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1차 D-10, 합숙출제 시작…난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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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1차 D-10, 합숙출제 시작…난이도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2.1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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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시험장소 공고…용산고‧사당중 등에서 치러
17일 제9회 PSAT, 삼성고와 부산‧대전 ‘마감 임박’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입법고시 제1차 시험이 10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이번 제1차 시험은 24일에 서울에서만 실시된다. 입법고시는 올해도 5급 공채보다 일주일 앞서 치러지기 때문에, 5급 공채와 입법고시를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입법고시가 마치 최고의 모의고사처럼 여겨진다.

이번 입법고시에는 총 2751명이 지원하여, 전년 대비 6.4% 감소한 2938명에서 187명이 줄었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응시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지원자 수가 3054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나, 실제 응시자 수는 2318명으로 전년 대비 27.2%나 증가하는 등 응시율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평균 응시율은 75.9%에 달해, 전년도 62.0% 대비 13.9%포인트 상승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의 65.7%, 2020년의 58.3%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70.0% 응시율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처럼 응시율이 많이 증가한 것은 5급 공채보다 먼저 실시되는 일정의 영향으로 보인다. 입법고시와 5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법고시 응시가 필수적인 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입법고시는 5급 공채보다 먼저 치러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최고의 실전 모의고사 역할을 하므로 지원을 꺼릴 이유가 없다. 또한, 입법고시의 선호도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서울 근무와 같은 장점과 양과 합격의 영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입법고시나 5급 공채 합격생들도 입법고시 응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입법고시의 고난도 문제를 풀면서 얻는 모래주머니 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문제를 더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격생들은 입법고시를 5급 공채 준비에 있어 여러 모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응시할 것을 권장했다.

양과 합격생 A씨는 “입법고시 응시가 5급 공채 1차 시험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시험장에서의 떨림과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법고시 1차에 합격할 경우, 5급 공채 2차 시험 준비에 있어 강사의 모의고사보다 우수한 퀄리티의 문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입법고시는 현장감과 응시생들의 열정 측면에서 5급 공채 1차 시험 직전 최적의 모의고사로 활용될 수 있고, 시험에 대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이점이 있다.

법률저널 제10회 PSAT 전국모의고사도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입법고시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 올해 마지막 PSAT인 제10회 PSAT은 애초 2월 24일로 돼 있었지만, 이날 입법고시 시험이 시행되면서 25일(일)로 하루 늦췄다.

2024년도 제40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합숙 출제가 시작됐다. 입법고시 합숙 출제도 인사혁신처와 비슷하다. 입법고시 합숙 출제는 대략 본시험 열흘 전에 시작된다. 반출이 안 되도록 철저히 보안이 지켜지는 합숙 장소에 도착하면 휴대전화를 비롯한 모든 통신 장비를 제출하는 순간 비로소 본격적인 시험문제 출제가 시작된다.

합숙 출제 기간 식사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은 출제와 검증, 검토 작업에 매달린다. 선정위원과 재검토요원 등 시험문제 출제위원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어떠한 통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들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며 밖으로 전화도 할 수 없다.

통상 출제 과정은 ▷문제은행 구축 ▷출제위원(선정위원) 위촉 ▷합숙 출제 장소 입소 ▷문제 선정과 검증 ▷검토 ▷모의 테스트 및 교정 ▷인쇄 ▷문제 배송 등으로 이루어진다.

2021년도 입법고시는 난이도 조절 실패로 인해 선발 예정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2022년과 2023년에는 이러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난이도 조절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성공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입법고시 합격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행정 합격선은 80.83점(지방인재 78.33점)으로, 재경직은 79.17점(지방인재 76.67점)으로, 법제직은 70.83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올해 입법고시의 난이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험생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은 기대감과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입법고시를 1주일 앞둔 시험, 5급 공채 2주일 앞둔 17일 제9회 Ace-PSAT이 전국 5개 지구 8개 시험장과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전국 19개 대학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서울의 삼성고와 부산의 해운대공고, 대전의 버드내중의 시험장은 마감을 곧 앞둘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최다 수험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 입법고시 및 5급 공채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와 함께 전략적인 시험 준비와 시간 관리 능력을 키울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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