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5급 공채 주요 직렬 성적을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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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5급 공채 주요 직렬 성적을 분석해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3.19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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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자료 점수 하락 폭 커…상황 소폭 상승
대부분 직렬 평균 2~3점 ↓…합격선에 영향?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1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난도는 상승한 반면 상황판단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그동안 PSAT에서 ‘마의 영역’이라 불릴 정도로 세 영역 중 점수가 가장 낮게 형성되던 상황판단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난도가 낮아지면서 가장 높은 점수대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PSAT은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영역에서의 고득점이 유리한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난도가 높아졌지만, 상위권에서는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 폭이 거의 없는 반면 중하위권은 하락 폭이 커 전체적으로 평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상위권에서는 점수 변동 폭이 거의 없는 점, 경쟁률, 선발인원 배수, 응시율, 헌법 과락률 등의 여러 변수를 종합적인 측면에서 예상 합격선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21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들의 주요 직렬의 영역별 평균 점수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언어논리 평균은 68.5점으로 지난해(73.3점)보다 4.8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표본 집단의 크기가 커져 평균의 하락 폭이 더 큰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언어논리의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해석 역시 지난해(75.4점)보다 5.1점 하락한 70.3점을 기록했다. 언어논리보다 하락 폭이 더 커져 이번 자료해석이 ‘불시험’이었음을 뒷받침했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을 합하면 지난해보다 약 10점이나 하락한 셈이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은 74.1점에서 76.9점으로 2.8점 상승에 그쳤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하락 폭보다 상황판단의 상승 폭은 소폭에 그치면서 전체 평균도 74.3점에서 71.9점으로 평균 2.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쟁률 상승 등을 고려하더라도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오르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는 재경직도 비슷했지만, 일반행정직보다 하락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참여자 가운데 언어논리 평균은 71.3점으로 지난해(75.7점)보다 4.4점 떨어진 것으로, 일반행정 언어논리 하락 폭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자료해석도 78.8점에서 74.2점으로 4.6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과 마찬가지로 1‧2교시 점수 하락 폭이 무려 9점으로 다소 컸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은 일반행정직과 같은 2.8점 상승한 80.4점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77.6점에서 75.3점으로 2.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표본 집단의 크기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 합격선에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경직 역시 올해 합격선이 하락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상직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언어논리의 평균은 63.9점으로 지난해(68.7점)보다 4.8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의 점수도 71.9점에서 65.7점으로 무려 6.2점이나 떨어졌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의 점수는 70.7점에서 71.4점으로 소폭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전체 평균 하락 폭이 컸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하락 폭보다 상황판단 상승이 상대적으로 작아 전체 평균도 70.4점에서 67점으로 무려 3.4점이나 떨어졌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표본 집단이 커진 것을 고려하더라도 국제통상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법무행정에서는 언어논리의 점수는 66.1점으로 지난해(71.3점)보다 5.1점이나 하락해 다른 직렬보다 하락 폭이 컸다. 자료해석도 지난해보다 5.8점이나 떨어진 64.9점이었다. 반면에 상황판단은 73.8점으로 2.4점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71.1점에서 68.3점으로 평균 2.8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행정도 추이가 같았다. 다만, 주요 직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표본 집단의 크기가 작았다. 언어논리는 70.9점으로 지난해(74.4점)보다 3.5점 떨어졌다. 다른 직렬보다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자료해석은 75.6점에서 69.4점으로 6.2점이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상황판단은 74.7점에서 77.3점으로 2.6점 올랐다. 전체 평균도 74.9점에서 72.6점으로 평균 2.3점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교육행정의 합격선은 일반행정과 비슷하거나 한 문제 더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인사직은 선발인원이 2명뿐이므로 예측의 가변성이 매우 높은 직렬 중의 하나다. 지원자 수 변동 폭이 워낙 커 매년 합격선도 편차가 큰 직렬이다. 2018년에는 합격선이 66.6점으로 행정직 전국모집에서 가장 낮은 직렬이었지만 2019년에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합격선이 무려 8.34점이 오른 75점을 기록하며 일반행정, 교육행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가 지난해는 75점으로 일반행정보다 한 문제 아래에서 형성됐다.

올해 인사직의 언어논리 평균은 65.3점으로 지난해(71점)보다 5.7점이나 하락했으며 자료해석 또한 75.3점에서 69.2점으로 무려 6.1점 떨어졌다. 하지만 상황판단은 75.7점에서 77.5점으로 1.8점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74점에서 70.7점으로 3.3점이나 떨어졌다. 따라서 올해 인사직의 합격선 하락 폭도 다른 직렬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직 지역모집 중 서울의 언어논리 평균은 71.5점에서 68.1점으로 3.4점 하락해 다른 직렬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자료해석은 지난해(77.8점)보다 6.2점 떨어진 71.6점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의 영역은 76.1점에서 77.3점으로 1.2점 상승에 그쳤다. 전체 평균은 75.2점에서 72.3점으로 평균 2.9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전체 평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지만, 경쟁률이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합격선은 오히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중 일반외교에서 언어논리는 65.9점으로 지난해(70점)보다 4.1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도 66.3점으로 지난해(71.1점)보다 4.8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판단은 70점에서 73.5점으로 상승했다. 전체 평균은 70.3점에서 68.7점으로 평균 1.6점 하락에 그쳤다. 따라서 난이도 측면에서만 보면 일반외교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일반외교 선발인원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증가한 점과 헌법 과락률을 고려하더라도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외에 기타 직렬의 평균을 보면 △사회복지 66.6점(지난해 70.7점) △보호 62.3점(65.4점) △검찰 65.3점(66.7점) △출입국 63.6점(67.8점) △교정 59.9점(미실시)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모집에선 ▲부산 62.8점(74점) ▲대구 70.3점(70.8점) ▲광주 67.2점(70.1점) ▲세종 65.7점 ▲인천 63.8점(72.6점) ▲경기 66.4점(73.1점) ▲충북 66.1점(72.8점) ▲충남 67.7점(72.9점) ▲전남 70.5점(73.1점) ▲전북 71.4점(73점) ▲경북 63.5점(72점) ▲경남 70.2점(61.5점) ▲제주 67점(71.6점) 등이었다.

하지만 소수 직렬이나 지역모집의 경우 표본 집단이 작아 평균치만 보고 합격선을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하나의 가이드라인 정도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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