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PSAT 난이도 상승...변별력 강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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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PSAT 난이도 상승...변별력 강화돼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1.03.1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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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과 하위권 점수 차 더욱 커져
최종정답 확정…18일 사전점수 공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및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상위권보다 하위권에서 점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 가운데 유효한 성적 분석 대상자 2869명(5급 공채 2358명, 외교관후보자 364명, 지역인재 7급 14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난도가 높아 ‘불시험’이 되면서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 폭이 커진 반면 상황판단은 난도가 낮아져 점수 상승의 요인이 됐다. 하지만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점수 하락보다 상황판단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합격선 하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일반행정과 재경 등 경쟁률이 높아진 주요 직렬의 합격선 하락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상위권의 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지만, 하위권은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 폭이 커 점수 양극화의 경향을 띠었기 때문이다.

올해 PSAT의 난도 상승이 합격선 결정에 영향이 크게 미치는 상위권에서는 거의 없었지만, 하위권에서는 영향이 커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헌법의 과락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합격선 결정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직렬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의 상위 20% 평균 점수는 82.35점으로 지난해(82.08점)보다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졌지만, 상위권의 성적은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상위 30%와 40%에서도 각각 평균 80.82점, 79.62점으로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 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상위 50%는 평균 79.12점에서 78.55점으로, 60%는 78.31점에서 77.55점으로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 폭이 컸다. 예측시스템 전체 참여자의 평균은 71.92점으로 지난해(74.28점)보다 다소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전체 평균이 많이 감소한 것은 표본 집단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경직도 일반행정의 추세와 비슷했다. 상위 20%의 평균은 84.55점으로 지난해(84.51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상위 30%와 40% 역시 83.17점과 82.08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50%와 60%는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 폭이 컸다.

재경직 전체 평균은 75.33점으로 지난해(77.4점)보다 2점 이상 하락했다. 이는 표본 집단이 커진 것과 하위권의 점수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위 20%와 60%의 점수 차는 13.17점이었다.

국제통상은 상위 30%까지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높았다. 일반행정과 재경은 상위 20%에서만 평균이 높았지만, 국제통상은 한 단계 더 낮은 단계에서도 평균이 높았다. 상위 20%는 78.23점에서 78.72점으로, 상위 30%도 76.67점에서 76.74점으로 올랐다. 하지만 상위 40%부터 60%까지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70.42점에서 67.03점으로 3점 이상 떨어졌다. 전체 평균의 낙폭이 컸지만 상위권의 점수는 더 올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0%와 60%의 점수 차는 16.59점으로 주요 직렬 가운데 가장 컸다.

교육행정은 상위 20%에서도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의 평균은 81.31점에서 80.92점으로 떨어졌다. 다른 직렬과 달리 모든 구간에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직렬에 비해 상위권과 하위권의 점수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20%와 60%의 점수 차는 10.75점으로 주요 직렬에서 가장 작아 응시자의 점수가 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도 74.92점에서 72.6점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 폭이 작았다.

일반외교는 상위 20%의 평균은 78.87점으로 지난해(78.48점)보다 상승했으며 상위 30%도 77.21점으로 지난해(77.31점)와 비슷했다. 하지만 40% 이하부터는 점수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와 60%의 점수 차는 15.21점으로 상대적으로 컸다.

올해 PSAT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권(상위 20%)과 하위권(상위 60%)의 점수 차이를 보면, 일반행정의 경우 14.42점으로 지난해(11.32점)보다 3.1점이나 커져 변별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직도 상위권과 하위권 점수 차가 11.06점에서 13.17점으로 더 커졌다. 국제통상은 12.35점에서 16.59점으로 점수 차가 무려 4.24점으로 주요 직렬에서 가장 컸다. 이에 반해 교육행정은 9.67점에서 10.75점으로 격차가 가장 작았다. 일반외교는 11.81점에서 15.21점으로 3.4점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이번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제1차시험에 대한 이의제기는 지난 9일 18시에 마감했다. 이의제기 마감한 결과 총 66문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3문항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인사처는 지난 15일 이의제기가 된 문제와 정답가안에 대하여 시험출제에 참여했던 문제 선정위원 다수와 시험출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외부 전문가 다수가 함께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전원합의로 최종정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1차시험 점수 사전 공개는 18일 9시부터 19일 21시까지 2일간 공개된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결과와 사전 공개한 성적이 다를 경우 사전 공개 기간동안 이의제기(과목 단위로 신청 가능)를 할 수 있다.

이의제기가 접수되면 OCR 판독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 검증하여 재검증 결과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단, 잘못된 방식으로 답안을 표기했거나, 연필·적색펜 또는 농도가 현저히 옅은 불량 컴퓨터용 사인펜 등으로 답안을 표기해 미판독된 경우, 예비마킹을 해 중복으로 판독된 경우 등에 따라 발생하는 불이익(정답 표기 불인정)은 응시자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므로 이의제기를 하더라도 정정되지 않는다.

이의제기 기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으면 해당 답안지는 정상 판독된 것으로 간주해 개인별 성적은 그대로 확정되며, 이를 바탕을 합격선 및 합격자 결정절차가 진행된다.

합격선 및 합격자는 제2차시험에 응시하는 제1차시험 면제자(2020년 제3차시험 불합격자) 수, 직렬(류)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사현신처 시험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1차 합격자 명단은 오는 4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SMS)를 신청한 수험생 중 합격자에게는 별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다만, 통신 사정에 따라 문자메시지가 수신되지 않거나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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