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28일 ‘공인회계사 시험위원회’(이하 ‘시험위원회’)를 개최하여 제2차시험 관련 부정출제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 및 정답 처리방안 등을 심의하고 2019년도 제54회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를 결정,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지난 6월 29일부터 양일간 실시한 제2차시험에 응시한 3,006명 중 전 과목 모두 6할 이상을 득점한 1,009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904명)대비 11.6%포인트(105명) 증가한 수치이며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33.6%였다.
이번 시험 최고점자는 2차시험 평균 78.8점을 획득한 남동신(29세, 서울시립대 졸업)씨가 수석의 영예를 안았으며, 최연소자는 유정연(21세, 여, 고려대 3학년)씨, 최연장자는 이경(만 39세, 남, 원광대 졸업)씨가 차지했다.
이번 합격자 가운데 유예생(’18년 제1차시험 합격자)이 754명으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합격률은 76.9%를 기록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만 27.0세로 전년대비 0.5세 상승하였고,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71.3%), 20대 초반(17.5%), 30대 초반(10.2%) 순이었다.
여성 합격자가 30.5%로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하면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여성 합격자는 2015년 25.5%, 2016년 28.1%, 2017년 29.1%, 2018년 27.4%였다.
전공별 구성비를 보며 상경계열 전공자가 77.1%로 전년대비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합격자는 올해 제1차시험에 합격하고 제2차시험에서 과목별 배점의 6할 이상 득점한 자(최종 합격자는 제외)로서 1,449명(전년대비 292명 증가)이다. 과목별로는 세법 898명, 재무관리 805명, 회계감사 354명, 원가회계 644명, 재무회계 820명이며 내년 제2차시험에서 해당 과목의 시험이 면제된다.
전체 평균점수는 60.8점(전년대비 1.6점 상승)이며, 과목별로는 세법(62.8점)이 가장 높고, 원가회계(57.9점)가 가장 낮았다.
한편, 합격증서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9월 11일까지 교부한다. 2020년도 공인회계사시험 일정은 금융위원회가 금년 11월 중에 공고할 예정이며 2020년도 공인회계사시험 관련 시험서류는 현재 금융감독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http://cpa.fss.or.kr)를 통하여 접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