에서 36.9%(31명)로 낙폭이 가장 컸다. 법제직도 28.6%에서 18.9%(7명)로 감소했으며 재경직은 25.8%에서 17.0%(15명)로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올해 1차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7세로 나타났으며 법제직이 역시 28.4세가 가장 높았으며 재경직이 26.3세로 가장 낮았다. 일반행정은 26.8세였다.


합격자의 연령분포를 보면 소위 노장층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5∼26세가 28.2%(59명)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7∼28세 21.1%, 29∼30세 16.8%, 23∼24세 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층 비율이 32.4%에서 21.5%로 10% 이상 빠졌다. 23-24세는 24.6%에서 15.8%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29∼30세는 12.1%에서 16.8%로 증가했으며 31∼32세에서도 7.3%에서 10.5%로 높아졌다. 33세 이상은 지난해 2명(1.0%)에 그쳤지만 올해는 4명(1.9%)으로 늘었다. 29세 이상의 비율이 20.3%에서 29.2%(61명)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2차시험은 오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3일간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국회의사당 지하1층 B101호이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하여 지정된 좌석에 앉아 시험관리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시험장은 오전 7시30분부터 개방한다.


특히 답안을 정정하고자 할 경우에는 수정할 부분을 두 줄로 긋고 그 다음부터(또는 여백에) 다시 작성하여야 하며, 답안작성란 이외에 답안지 표지 및 뒷면 여백 등에 작성된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채점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답안작성시 수정테이프나 수정액 사용은 가능하다.


제2차시험 응시대상자 중 제1차시험 시 출력한 응시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국회채용시스템 우측의 '서비스 바로가기' 중 '응시표출력'에서 재출력할 수 있다.


2차 합격자는 6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1. 합격선

구 분

일반행정직

법제직

재경직

합 격 선

72.50

65.83

73.33

합격자 평균

74.48

67.90

75.83

 

2. 성 별

구 분

접 수 자

합 격 자

남 자

비율(%)

여 자

비율(%)

남 자

비율(%)

여 자

비율(%)

일반행정직

1,755

58.7

1,233

41.3

2,988

53

63.1

31

36.9

84

법제직

912

72..3

349

27.2

1,261

30

81.1

7

18.9

37

재경직

873

71.8

343

28.2

1,216

73

83.0

15

17.0

88

3,540

64.8

1,925

35.2

5,465

156

74.6

53

25.4

209

 

3. 합격자 연령

직렬별

20~22세

23~24세

25~26세

27~28세

29~30세

31~32세

33세이상

계(명)

평균(세)

일반행정직

3

14

26

19

13

9

-

84

26.8

법제직

2

4

6

5

9

7

4

37

28.4

재경직

7

15

27

20

13

6

-

88

26.3

12

33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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