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행정직군 선발인원 증가
기술직군 2019 210 → 2020 193↓
국가직 7급 재경직 10명 신규선발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20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선발인원이 755명으로 확정됐다. 또한 내년 공채에서는 재경직 7급 직류가 최초 신설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오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고한다고 31일 밝혔다.
직군별로 보면 행정직군 522명, 기술직군 193명, 외무영사직 40명 등을 7급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와 비교했을 때 행정직군은 4명(518명), 외무영사직은 8명(32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기술직군은 올해 210명보다 17명 감소하며 선발인원이 줄어들었다.
2020년 공채 특이사항으로는 5급으로만 실시해온 재경직 공채 선발을 최초로 7급까지 확대해 10명(일반 9, 장애인 1)을 뽑는다.
7급 재경직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대체), 한국사, 헌법, 행정법, 경제학, 회계학이다. 시험과목만 봤을 때 7급 재경직렬은 5급 재경과 시험과목이 겹친다.
때문에 2021년부터 PSAT(공직적격성평가) 도입 시 5급 준비생들이 7급 시험을 병행할지는 내년도 7급 재경직렬을 보면 일정 부분 가늠이 될 것으로 비춰진다.
내년도 직렬별 선발인원을 보면 일반행정이 200명(일반 185, 장애인 15)으로 올해 164명보다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도 38명(일반 35, 장애인 3)을 선발하며 올해(29)보다 증가했다.
반면 고용노동은 올해 대비 약 40% 감소한 70명(일반 65, 장애인 5)을 뽑으며 감사 14명(일반 13, 장애인1), 일반농업 10명(일반 9, 장애인 1) 등 직렬도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줄어들었다.
공안직군은 교정 30명, 검찰 10명으로 올해와 같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내년도에는 보호직 5명을 신규 선발한다.
한편 인사처는 공직 내 대표성과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선발 방안을 마련했다. 인사처는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을 확대·실시한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2배 이상 수준인 7.2%(338명)를 선발한다. 이는 2019년 334명보다 4명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인사처는 2021년 7급 PSAT 본격적 시행에 앞서 내년 하반기 1차례에 걸쳐 PSAT 모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편되는 7급 공채 1차·2차 시험의 구체적인 시험 시기와 운영 방법 등은 내년 상반기에 안내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사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민간경력자·지역인재 채용 등)과 각 부처가 주관하는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근로, 산업안전 등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전문 인력의 확보 필요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저소득·지역인재 등 균형인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채 선발인원을 결정했다”며 “대민 접점 현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봉사 정신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들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