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합격수기] “리트(LEET) 공부법에는 정답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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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수기] “리트(LEET) 공부법에는 정답이 없지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5.20 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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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2024년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2023년 법률저널 LEET 성적우수상 수상
 

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4학년도 입시에서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하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6기로 입학한 OOO입니다. 아직 변호사가 된 것도 아니고 거창하게 수기라고 붙이기에도 보잘것없는 글이지만 저도 작년에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제 경험담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작성합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강제성 갖는 스터디 통해 안 좋은 습관 극복

기출문제에 주력하되 모의고사로 적응력 키워

리트·학점 정량 낮다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1. 정량 요소

(1) 학점

저는 다른 지원자에 비해 학점이 높은 편이 아니라 많이 걱정하였습니다. 특히 많은 로스쿨에서 학점을, 성실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가장 중시하는 만큼 타 지원자보다 낮을 경우 자소서에서 디펜스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점을 받기 어려운 이공계나 몇몇과의 경우 학과 내 석차가 높다는 것을 강조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정성요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로스쿨에 지원하는 4학년 시점에서는 크게 바꿀 수 없는 만큼, 학점이 낮다고 좌절하기보단 리트에서 고득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것은 포스트 리트 과정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법학적성시험(LEET)

법학적성시험(리트) 공부법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의견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하나의 케이스로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터디원들과 기출문제를 처음에는 시간을 재지 않고 풀어보면서 리트란 시험이 어떤 건지 감을 잡았고 최신 기출은 시험이 임박할 때까지 아껴두었습니다. 다시 2회독을 할 때부터는 정답이 기억나지 않도록 홀수형에서 짝수형으로 시험지를 바꾼다든지 하면서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측정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기출에 익숙해질 즈음 잘고른 300제를 풀면서 머리를 환기하려고 했는데 PSAT는 시간만 많다면 답을 쉽게 고를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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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침잠이 정말 많은 편이라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강제성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침에 모이는 스터디에 들어갔었고 습관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2월에서 3월쯤 학교 커뮤니티 등에서 많은 스터디 모집글이 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기가 어려운 분들은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시험 날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에 사설 모의고사 등을 통해서 여러 번 실전연습하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법률저널의 모의고사를 8회차까지 신청하였는데 미리 시험장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봤던 학교를 신청하였습니다. 일요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서 4시간 내내 풀집중을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었는데, 만약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그 시간에 더 자고 게으름만 피웠을 것 같아서 시험을 잘 마치고 나올 때마다 보람이 컸었습니다. 덕분에 시험 당일 1교시가 어려웠어도 크게 긴장하지 않아서 다행히도 표준점수 140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긴장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이 문제를 하나 더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포스트 리트

합격하고 돌이켜보면 리트에서 한 문제를 더 맞히는 것보다는 면접과 자기소개서에 더 공을 들이는 게 가성비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등수대로 합격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밑에 배수에서 누군가가 합격했다는 것은 안정권 정량을 가진 지원자들이 면접, 자소서에서 방심하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리트 점수가 나온 후 지원교를 정할 때도 등수가 낮다고 해서 절대 안 될 거라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

성균관대학교는 자소서 분량이 6천 자라 자소서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이 경력도 없고 자격사도 아닌 저의 경우 특별할 것 없는 학부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분량을 그만큼 채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SKY 학부 로스쿨 준비생들이 듣는 수업은 대부분 비슷하기에 수업에서 배운 것이나 느낀 점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자소서/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저와 거의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쓰는 지원자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자소서 스터디를 하면서 스터디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얻었던 부분은 공연동아리에서의 활동을 가지고 쓴 부분이었습니다. 자소서를 채점하시는 교수님들도 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너무 법학과 관련된 수업이나 활동으로 채워넣기보다는 사람들이 잘 듣지 않을 법한 수업도 한 두 개쯤은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학년은 리트 준비에 여념 없기에 여유가 있는 저학년부터 차별화할 수 있는 활동을 쌓아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학점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낮다면 이에 대한 디펜스를 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로스쿨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매우 성실하고, 로스쿨 내의 학점이 그 후 진로에도 절대적으로 중요하기에 학부 학점이 좋지 않다면 이를 만회할 만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교가 재수강 과목을 소명하라고 하는 데서 학교생활에서의 충실도를 상당히 높게 평가함을 느꼈습니다. 저의 경우 학점이 졸업 때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것과, 흥미 있는 전공 분야를 깊게 공부한 점을 강조해서 대학생활을 자유분방하게 보냈지만, 로스쿨에 가서는 3년 동안 집중해서 공부만 할 것처럼 포장했습니다.

(2) 면접

마지막으로 면접은 자소서보다 비중이 작다는 것이 통설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저의 경우 가군에서 배수를 약간 뒤집고 최초합을 했습니다. 면접이 오전에 걸리면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저는 한번은 오전, 한번은 오후 면접에 걸렸습니다. 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오전/오후, 면접 번호 등이 1차 점수와 관련이 있다는 많은 낭설이 돌았으나 올해의 경우 완벽하게 랜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 번호를 보고 미리 좌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가군 면접 날 너무나 다행히도 평소 관심 있게 보던 주제가 나와 긴장을 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마치고 나왔습니다. 교수님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나군 면접도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면접 스터디 등에서는 하나의 입장을 정하면 무조건 끝까지 밀어붙이라는 방법론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무조건 자기의견만 고집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로스쿨 면접이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르칠 ‘학생’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면접에 임하는 태도나 예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에서 모의 면접을 하면서 지나치게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지원자는 좋은 인상을 받기 힘들겠다고 느꼈습니다. 면접이 끝나갈 즈음 교수님께 굉장히 날카로운 반박을 받아서 말문이 거의 막힐 뻔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반박이 합당했고 여기서 더 고집부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그 반박을 인정하고 넘어갔습니다. 합격에 아무 지장이 없던 걸로 봐선 반박을 수용한다고 크게 점수가 깎이진 않는 것 같습니다.
 

3. 마치는 말

로스쿨 입시가 해가 갈수록 빡세지고 리트란 시험이 워낙 불확실성이 강하다 보니 여러모로 스트레스받는 1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 로스쿨에 합격했어도 앞으로 공부도 어렵고 더 스트레스받을 일만 가득하기에 멘탈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로스쿨 준비를 결정하기 전에 이를 잘 고려해보시고 지나간 것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응원해 주고 지원해 준 가족들, 친구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기에 이 글을 통해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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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4-05-20 14:05:47
필자는 성대출신입니다.1983학번 윤 진한. 국사 성균관(성균관대)나라. 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구 성균관의 정통승계 성균관대. 한국 최고(最古,最高)대학 학벌임. 궁(宮. 泮宮, 學宮, 太學의 별칭가진 왕립대학. 대한제국의 皇대학 자격도 있음)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설립된 예수회 산하의 서강대는 양반 성균관대 다음의 가톨릭계 귀족대학으로, 성균관대 다음의 Royal대학 예우. 패전국 일본잔재 경성제대 후신 서울재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 이 뒤의 더 자격없는 일제 강점기 초급대 출신대 및 해방후에 비신분제로 설립되어 불교 Monkey 왜구 서울대 밑에서 대중언론.입시지로 눌려 살아온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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