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원행시 지원자, 전년대비 13% 증가...감소세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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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원행시 지원자, 전년대비 13% 증가...감소세 마침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6.2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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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사무직 1,853명·등기사무직 234명 원서접수
1차시험 8월 25일 시행…합격자 9월 13일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 12일 원서접수(취소마감 15일)를 마감한 2018년도 제36회 법원행시 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244명이 늘어난 2,08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서접수 취소 인원이 반영된 수치로, 최근 2년간 이어진 감소세도 마침표를 찍었다.

법원행시는 사법시험과 과목 및 시험 유형이 유사해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병행 준비하는 시험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로스쿨 제도 도입과 함께 사법시험이 단계적으로 선발인원 감축에 이은 폐지 수순을 밝으며 법원행시도 지원자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2005년 13명 선발에 7,585명이 지원한 것을 정점으로 2006년 5,659명, 2007년 5,580명, 2008년 5,377명, 2009년 6,665명, 2010년 5,849명, 2011년 4,921명, 2012년 4,803명 등으로 감소세를 탔다.

2013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응시요건으로 도입되면서 지원자가 2,154명으로 급감한 이후로는 2014년 2,331명, 2015년 2,505명으로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6년 2,446명이 출원하는 데 그치며 주춤했다.

마지막 사법시험 2차시험이 시행된 지난해에는 기존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법원행시 쪽으로 수험의 중심을 옮기고 로스쿨생들 중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인원이 있을 것을 고려해 지원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으나 실제 결과는 전년대비 603명 감축이라는 이변으로 나타났다.

이번 법원행시 지원자의 직렬별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8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인 법원사무직은 1,853명, 2명을 선발하는 등기사무직에는 234명이 출원했다. 법원사무직은 전년대비 11.6%포인트(193명), 등기사무직은 27.9%포인트(51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원자가 늘어난 만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종선발인원대비 경쟁률은 법원사무직 231.63대 1, 등기사무직 117대 1로 법원사무직이 2배가량 높은 모습니다.

모처럼의 지원자 증가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법원행시 1차시험은 8월 25일 치러진다. 1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9월 13일이다. 이어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2차시험이 치러지며 11월 27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인성검사는 2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30일 시행될 예정이다. 인성검사에 불참하는 경우 면접시험 응시 포기로 간주되므로 응시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2월 6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2월 14일 공개된다.

한편 법원행시는 선발인원이 타 고시 및 전문자격사시험에 비해 극히 적고 탄탄한 실력을 갖춘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차시험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큰 개수형 문제의 비중이 높고 시간 소모가 많은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음에도 매년 합격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법원행시 1차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2012년 법원사무직 94.167점, 등기사무직 91.667점 △2013년 법원사무직 85.833점, 등기사무직 85.833점 △2014년 법원사무직 85점, 등기사무직 81.667점 △2015년 법원사무직 85.833점, 등기사무직 83.333점 △2016년 법원사무직 88.333점, 등기사무직 88.333점 △2017년 법원사무직 87.5점, 등기사무직 85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늘어난 이번 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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