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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했던 2020 지방직 공무원시험, 합격선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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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했던 2020 지방직 공무원시험, 합격선 오를까?
  • 이성진
  • 승인 2020.06.1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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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3일,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2020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은 선발인원 2만3천709명 중 24만9천7명이 몰려 10.4대 1의 경쟁률(출원인원 기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험일 연기, 자가격리자 자택 응시 등 다소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지방직 시험은, 과목별 문항 난도가 대체로 평이하여 필기 합격선은 전체적으로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수험가의 평가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메가스터디교육(주)의 공무원시험 전문 브랜드 메가공무원 또한 수험생들이 평소 어렵게 여겼던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이른바 ‘공통과목’의 문항 난도가 예전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 전체 시험에 대한 체감 난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메가공무원 합격예측 풀서비스 결과에 따르면 풀서비스 채점서비스 참여자들 중 주요 과목의 고득점자 비율(원점수 90점 이상)은 국어 36.6%, 영어 16.6%, 한국사 54.7%, 행정학 20.5%, 행정법 42.6% 등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과목별 체감난이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국어(응답자의 88%), 영어(응답자의 69%), 한국사(응답자의 86%), 행정학(응답자의 79%,) 행정법(응답자의 80%) 등 대체로 ‘평이’했거나,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메가공무원 풀서비스 이용자 주요 과목 성적 분포도>

메가공무원 회원들의 과목별 가채점 데이터 결과
메가공무원 회원들의 과목별 가채점 데이터 결과

■ 주요 과목 출제경향(메가공무원 제공)

이번 지방직 9급시험의 과목별 출제경향과 관련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일단 국어는 익숙한 지문과 문항들로 출제됐다. ‘어법’, ‘어휘’, ‘문학’, ‘비문학’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됐고, 평소 까다롭게 출제됐던 어휘 영역이 올해 무난하게 출제된 것이 국어 과목의 체감 난도를 낮추는데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전에 출제된 적 없는 신유형(기사 작성에 관한) 문항이 출제됐다는 점이다.

영어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도로 출제됐다. 독해 9문항, 어휘 5문항, 문법 4문항, 생활영어 2문항이 각각 출제됐으며, 어휘의 경우 출제 빈도가 높은 기출어휘가 출제됐다. 많은 문항이 출제된 ‘독해’ 지문의 소재, 내용 등은 전반적으로 평이했고, 지난해 지방직 영어 시험과 비교하면, 일치/불일치 문제가 줄고, 제목과 요지 등의 문제가 늘어났다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됐고, 지엽적인 사건, 시간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했던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받았을 수준의 문항들로 출제됐다. 자료(사료, 표)를 먼저 제시하고 답을 추론하는 수능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전보다 문항의 길이가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주요 선택과목 중 하나인 행정학은 정책학, 조직행정, 인사행정 등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일부 변별력을 주기 위한 문항도 있었으나, 모두 중요 주제에서 출제가 이뤄줬다는 점에서 문제를 푸는 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원행정 관련 문항’, ‘페로우(Perrow) 기술 및 조직구조’ 관련 문항들이 다소 어려웠던 문제로 꼽히는데, 평소 기출문제풀이를 중심으로 이론 과정에 대한 학습을 충실히 했다면 만점을 받는데 무리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법 역시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출제됐다. 다만, 이전과 달리 박스형 문항이 5문항 출제되고, 그 중 보기를 모두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어 예상치 않은 시간소요를 겪은 수험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총 20문항 가운데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았던 문항은 행정작용법 중 ‘조례제정권의 범위’에 해당하는 문항으로 기본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해당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메가공무원 관계자는 “이번 지방직 시험의 경우 각 직렬별 합격선이 예년보다 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시험을 잘 봤기 때문에 합격권 수험생들의 경쟁은 언제나 그랬듯 치열할 것”이라며 “지방직 결과는 잠시 접어두고, 다음 달 예정돼 있는 국가직 9급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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