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사 2차시험 298명 합격…해사행정사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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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사 2차시험 298명 합격…해사행정사 미달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12.06 10:0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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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57명·외국어번역 40명·해사 1명 최종 합격
응시대상자 증가로 합격률 20.31%→14.61% 하락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행정사 2차시험에서 해사행정사 분야에 미달이 발생하며 최소합격인원 300명에 미치지 못하는 298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일 ‘2023년 제11회 행정사 2차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응시대상자 2620명 중 2040명이 이번 2차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중 29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응시대상자 및 응시자가 지난해(응시대상자 1884명, 응시자 1482명)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합격률은 20.31%에서 역대 최저치인 14.61%로 하락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일 ‘2023년 제11회 행정사 2차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응시대상자 2620명 중 2040명이 이번 2차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중 29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6일 ‘2023년 제11회 행정사 2차시험 합격자 공고’를 발표했다. 응시대상자 2620명 중 2040명이 이번 2차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중 29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분야별로는 일반행정사의 경우 응시대상자 2465명 중 1913명이 시험을 치러 257명(합격률 13.43%)이 합격했으며 외국어번역행정사는 123명(대상자 145명)이 응시해 40명(합격률 32.52%)이 합격했다. 해사행정사는 응시인원 자체가 최소합격인원(5명)에 미달하는 4명(대상자 10명)에 그쳤으며 이 중 1명(합격률 25%)이 2차시험 관문을 넘었다.

행정사 2차시험은 앞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최소합격인원 미달 현상이 발생했다. 최소합격인원제란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라는 2차시험 합격기준을 충족한 응시자가 부족해 행정사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합격기준 점수 이상 득점자가 최소합격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모든 과목에서 40점 이상을 획득한 응시자 중 성적순으로 최소합격인원까지 합격시키는 제도다.

즉, 합격자 수가 최소합격인원에 미달된 것은 모든 과목에서 40점 이상을 득점한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었던 것을 의미한다. 2017년에는 일반행정사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에 19명 미달했고 2018년에는 미달 규모가 47명으로 늘었다.

2019년에는 24명으로 미달 인원이 줄었고 2020년에는 일반행정사에서는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사행정사에서 3명의 최소합격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2명의 합격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해사행정사에서 2명의 미달을 냈으며 외국어번역행정사에서도 8명이라는 적지 않은 규모의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모든 분야에서 최소합격인원 이상의 합격자가 나왔지만 올해 응시인원 자체가 적었던 해사행정사에서 다시 미달이 발생했다.

최소합격인원 미달과 더불어 지원자 및 1차시험 합격자 증가로 응시인원이 증가하면서 합격률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행정사시험은 지난 2013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첫 시험에서 지원자가 대거 몰리며 1차시험 합격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 1회 시험의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2,080명이었고 1,770명이 응시했다. 합격자는 296명으로 16.2%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28.45%(1160명 응시, 330명 합격), 2015년 48.3%(729명 응시, 330명 합격), 2016년 51.08%(646명 응시, 330명 합격) 등으로 합격률이 계속 높아졌으나 최소합격인원 미달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7년 48.37%(643명 응시, 311명 합격)로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어 최소합격인원 미달과 응시자 증가가 맞물리며 2018년 47.83%(529명 응시, 253명 합격), 2019년 44.51%(620명 응시, 276명 합격), 2020년 36.82%(812명 응시, 299명 합격), 2021년 28.32%(1024명 응시, 290명 합격) 등 합격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올해는 1회 시험의 기록을 깨고 최저 합격률을 경신했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분야별 합격선은 일반행정사 57.66점, 외국어번역행정사 51.88점, 해사행정사 53점 등을 나타냈다. 일반행정사는 상승한 반면 외국어번역행정사와 해사행정사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52.25점, 외국어번역 57점, 해사 57.25점 등을 기록했다.

과목별로는 민법(계약)이 평균 37.17점, 과락률 49.6%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으며 일반행정사 시험과목인 행정사실무법도 평균 39.19점, 과락률 47.9%로 다른 과목에 비해 저조한 기록을 나타냈다. 사무관리론은 평균 42.18점, 과락률 39.2%였으며 행정절차론은 평균 44.54점, 과락률 32.8%로 집계됐다. 해사행정사 시험과목인 해사실무법은 평균 43.99점, 과락률 50%로 확인됐다.

합격자의 연령은 40대가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8명, 50대 77명, 20대 27명 순이었으며 60대와 10대에서도 각각 11명, 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190명, 여성이 108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29.13%에서 36.24%로 증가했다.

이번 제10회 행정사 2차시험의 전체 합격자는 1만 3197명으로 일반 합격자 298명 외에 공무원 등의 경력으로 시험을 전부 면제받은 1만 2899명도 행정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합격자는 301명, 전부 면제자는 8871명이었다.

한편 대한행정사회는 새내기 행정사의 합격을 축하하고 새 출발을 돕기 위한 환영회를 오는 8일 16시 대한행정사회 교육장에서 개최한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실무교육 및 창업아카데미 교육, 행정사 업무와 관련된 동향 및 미래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고 행정사로서 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리어리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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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12-26 04:58:42
와...1년에 행정사가 13000명이 넘게 배출되는군요....

면제로 공짜로 발급받는 사람이 12900명...

게다가 합격자 비율중 40대가 가장 많고 50대도 상당하군요...

최진영 2023-12-09 11:45:31
행정사 시험에 합격하신 298명의 합격생 분들께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하신 끝에 좋은 결과를 얻으신 것 같아 제 마음까지 행복해집니다. 합격자 분들, 파이팅!!!

무지성암기 2023-12-07 20:30:07
무지성암기로 시출되면 면제행정사보다 나은게 뭐임?

ㄴㄴ 2023-12-06 20:33:52
시험.면제받은.13000명은 뭔가

노무3륜 변호사 행정사 노무사 2023-12-06 17:30:27
행정사 합격자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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