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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지방·교육청 9급 공무원시험, 비교적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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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지방·교육청 9급 공무원시험, 비교적 무난했다
  • 이성진
  • 승인 2020.06.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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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결과, 응답자 76% “보통이거나 쉬워”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44%가 ‘영어’ 꼽아...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20년 전국 17개 시·도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및 경력경쟁임용 시험이 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일제히 실시된 결과, 난도가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다.

이날 24만531명이 지원한 지방공무원 8·9급 공채는 전국 593개 시험장에서, 5만5천338명이 지원한 지방교육청 공무원시험은 전국 109개 시험장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안전한 시험 시행을 위해 시험 시행 전·후에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당국과 협의, 강화된 방역대책 하에 치러졌다.

본지가 시험 직후 정답가안 발표 시점부터 14일 24시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가량이 체감난도가 비교적 무난했다고 답했다.
 

이번 시험의 전체 난이도를 묻자 행정직 응시자들은 ‘보통’ 41.4%, ‘쉬움’ 24.1%, ‘어려움’ 20.3%, ‘아주 쉬움’ 10.8%, ‘아주 어려움’ 3.4%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34.9%가 쉬웠다고 꼽았고 보통 응답자까지 포함한 ‘비교적 무난’했다고 답한 비율은 76.3%였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43.5%가 영어를 꼽았다. 이어 국어 9.9%, 한국사 6.9% 순이었다. 선택과목은 사회 18.5%, 행정법총론 9.5%, 행정학개론 4.3%, 수학 1.7%, 과학 1.3% 순이었다. 그 외 과목(행정직 중 일반행정 이외)은 4.3%였다.

반면 한국사가 52.2%로 가장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20.7%, 영어, 행정학개론 각 7.8%, 행정법 총론 6.9%, 사회 3.0% 순으로 평이했다고 답했다.

가장 어려웠던 영어의 경우, “결코 쉽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됐고 특히 뒷부분 독해가 변별력이 있었다” “어렵고 독해에서 시산을 많이 할애해야 했다” “독해가 의외로 까다로웠다” “단어가 생소하고 어려웠고 독해는 쉬운 듯 어려웠다” “주제를 묻는 문제와 순서찾기 문제는 힌트를 별로 주지 않았다” “문법의 문장이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에, 틀린부분을 찾는 것이어서 난해했다” 등의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난이도 중하의 수능 수준으로 쉬웠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국어에 대해서는 “평이하고 적절한, 독해에서 사고를 요하는 출제였다”는 평이 많았다. 즉 문법이나 단편적인 암기 지식을 측정하기보다는 국어력과 독해력 측정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

일부 응시생들은 “한자가 좀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유화 문제가 신선했다” 등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다만 평이하지만 좀 특이한 문제의 출제도 있었고 막상 채점 점수는 기대이하로써 결코 녹록지 않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응시생 A씨는 “지문의 길이가 길고 함정을 심어 높은 듯해 집중해서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틀리기 쉬운 구조였고 문법도 용언 활용 원리를 묻는 문제와 띄어쓰기 등 조금 까다로웠다”면서 “국가직 9급은 독해 중심인 반면, 지방직은 독해를 중시하면서도 문법을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한국사는 비교적 평이한 가운데 누구나 공무하면 정답을 찾을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응시생들은 “실수하지 않으면 틀릴 수 없다” “무난하고 약간 쉬웠다” “전체적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알고 있다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지문도 짧고 사료도 익숙한 것들이 출제돼 쉬웠다” “지엽적인 것보다는 핵심 내용 위주로만 나온 것 같다” 등과 같은 견해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쉬운 만큼 헷갈리는 문제도 일부 있었다는 것. 응시생 B씨는 “쉬우면서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인 흐름 파악과 지엽적인 암기도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C씨 또한 “크게 보면 쉬웠지만,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문제, 나무 곽 문제, 오곡 문제 등은 함정이 있어서 기출에 익숙했던 수험생이라면 가볍게 풀다가 오류를 범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외 “생소한 사료와 선지가 많았다” “기존 문제 스타일과 달랐다” 등과 같은 이견도 일부 있었다.

행정법총론은 기출과 유사하면서도 낯선 최신 판례도 없어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럼에도 일부 응시생들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추세” “각론 문제도 몇몇 출제돼 9급만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조금 어려웠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행정학개론은 평범한 출제로 평소 학습한 내용들이 대거 나왔다는 평가였다. 다만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쉬웠지만 행정학을 깊게 이해해야 하는 지문들도 좀 있었다”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 “풀 때는 쉬웠지만 채점 상 틀린 문제들이 제법 있었다” 등의 견해도 있었다.

선택과목 중 체감난도가 가장 높았던 사회는 선지해석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반응이다. 응시생들은 “문제가 매우 독특하고 어려웠다” “평소 기출과는 다른 문제가 많았다” “시간 안배가 중요했다” 등이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응시생 D씨는 “그래프 도표로 이루어진 자료분석형 문제는 1분당 1문제이상을 풀어야 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되는 문제였고, 또 한쪽으로 몰아진 시험지 구성으로 인해 시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단답형문제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지만 실제로 단답형문제는 교육과정의 필수적 문제도 아니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과학, 수학은 보통 수준이었다는 평이 일반적이었다. 단, 수학의 경우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도록 함으로써 조금 까다로웠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번 시험에 대한 전체적인 반응은 무난한 가운데 “지난해보다는 전반적으로 출제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와 함께 시간배분 여부가 합격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여전히 지엽적인 출제와 너무 단순하고 쉬운 문제도 일부 있었던 만큼 이를 지양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응시생 E씨는 “공부한 사람이 공부한 만큼의 성적을 얻을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 실망했다”며 “공무를 하지 않아도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이런 문제들이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고 토로했다.

그 외 “변별력이 낮아 합격선이 껑충 오를 듯” “시험 시간 연장” “중복 지원으로 인한, 미응시자가 많았던 만큼, 중복 지원 지양해 인력 및 행정 낭비 방지 필요” “수정테이프 허용” “지방, 교행, 서울시 등 통합시행에 따른 응시기회 축소돼 아쉽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번 지방직 행정(일반행정 등) 설문조사에는 350여명이 참여했다. 남성 67.2%, 여성 32.8%였고 이들의 연령대는 26~30세가 38.8%, 20~25세 25.4%, 31~35세 16.8% 순, 대학졸업 55.2%, 대학 재학 또는 중퇴자가 31%, 고졸 이하 6.9% 등의 순이었다.

지방직 9급 응시경험은 이번 초시가 31.9%로 가장 많고 2회 28%, 3회 22.4%, 5회이상 12.5% 순, 수험기간은 6개월~1년 34.1%, 2~3년 31.9%, 6개월미만 20.3% 등의 순이었다.

수험준비에서 문제풀이 44.4%, 기본서 40.5%, 모의고사 9.9% 순으로 중요성을 꼽았다. 시험 직렬(직류) 선택 시 합격선(25.4%)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이어 공무원 업무(17.2%), 관심도(9.5%), 전공(8.2%), 공무원 처우(6.5%), 선발인원(5.6%)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79.3%가 내달 11일 국가직 9급 공채에도 응시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방직 기술직(참여자 180여명) 역시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필수과목에 대한 전체적인 난이도 등은 일반행정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공과목별 반응에서는 “측량학, 너무 어려워 복병” “역학, 무난” “화학, 무난” “기계일반, 평범” “재배학, 불의타” “응용역학, 쉬워” “정보보호론, 생소한 문제로 까다로워” “컴퓨터일반, 보통” “전자공학, 극히 어려움”, “통신이론, 극히 어려움”, 임업경영 “대체로 어려움” 토목설계는 적절했다” “전기기기, 어려웠다” “화학공학, 애매하고 난도 상승” “환경공학, 어려워” “건축계획, 불의타로 어려워” “토목설계, 새로운 보기가 많이 나와 까다로워”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기계일반의 경우,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 응시생은 “난이도가 많이 높아졌다. 통상 2문제 정도가 개념서에서 보지 못했거나 또는 수록은 돼 있지만 시험에 잘 나오지 않는 개념들이 출제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6~8개가량 나와 매우 어려웠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또 다른 한 응시생은 “간호직렬은 생각보다 평이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교육청 교육행정(유효 참여자 90여명) 응시생들 역시 기본 과목에 대해, 지방직과 유사한 체감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교육학개론은 타 과목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출제였다는 평가를 보였다.

참고로 이번 설문조사는 개방형 설문참여와 참여자가 극히 적어 통계로서의 실질적 신뢰성을 갖질 못하는 만큼, 개괄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참고자료로만 가치가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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