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칼럼] 궁극의 독서 [칼럼] 궁극의 독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출판계에 따르면 통상 가을은 책이 잘 안 팔리는 계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가을에 안 팔리는 책을 좀 더 팔아보려고 만들어낸 것이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도 있다. 지금 당장 밖에 나가 가을 하늘과 날씨를 느껴보시라. 가을에 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금세 알 수 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다. 여행하고 놀기에 이보다 좋은 날씨가 없다. 이 쾌적한 계절에 방에 틀어박혀 책만 잡고 있을 이유가 무엇인가. 가을에 책이 안 팔리는 이유도 이해가 간다. 사람 NEWS | 최용성 | 2020-10-08 18:00 [칼럼] 국가인권위원회가 돌아왔다! [칼럼] 국가인권위원회가 돌아왔다! 나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말하지 않을 권리, 즉 침묵할 권리는 보편적 인권의 하나이다. 헌법은 모든 국민이 형사사건에서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묵비권 즉 진술거부권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증거법의 자백배제법칙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를 확립한 것이 미국연방대법원의 미란다 대 아리조나주 사건 판결이다. 여기서 피고인의 이름을 딴 미란다 법칙 또는 미란다 경고가 나왔다. 당신은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진술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당신은 법조 | 최용성 | 2020-08-07 10:47 [칼럼] 공감...인권의 확장 [칼럼] 공감...인권의 확장 성현들의 말씀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삶에는 늘 괴로움이 따른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우리 편하게 살라고 지구가 생긴 것도 아닐 터이니 말이다. 몸을 타고난 이상 모든 생명체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사람은 척박한 자연환경을 넘어, 고상하게 표현하면 ‘만물의 영장’,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되어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생존조건을 확보해냈다. 19세기 이후부터는 의료와 기술의 급격한 발전 덕분에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고(오히려 인간 수명이 줄어들었다는 소수 주장도 법조 | 최용성 | 2020-07-03 11:12 [칼럼] 물 한 바가지 [칼럼] 물 한 바가지 예루살렘의 큰 부자이자 귀공자인 유다 벤허는 총독 살인미수라는 엄청난 누명을 쓴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지하감옥에 갇히고, 자신은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갤리 선(船)의 노예로 끌려간다. 불타는 사막을 지나 도착한 마을은 나사렛. 극심한 갈증으로 쓰러지기 직전이지만 노예들은 군인과 말[馬] 다음 순서로 간신히 목을 축일 기회를 얻는다.그러나 이마저도 유다 벤허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서슬 퍼런 로마군의 위협에 마을 주민 누구도 그에게 물을 주지 못한다. 결국, 절망에 빠진 벤허는 힘없이 땅바닥에 쓰러진다. “살려주세요. 하느님”이라고 법조 | 최용성 | 2020-06-05 11:56 [칼럼] 코끼리는 왜 나무에 올라갔을까 [칼럼] 코끼리는 왜 나무에 올라갔을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세상은 이전과 달라졌다. 비행기와 공장, 자동차가 멈추면서 지구는 놀랄 만큼 깨끗해지고 있다. 전쟁은 물론이고 지역 내 크고 작은 분쟁도 줄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지구가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코로나19를 퍼트렸다는 신랄한 유머에 수긍이 갈 정도이다. 사실, 인류가 지구의 적, 아니 인류 자신의 적이라거나, 자연 파괴자라는 반성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많았다. 오늘은 조금 더 시계를 돌려 1930년대 초반에 한 괴짜 인문학자가 쓰고 그린 오래된 동화책을 다시 들추어보며 사람의 길을 함께 생각해보기로 하자. 마 법조 | 최용성 | 2020-04-29 19:21 다시 저 푸른 5월로 1980년 5월의 광주를 거친 다음 5월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화려한 꽃이 만발하여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5월. 80년대의 암울한 시절에 광주는 때로는 원죄의식으로, 때로는 불굴의 용기를 가져다주는 동력원으로 작용하였다. 군사파시즘의 폭력성과 외세,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극복하여야만 할 당위성을 내면적으로 체득하게 만든 화두가 바로 1980년 연재 | 최용성 | 2001-09-13 03:33 잃어버린 ‘박하사탕’을 찾아서 ‘박하사탕’을 보셨습니까. 영혼을 뒤흔드는 영화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2000년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는 그토록 절망에 빠져 목숨을 버릴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영화는 ‘나, 다시 돌아갈??遮?그의 절규를 뒤로 한 채 흐트러진 모자이크 조각을 맞추어가듯이 시간여행을 떠나 답을 찾아갑니다. 그 여행이 연재 | 최용성 | 2001-09-13 03:15 "등급외 전용관" 등급제-사회경제적 검열의 또 다른 이름 미국에서는 1922년경부터 헤이즈 오피스 규정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 규정에 기하여 영화에 대한 검열이 이루어졌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영화 속의 부도덕하거나 사악한 인물들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 영화의 내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영화 속의 악인들이 결말에 가서 처벌을 받거나 불행해지기만 하면 연재 | 최용성 | 2001-09-13 01:38 처음처음이전이전1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