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앞둔 외시수험생들 '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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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앞둔 외시수험생들 '초조'
  • 법률저널
  • 승인 2005.06.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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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협상 도입…면접위원 3명으로 늘려


오는 29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치러질 제39회 외무고시 3차 면접시험을 앞두고 해당 수험생들의 초조감이 높아지고 있다. 2차 합격생들은 쉴 시간도 없이 스터디를 구성하거나 합격한 선배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면접 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존의 면접시험은 형식적인 절차여서 이변이 없는 한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여왔지만 올해는 모의협상 등 1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사정이 더욱 다르다. 


외교통상직은 최종선발 예정인원의 116.7%가 2차에 합격하였기 때문에, 14.3%인 3명이 3차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불합격하게 된다. 물론 면접결과에 따라 3명 이상 불합격처리될 수도 있어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차 합격자를 늘리고 면접을 실질화시켜, 일정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 중에서 3차시험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질, 적성 및 발전가능성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면접위원도 2명으로 3명으로 늘었다.


H학원의 한 강사는 "올해부터 면접시험이 실질적인 변수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면접을 통해서 수험생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전공과목에 대한 개괄적 이해능력이나 시사상식을 묻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와 시사상식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사이슈를 전공의 지식과 연결시켜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틀에 박힌 전형적인 답안보다는 소신과 비전을 솔직하고, 논리 정연하게 명확히 표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험은 23명의 응시대상자 가운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면접조내 순번대로 모의협상과 개인발표 및 개별면접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면접시간도 크게 늘어난다.


올해 첫 도입되는 '모의협상'(약 20분)은 일대일 협상방식으로 외교관 임용에 대비하여 상대방의 논리에 대한 대응, 설득능력 등 협상에 대한 기본자질을 평가하게 된다.


모의협상에서는 수험생들의 협상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협상 결과보다는 협상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을 중시하게 된다.


오후에는 개인발표와 개별면접이 진행된다. 개인발표(약 20분)에서는 특정한 이슈나 정책과제에 대한 의견발표 및 후속 질의응답으로 이뤄진다. 개인발표시에는 준비된 화이트보드 이용도 가능하며, 약 20분씩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또 한층 강화된 개별면접(약 20분)에서는 전문지식, 국사관련 질문, 상황제시형 사례문제 질문 등으로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면접시험의 평정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성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발전가능성 등이다. 각 요소의 위원평정은 상(우수), 중(보통), 하(미흡)로 이뤄지며, 위원의 과반수가 5개 평정요소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한 경우와 위원의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 평정요소에 대하여 '하'로 평정한 경우 불합격처리 된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개별면접에서는 '최혜국대우와 FTA양립가능성', '무역규범과 환경규범이 양립할 수 있는지 유무'와 '정부차원에서 대처방안' 등 다양한 문제들이 쏟아졌고, 응시자들은 영어로도 질문에 답했다.


또 집단면접에서는 시사와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 김선일씨 참살(慘殺)과 관련하여 '이라크 파병에 관한 의견과 교민 안전대책', '6자회담의 전망' 등을 묻는 문제에서부터 '친세계화와 반세계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논거를 제시하라'는 논제 등이 제시되었다.


최종합격자는 7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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