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규모 1월 31일 공개…올해 15명 선발 “내년엔?”
최근 지원자 감소 경향…2월 7~14일 원서접수 ‘관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9년 제35회 입법고등고시 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첫 관문인 1차시험은 법률저널이 보도한 바와 같이 3월 16일 시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국회사무처는 3월 초 실시를 고려했으나 5급 공채 일정 및 국회 사정 등을 반영, 5급 공채보다 한 주 뒤인 3월 16일로 일정을 미뤘다.
원서접수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며 시험장소 등은 3월 8일 공고한다. 1차시험 합격자는 4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5월 20일부터 24일가지 2차시험이 예정돼 있으며 7월 9일 2차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 실시되며 5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인 선발규모는 오는 1월 31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법고시는 각종 공무원시험 중에서도 선발인원이 매우 적은 시험이다. 올해의 경우 일반행정 6명, 법제 3명, 재경 6명 등 총 15명을 선발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일반행정직과 재경직에서 각각 2명씩 선발인원이 줄고 사서직의 선발을 진행하지 않는 결과다. 법제직은 1명이 늘어났다.
최근 전반적인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는 지원자 수 규모도 수험가의 관심사다. 입법고시는 5급 공채와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시험으로 5급 공채 일정이 입법고시보다 빠르냐 늦느냐에 따라 지원자 수 규모나 응시인원 변동에 영향을 받고 있다. 대체로 5급 공채보다 빨리 치러지는 해에 입법고시를 5급 공채의 모의고사용으로 응시하는 지원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실제로 5급 공채보다 빨리 1차시험이 시행된 지난 2014년에는 전년(4,500명 출원)대비 1,089명이 늘어난 5,53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시험일정이 예년과 같이 5급 공채 후로 돌아온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891명, 4,515명이 지원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최근에는 시험 일정에 크게 영향을 받기보다는 전반적인 감소 경향 속에서 일부 직렬의 선발여부나 규모 등이 변수가 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5급 공채 보다 늦게 1차시험이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입법고시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109명이 늘어난 4,624명으로, 이같은 지원자 증가의 원인은 폐지를 앞둔 사법시험 수험생과 로스쿨생의 유입으로 법제직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고 전년도에 실시되지 않은 사서직 선발 등 선발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도 5급 공채보다 한 주 빨리 시험이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93명이 줄어든 4,131명이 지원하는데 그치며 최근 8년 새 최저치를 경신했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의 경우 지난해(2,775명)보다 225명이 줄었으며 재경직(지난해 1,012명)은 77명이 감소했다.
올해 선발인원이 1명 늘어난 법제직(793명)은 당초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접수 취소가 이어지며 다른 두 직렬과 마찬가지로 지원자가 147명이 줄었다. 여기에 이번에 선발을 진행하지 않는 사서직의 지난해 지원자 수 44명이 더해지면서 이번 시험의 지원자 수 감소폭을 키웠다.
최근 입법고시 폐지 논란 등이 있었던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내년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 8급·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도 발표됐다. 8급 시험은 2월 13일 선발인원을 공고하며 같은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필기시험은 5월 4일 치러지며 6월 3일 합격자를 공개한다. 이어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면접시험이 치러지며 14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9급은 5월 15일 선발인원 공고가 이뤄지며 20일부터 24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8월 24일, 합격자 발표일은 9월 20일이다. 면접시험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