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에세이(87)-‘다시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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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에세이(87)-‘다시 시작하며…’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5.0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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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변호사시험법은 로스쿨 수료 후 5년간 5회로 변호사시험 응시 기회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로스쿨에 재입학해 수료를 해도 다시 응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절대적 응시 금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위 오탈자들은 10년 여의 시간 동안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투자하고도 법조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사랑샘재단(이사장 오윤덕)은 제도의 사각에 놓인 오탈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200만원의 마중물 지원금이 지급되며 지원금은 여행, 새로운 진로를 위한 공부를 비롯한 다양한 경험과 활동 등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약속이 되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전을 결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사색 등을 담은 에세이 1편을 1개월 내에 사랑샘재단에 제출하면 된다. 에세이의 형식이나 길이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익명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 시에는 ①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 참여 동기 또는 계획의 요지를 기재한 신청서 1통(사랑샘재단 홈페이지 소정양식) ② 로스쿨 석사 학위증 등 변호사시험 평생응시금지 해당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③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사본 ④ 온라인 송금 수령 계좌번호 ⑤ 에세이가 익명으로 발표되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이를 사전에 신청서에 기재해야 한다.

사랑샘재단의 ‘새로운 꿈을 긷는 마중물’ 프로젝트에 관해 문의사항이나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이메일 ydoh-law@hanmail.net, 전화 02-3474-5300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편집자 주

<다시 시작하며…>

한번더(필명)

성적이 부진했던 저는 법학전문대학원 3년과 나머지 5년간의 수험생활이 유독 힘들었습니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던 만큼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수험기간 동안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던 점 또한 힘들었습니다.

변호사시험 5회 탈락 이후 긴 시간 동안 좀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어쩌면 전공 외에는 어떠한 것도 준비가 안 된 내 자신의 모습에 겁을 먹은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패라는 생각 속에‘끝나버렸구나’라며 혼자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선뜻 다른 길을 찾아보려는 용기도 없었습니다. 오랜 좌절 끝에 지인의 소개로 마중물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출발의 끝이 성공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늘 그래왔듯 최선을 다해 노력해 가리라 홀로 다짐해 봅니다. 실패라는 결과에 좌절하고 있던 저에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준 이번 기회에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변호사시험 탈락 이후 주변 지인들과 연락도 하지 못하며 혼자 고립되어 가고 있던 시기에 큰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랑샘 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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