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공채‧입시 양과 합격수기] ‘암기‧현출’ 중심으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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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입시 양과 합격수기] ‘암기‧현출’ 중심으로 공부
  • 문정원
  • 승인 2019.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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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2019년 입법고시 일반행정 수석/2019년 5급 공채 교육행정 합격/제주중앙여고 졸‧서울대 국어교육과 4년 재학
문정원‧2019년 입법고시 일반행정 수석/2019년 5급 공채 교육행정 합격/제주중앙여고 졸‧서울대 국어교육과 4년 재학

 

Ⅰ. 들어가며

사실 이 수기를 쓰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같은 직렬 내에서 저보다 높은 점수로 붙으신 분도 많고, 중간에 직렬을 바꿔 시험을 보기도 하였고, 이번 시험의 경우 큰 실수도 꽤나 해서 제 이야기를 선뜻 공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 글이 수험생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보를 얻기가 힘든 이 직렬의 특성상, 정보가 하나라도 더 많았으면 했던 과거의 기억이 있어서 긴 고민 끝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교육행정직렬의 경우 다른 일반행정, 재경 직렬과 달리 소수직렬이기 때문에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저도 사범대 학생이지만 주변에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이 없어 처음에 시험을 준비하는 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했던 시행착오방식을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려 합니다. 이 글이 교육행정직렬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Ⅱ. 시기별 공부 방법

1. 2015년(진입결정 및 학업병행)

저는 어렸을 때 어떤 정부정책의 도움을 받았고, 그로 인해 삶의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때 저는 제가 받은 강하고 긍정적인 힘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저 역시 정책과정에 기여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꽤 오래 전부터 진입을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시작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수업을 들은 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2015년까지는 가볍게 진입하되 못 들은 수업들을 꽉꽉 채워듣기로 하였습니다. 진입 전에 ‘교육심리, 생활지도 및 상담, 교육학개론, 교육사회, 교육행정 및 경영, 교육평가’와 같은 교직과목은 미리 수강을 하고 진입하였습니다.

처음 진입 당시에 교육행정 직렬은 5명 내외의 소수를 뽑았기 때문에 교육행정 직렬을 선택할지 말지 크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소수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우선은 일반행정 직렬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1학기에는 20학점, 2학기는 18학점씩 꽉 채워서 들었기 때문에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 4과목의 예비순환과 1순환 강의를 듣는 것으로 그쳤고 답안작성이나 암기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저는 단순히 강의를 듣고 진도를 ‘완료’하였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시기로 다시 돌아간다면, 강의를 듣고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암기를 하고 답안작성 연습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PSAT 공부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을 것 같습니다. 이 당시에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PSAT을 통과하였기 때문에 저 역시 ‘시험을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1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으나 제가 생각보다 PSAT 문제유형과 맞지 않아서 이후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 2016년(1차 시험 불합격)

그 해에 1차 시험은 예상대로 저에게는 매우 어려웠고, 결과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고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어찌되었든 휴학을 하고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곧바로 2차 과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날림으로 들었던 1순환도 다시 차근차근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채로 하는 공부는 생각보다 매우 힘이 들었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기약 없이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힘이 들었고, 내년 시험을 준비한다고 생각을 하니 간절함도 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학기는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2학기부터는 마음을 다 잡고 부족한 PSAT 공부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는 1차에 합격하지 못한 채 2차 공부는 당장 앞에 다급한 목표가 없기 때문에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차를 붙지 않고서 하는 2차 공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9월부터는 PSAT에만 온 시간을 투자하며 치열하게 공부하였습니다.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수강하였으며, 기출도 여러 번 풀면서 익숙해지도록 하였고, 모의고사 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이처럼 제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전부 시도해보는 등 최선을 다했고, 전국모의고사 점수도 전년도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서 이번에는 합격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3. 2017년(1차 시험 불합격, 휴식기)

열심히 노력했지만 다시 한 번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맞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을 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제 능력의 최대치가 여기까지라면 이제는 꿈을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에 밤새 울면서 불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또다시 휴학을 하고 공부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단 빠르게 복학신청을 하고 교생실습을 다녀오는 등 다른 생각이 들지 않게 바쁘게 학교생활을 보냈습니다. 다른 진로를 찾기 위해 취업박람회도 다녀오고, 자격증도 따는 등 크게 방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의미 없이 2017년의 막바지에 다다를 쯤, 그래도 공직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내년에는 직렬을 교육행정직으로 바꿔서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도전해보고, 1차에서 불합격을 한다면 시험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4. 2018년(첫 번째 2차 시험, 교육심리학 선택)

이전과 공부 방법을 바꿔서, 정확히 2018년 1월 1일부터 1차 시험 전 날까지 최선을 다해 PSAT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약 두 달을 꽉 채워서 공부를 했고, 시험 전 날에는 ‘만약 내일 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후회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1차 시험에서 평균 86.66이라는 점수를 받아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당장 4개월 내에 2차 과목을 소화하는 것이 그 다음 문제였습니다. 2016년 이후로 2차 과목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아서 많은 기억이 휘발되었고, 교육학 및 교육심리학은 학교 수업 이외에는 한 번도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과목에서 기본 내용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은 1) 3순환 강의를 전부 실강으로 수강하고, 2) 오픈 북 상태로 답안을 꾸역꾸역 작성하였습니다. 3) 그 후에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의 최고답안은 그대로 암기를 해서 해당 단원의 문제라도 나오면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대비하였습니다. 이후에 4) 행정법과 행정학은 따로 답안스터디를 구해서 하루 최소 150점, 최대 250점까지 답안작성을 하였고, 이 역시 전혀 암기가 되어있지 않았던 상태라 최고답안을 미리 보고 외워서 다시 현출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적어도 준비한 부분이 나오면 틀리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고 스터디로만 공부를 하였습니다. 4월부터 교내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구해 5명이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이 때 정책정리 및 이론정리를 5명이 나눠서 하였고, 답안 작성은 교육학 기출 5개년치만 2차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론부분의 경우 이전에 학교에서 교직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서브정리가 끝난 이후에는 정책정리와 이론정리 서브를 단순암기하고 교육학 스터디원들과 백지복습을 하였습니다.

교육심리도 마찬가지로 교육학 스터디 내에서 교육심리학 선택자와 함께 서브 백지복습 및 기출문제 10개년의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2018년도에는 스터디원들과 정리한 교육 정책 파트만 3문제가 나와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고, 교육심리 역시 백지복습이 큰 도움이 되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합격하기에 부족했던 실력과, 시험 첫날부터 복통과 고열을 동반한 장염에 걸리는 컨디션 난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0.2점차로 불합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하려고 했으나,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게 남아서 긴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내년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정합니다.

5. 2019년(두 번째 2차 시험, 교육심리학 선택)

1) 전반적인 내용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월 1일부터 1차 시험 전까지는 PSAT에만 집중을 하였습니다. 운이 좋게 평균 84.16점으로 합격권 이상의 점수를 받아 곧바로 2차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고, 입법고시 2차 시험에도 응시를 하게 되어서 정말 극도로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저는 일반행정직렬 두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입법고시는 5급 공채 2차 시험 전에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을 응시하는 데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고, 합격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 생각했기에 결과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치학과 정보체계론의 경우(특히 정보체계론) 거의 새로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여기에 지나치게 집중을 하면 두 시험 모두 실패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두 과목은 4월, 5월에만 시간을 집중 투자하여, 지난 기출문제를 상세히 분석하고 시험에 나올 것 같은 30여개의 주제만 추려서 최고답안 형태로 정리하고 암기했으며,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정리한 범위 내에서만 서술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대신에 최고답안의 경우 최신 사례, 법률 및 수치를 빼곡하게 포함시켜서 완성도 높은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입법고시의 경우 다음의 두 가지 상황이 따라주었기에 제 실력 이상으로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첫째, 저는 진입 시 정치학 강의를 수강해서 기본이론은 이해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교육행정직렬임에도 무리한 시도가 가능했습니다. 둘째, 올해 입법고시 정치학 및 정보체계론 문제는 기존 입법고시 기출유형과 달리, 큰 배점과 매우 일반적인 유형으로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불의타가 없었음) 제가 준비한 범위 내의 주제들로 대비가 가능했고,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공부하더라도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정치학과 정보체계론에서 이전과 같은 지엽적인 내용으로 출제가 되었다면 제대로 답안을 작성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올해와 작년이 다른 점이 있다면, 강의를 듣고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이해하는 편한 공부를 지양하고, “암기 및 현출” 중심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3순환 강의를 듣는 4시간을 온전히 암기를 하는 시간으로 두었습니다. 또한 작년과 같이 답안을 많이 작성하고 첨삭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답안 작성을 하고 나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이 흘러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으로 수 십장의 답안을 반복해서 작성하기 때문에 답안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처럼 무작정 답안 작성량을 늘리기보다는, 그 시간에 좋은 사례를 찾고 암기의 양을 늘렸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많은 양의 답안작성을 하지 않았으나, 답안 작성 시에는 그 시간을 희생하고 얻은 암기 내용으로 제가 쓸 수 있는 최상의 답안을 작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2) 월별 공부내용

3월에는 제 취약과목인 경제학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였습니다. 강의는 수강하지 않고 서브노트를 복습하면서 모의고사 스터디만 진행을 하였습니다. 이 때 제가 만들었던 서브노트의 내용을 반복하면서 모두 암기하려고 하였습니다. 주 3회 아침에는 행정법 10개년 기출을 써 보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과 5월은 입법고시 시험에 맞춰서 행정법과 행정학을 빠르게 진행하였습니다. 역시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고, 암기스터디와 모의고사 스터디만 같은 직렬인 은서와 두 명이서 스터디를 만들어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경제학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경제학 모의고사 스터디도 이틀에 한 번씩 진행하였습니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저녁 시간에는 정치학과 정보체계론을 정리하였고, 주 1회는 교육학스터디에서 교육정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을 자기 위해 점심을 건너뛰는 등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정말 힘든 기간이었고, 시간이 매우 촉박해서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계속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때 너무 힘을 많이 쏟았고 체력적으로도 한계가 와서 입법고시 이후 5월, 6월에는 이전만큼 힘을 쏟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수험생 분들이 입법고시와 5급 공채 모두 응시하게 된다면 두 시험 모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력분배를 적절히 해놓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법고시 이후 5월, 6월에는 부족했던 교육학과 교육심리학을 위주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육학 스터디원들과 열심히 정책정리를 마무리하고 주 2~3회 집중적으로 답안작성 및 백지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올해는 교육심리 교과서를 두 개 더 사서 빠진 이론부분을 채워나가며 불의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의 경우 입법고시를 위해 최종 정리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과 행정학의 경우 은서와 시험 전까지 이전에 했던 판례암기 및 서브암기를 2회, 3회 반복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 방법

1. 1차 시험

1) PSAT

① 언어논리

 

 

 

 

 

 

 

 

 

언어논리의 경우 따로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PSAT과 LEET 그리고 민간경력자 기출문제만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논리논증 심화 특강만을 수강하였습니다. 우선, 1월 1일부터 약 10일 동안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주 나오는 오답 유형을 파악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PSAT 기출문제를 분석할 때에는 단순히 문제를 맞고 틀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나 선지 구성원리를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하다보니 오답구성원리가 비슷하게 반복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비교를 잘못하거나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억지로 비교하는 선지가 자주 등장했고, 저는 이것을 ‘비교왜곡’이라고 저만의 말을 만들어가며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지문에서 두 대상을 비교하는 부분이 나오면 선지에서 이 부분을 꼭 물어볼 거라고 생각하고 표시를 잘 해두었습니다. 실제로 기출을 풀다보면서 이러한 유형의 오답유형을 여러 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월, 2월에는 LEET문제를 풀었습니다. 언어이해는 PSAT의 1번~10번 내용일치 및 추론형, 즉 ‘알 수 있는 것/알 수 없는 것’을 풀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트는 PSAT보다 지문이 길고 한 지문 당 3개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 및 철학 등 낯선 소재의 지문이 많이 등장하고, 지문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지문을 빨리 읽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긴 지문에서 선지의 키워드를 빨리 찾는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9년도 시험장에서 1~10번 문제를 처리하기가 매우 까다로웠는데, LEET 언어이해 선지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리논증은 11번부터 18번까지의 유형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시중에서 정제된 형태의 논리문제를 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ㄱ, ㄴ, ㄷ로 나오는 보기형 문제나 추론문제를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약했던 부분인 논리퀴즈 문제, 강화/약화 유형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민간경력자를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민간경력자문제는 일반 피셋 문제보다 난도가 낮기 때문에 감을 잃지 않는 용으로만 활용을 하였고, 2개년 문제를 연달아 풀면서 빠른 시간 내에, 다 맞는 연습, 실수 하지 않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제 피셋의 난이도는 민간경력자문제의 21~25번 정도의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시험 전 1주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언어논리 기출 10개년을 다시 풀면서 문제유형을 다시 익혔습니다.

② 자료해석

자료해석의 경우 극적으로 점수가 크게 향상되었던 과목입니다. 계산의 속도, 정확성만 끌어올려도 20점 이상 오를 수 있는 과목이 자료해석이라 생각합니다. 계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자 했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깔끔하게 문제를 풀며 시험 시간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야구 OPS문제나 상황판단형 문제, 표-차트 변환형 문제는 처음부터 건드리지 않고 넘겨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자 했습니다. 특히 민간경력자 기출문제(25문항)를 연달아 3세트(75문제)풀면서 빠르게 풀되, 전부 다 맞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정확성 및 속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공부루틴 역시 앞에 제시한 표와 비슷하게 1) 1월 1일~ 10일까지는 기출, 2) 1월 11일부터 시험 1주 전까지는 문제풀이(하루에 최소 1세트, 최대 3세트) 3) 시험 전 일주일은 기출을 다시 풀며 감을 익혔습니다. 또한 일상 생활습관으로 2년 이상 계산 알람 앱을 활용하였습니다. 계산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이 알람 앱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플은 ‘(73*8) + 202 = ?’와 같은 문제를 5개 풀어야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끌 수 있습니다. 이는 잠을 깨는 효과와 동시에, 빨리 알람을 끄고 싶은 극한의 상황에서 암산연습을 매일 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사용했는데, 1년 동안 꾸준히 이 어플을 사용하면서 계산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느꼈고 자료해석을 푸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③ 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 처음에는 퀴즈문제 때문에 점수가 매우 낮다는 생각을 하고 퀴즈 문제만 따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나중에 되돌아보니 퀴즈가 문제가 아니라 꼭 맞춰야 할 계산문제나 법조문 문제까지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20문제를 한 파트로 보면 1~10은 무조건 다 맞겠다고 생각하고, 11~20까지는 긴 지문(내용일치), 계산형(가중치/점수계산) 문제는 실수 없이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퀴즈문제의 경우 풀다가 답이 막히거나, 지나치게 지문이 긴 문제는 그냥 넘겼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일단 풀 수 있는 문제는 모두 맞아 점수를 일정정도 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2019년 기출의 경우 일치부합형이 사라지고 퀴즈형문제가 대량으로 출제가 되어서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는데, 이런 상황일수록 한 번 집중력을 잃게 될 경우 시험에 말리기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어려운 문제를 접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만 골라 다 맞출 수 있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어려운 퀴즈문제는 손을 대지 않고, 풀 수 있는 문제에만 집중을 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또한 시험 중간에 정신을 놓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상황판단의 경우 실수를 줄이는 연습만 하더라도 3~4문제는 더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점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고, 퀴즈에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는데 이게 좋은 결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④ 전국 모의고사

실전과 같은 장소에서 이미지트레이닝을 위해 전국모의고사 3번 정도 응시하였습니다. 보통 1차 시험은 집에서 먼 곳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기에, 모의고사도 일부러 집과 먼 곳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중간에 먹을 간식, 실제 시험 날에 먹을 김밥을 챙겨 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시험처럼 운용해보면 실제 시험 날 긴장감도 훨씬 줄어들고, 시행착오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국모의고사 결과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2) 헌법

헌법은 2017년 심화강의를 수강한 후, 18년과 19년에는 강의를 듣지 않고 기출문제와 조문공부로만 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헌법 조문집만 반복해서 여러 번 보았습니다. 또한 18년과 19년 모두 국가직7급, 서울시7급, 국회8급, 국회9급 문제를 출력해서 풀어보았습니다. 문제 풀면서 모르는 선지는 따로 체크한 뒤,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체크한 부분만 빠르게 훑어서 최종점검을 하였습니다. 헌법의 경우 60점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해서 공부를 하기 보다는 PSAT 공부 중간 중간에 헌법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헌법 최신판례의 경우 따로 프린트를 해서 챙겨보았습니다.

2. 2차 시험

1) 행정법 공부법

저는 처음 2차 시험장을 들어가게 된 2018년은 3순환 강의를 수강하였고, 2019년에는 수강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2018년은 학원의 강의를 수강하며 하루에 50점씩 아침마다 와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핸드북 암기도 병행하였습니다. 또한 최고답안을 그대로 암기해서, 이 주제가 출제될 경우만이라도 완벽한 답안을 쓸 수 있도록 대비하였습니다. 답안을 꾸준히 쓰다 보니 암기된 내용도 자연스럽게 많아졌고, 행정법 답안작성실력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뒤쪽 각론부분이나 어려움을 느끼는 국가배상법, 조세, 각론부분은 여전히 암기가 잘 되어있지 않아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9년 행정법 시즌에는 3순환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그 시간에 같은 과 친구 은서와 두 명이서 모든 범위를 암기하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작년에 활용했던 ‘행정법 판례연습’과 핸드북을 기반으로 암기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첫째, 약 4시간 동안 실제 답안지에 현출할 판례문구를 두문자를 만들어서 그대로 외웁니다. 해당 범위의 핸드북도 전부 암기합니다. 처음에는 통글을 외우는 것이 매우 고통스럽고 잘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이 방법이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두문자를 떠올리며 판례를 거의 그대로 암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판례를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 사안포섭 역시 풍부하게 작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답안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스터디에서는 각자 만든 두문자를 공유하고, 1시간 동안 쟁점명만 보고 판례와 핸드북 백지복습을 합니다. 책 맨 앞에 목차가 나와 있는데(ex. 통치행위/공법과 사법의 구별기준 등) 이것만 보고 기억나는 판례를 최대한 적습니다. 쟁점을 골라서 쓰는 것이 아니라 해당 범위의 쟁점을 전부 써 보면서, 답안을 써 보지 않은 취약한 쟁점들을 전부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백지 복습한 내용을 서로 돌려보았습니다. 제대로 암기가 되어있지 않은 날에는 친구의 완벽한 암기를 보면서 크게 반성하였고, 다시 의지를 다졌습니다.

답안작성은 2018년 2학기에 김향기 사례집 스터디를 하였고, 2019년 행정법 10년치 기출작성, 행정법 기간에 이틀에 한 번씩 100점 모의고사를 쓰는 것으로 크게 양을 줄였습니다. 대신에 매일매일 모든 판례와 핸드북 내용 백지복습을 하였기 때문에 답안 작성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을 볼 때 암기스터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8년 최신판례가 50점짜리로 크게 출제되었는데 이미 암기스터디에서 전부 외운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판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적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안의 경우’ 역시 판례 문구를 활용하여 상세히 포섭함으로써 내용을 풍부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긴장되는 시험장에서 두문자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기 때문에 시간단축 면에서도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2) 행정학 공부법

마찬가지로 2018년에는 학원의 3순환강의를 수강하였고, 답안역시 하루에 100점씩 꾸준히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답안 작성을 했던 챕터는 답안작성을 잘 할 수 있었던 반면, 답안작성을 하지 않은 부분 특히 행정학 각론은 만약 문제가 나온다면 제대로 서술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주어진 자료만으로는 풍부하게 사례를 서술하기 힘들었고 ‘나만의 사례’를 가지고 있지 않아 다른 사람과 답안이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2019년에는 3순환 강의를 듣지 않고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은서와 개념암기스터디를 진행하되, 사례보충을 위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간한 ‘이슈와 논점’(nars.go.kr)의 사례를 스터디원과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정학 사례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찾은 사례를 ‘1쟁점-1사례’가 되도록 서브노트에 추가하고 어느 부분에서 이 사례를 쓸지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뉴거버넌스/성과관리/공공갈등과 같은 행정학 챕터마다 블로그, 이슈와 논점, 논문 사례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브노트를 복습할 때마다 이 사례를 같이 외우면서 답안 작성 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한 주장에 대한 근거는 3개 정도, 목차는 자세하게, 사례는 각 문단마다 하나씩 넣어 근거의 설득력을 높이려고 했습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블로그를 구독하고, 집에서 도서관에 오갈 때 스마트 폰으로 블로그 게시 글을 보았습니다. 최신 사례들이 카드뉴스 형태로 쉽게 나와 있어서 사례정리를 할 때 매우 유용했습니다. 좋은 사례들은 캡처해두고 반복해서 읽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 저장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례들을 서브노트에 추가하면서 답안지에 현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공부 방법을 바꾸고 취약했던 각론부분이나, 사례차별화가 어려웠던 거버넌스, 시민참여 등 부분에서 보완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9년 시험에서 출제된 적극행정 부분은 이전에 인사혁신처 블로그에서 보았던 ‘적극행정’관련 게시 글이 생각나서 자세하게 적시할 수 있었습니다.

3) 경제학 공부법

2018년에는 학원의 3순환 강의를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실강을 수강했던 3월에는 경제학 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4월, 5월이 지나면서 논문과목의 암기량이 많아지자 경제학 과목을 자연스럽게 소홀히 하게 되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경제학 시험 전날 당황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연습책을 넘길 때마다 모르는 개념이 너무 많고, 머릿속은 뒤죽박죽 개념이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불안함은 현실이 되어 작년 시험에서 매우 낮은 경제학점수를 받게 되었고, 다른 과목 점수가 높았음에도 경제학 때문에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맞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 2차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답안에 쓸 ‘개념, 그래프, 가정’ 등이 제대로 머릿속에 정리되어있지 않았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18년 10월부터 12월까지는 기본 개념서를 보면서 “답안지에 그대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노트에 개념정리를 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면서 빠진 개념도 이후에 그때그때 추가하여 정리했습니다. 개념서식 줄글 정리는 지양하고, 기본서의 대표문제를 가지고와서 실제 답안과 같은 형태로 ‘1. 가정/2. 풀이/3.그래프’의 틀로 정리했습니다.

19년 3순환 기간에 경제학 답안스터디가 있는 날이면, 스터디 1시간 전에 학교에 오자마자 오늘 모의고사 볼 부분의 서브노트를 그대로 암기했습니다. 암기-답안작성을 반복하면서 점점 개념서의 모범답안과 유사한 형태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답안은 최대한 깔끔하게 보일 수 있도록 형식적인 부분도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프 아래에는 ‘<그림1> 00000’과 같이 그래프 이름을 적고, 그래프 오른쪽에 점 이름 및 변화 내용을 적시하여 모범답안과 같은 형태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개념정리와 더불어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해보면서 응용력을 기르고자 했습니다. 18년 10월~ 19년 3순환 기간에 걸쳐 강사의 문제집을 전부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국제경제학 1순환까지는 수강하여 국제경제학 문제도 대비하고자 했습니다. 2019년 경제학 3순환 기간에는 매일 100점, 이후 기간에는 이틀에 100점씩 쓰면서 경제학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올해에는 작년보다 20점 이상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4) 교육학 공부법

저는 사범대 학생이었기 때문에 학교 교직수업에서 교육사회, 교육심리, 교육행정 및 경영 등 다양한 교직과목을 들은 상태로 진입하였습니다. 따라서 따로 인터넷 강의는 듣지 않고 교육학스터디를 통해 이론정리, 정책정리를 병행하여 진행했습니다. 교육학 스터디는 같은 과 친구 2명과 교내에서 2명을 충원하여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정책정리는 교육부사이트(www.moe.go.kr), 교육정책포럼, 행복한 교육 등 여러 가지 사이트를 참고하여 최근 2개년치의 정책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이 때 그냥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2차 시험 문제형식”으로 정책을 정리하였습니다. 예시는 아래에 첨부합니다. 문제형식은 역대 교육학 기출문제의 형식을 참고하였고, 이론과 정책을 엮을 수 있으면 최대한 엮어보려고 했습니다.

둘째, 이론정리는 EPR교육학을 중심으로 줄글로 되어있는 내용을 개조식으로 바꿔서 새로 서브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전태련 교육학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전태련 ‘함께하는 교육학’ 책의 경우 암기하기 쉽게 목차와 내용이 잘 구성되어있어 처음 공부하는 사람도 쉽게 정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론은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교육행정 및 경영 > 기타 교직과목’의 가중치를 두어 공부했습니다.

이론보다는 정책에 중점을 두어서 공부를 하는 것이 기출과의 적합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나치게 옛날 기출문제의 경우 현재 시행하고 있지 않은 정책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모든 기출문제를 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에 올해 문제로 나왔던 ‘공교육의 위기’는 과거에도 출제되었던 적이 있는 만큼, 시기를 타지 않는 주제는 언제든지 다시 출제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18년에는 실제로 준비했던 교장공모제, 4차 산업혁명, K-MOOC가 시험에 그대로 나오는 등 교육학 스터디가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준비했던 최신 정책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용을 서술할 때 고교학점제나 학교공간혁신 등의 내용을 예시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후에 면접 준비를 할 때 공부했던 교육정책내용을 활용할 수 있기에 교육정책은 자세히 공부해놓으면 손해 보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교육학스터디에서 정리했던 학교폭력 관련 정책들을 올해 인성 및 딜레마 면접에서 대답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면접관 분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5) 교육심리학 공부법

최근의 교육심리학 기출 경향을 보면 생소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도가 높은 단원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이 아니라 사실상 시중의 교육심리학 교과서를 3개정도 구비하여 빠진 부분을 모두 채워 넣는 일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신명희 저, Paul Eggen 저, 임규혁 임웅 저 3권을 보았고 전태련 함께하는 교육학 ‘교육심리’파트를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교육심리 서브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상당히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작년의 특수교육 관련 문제는 신명희 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었고, 올해 전이이론은 전태련 교육심리파트, 예전에 불의타로 문제가 되었던 TARGET 원리는 Paul Eggen 저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2019년 교육심리학은 어려운 문항이 많았던 만큼 점수 편차도 20점대부터 30점 중반까지 다양했습니다. 교육심리학을 선택하신다면, 최근 문제경향을 고려해볼 때 메인 내용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암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교육평가 파트역시 출제된 것으로 보아, 교육심리 교과서에 포함되어있는 교육평가 및 상담 부분도 빠뜨리지 않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답안 작성 시에는 두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켰습니다. 첫째, 소목차를 매우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보통 교육심리학 문제에서는 3명의 학생이 나오고 각 학생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론 및 해결방법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목차에서도 학생 이름을 적극적으로 끌어넣고 각 이론의 핵심키워드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1. 민수 : 실패를 과제 난이도에 귀인’과 같이 최대한 자세히 작성하려 하였습니다. 둘째, 이론 적용 시에는 예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특히 Paul Eggen 저에는 각 단원의 끝부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교육심리 이론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수업적용 예시가 나와 있습니다. 저는 좋은 예시들을 그대로 외워서 이론마다 이 이론이 실제 교실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으려고 하였습니다. 또래상담소, 마니또제도, 아침 조회시간의 칭찬코너 등 각 이론마다 다양한 사례를 구상하였던 것 같습니다.

 

Ⅳ. 나가며

수험생활은 막막함과 불안함의 연속입니다. 저 역시도 수험 기간 내내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함에 매일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막막한 불안감 속에서도 하루하루 꾸준히 목표를 정해서 달성해나간다면, 끝이 있는 시험이기에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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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2019-11-14 21:21:47
멋있다 가든아!!!!

법률저널 2019-11-14 12:37:31
안녕하세요. 법률저널입니다. 이전의 수기는 입법고시 '일반행정' 수석으로서 일반행정에 포커스가 있다면 이번의 수기는 5급 공채 '교육행정' 합격자로서 교육행정 수기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새로 쓴 교육행정 수기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11-14 11:22:22
기자님 이분이 수기를 새로쓴건지 아님 밑에분처럼 예전꺼합친건지 고지좀해주세요 편의를위해서

누나 2019-11-13 23:01:44
누나 진짜 대단하세요..! 정말 축하드리고 수기 차근차근 읽어보니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조금 알 것 같네요ㅎㅎ 앞으로 공직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김형준 2019-11-13 20:06:15
예전에 수기를 읽은 것 같은데, 두 개를 한 번에 정리해서 적어주셨네요. 힘들때마다 수기 읽으면서 맘을 다잡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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