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 > 5급공채
두 눈 똑똑히 뜨고도 기자도 속은 5급 공채 헌법 문제
이상연 기자  |  desk@le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02  18:33:4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헌법 전문 문제, ‘대한국민’→‘대한민국’으로 오독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 헌법의 과락자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가운데 헌법 난이도에 대해 전문가나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어려웠다’ ‘쉬웠다’ 등 다양한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5급 공채 헌법의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헌법의 과락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과락자가 는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판례보다는 헌법 조문과 부속법령이 큰 비중으로 출제됐고 특히 지나치게 지엽적인 내용들이 많았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이번 헌법에서 정답률이 60% 미만의 문제는 지엽적인 조문과 부속법령 등을 조합한 문제가 다수였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의 헌법 정답률을 분석한 결과,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제는 ‘헌법 전문’의 내용을 묻는 9번(나형 기준)이었다. 이 문항의 정답률은 28.9%에 불과했다. 정답을 맞힌 수험생은 10명 중 3명에 그친 셈이다.

9번 헌법 전문 문제는 수험적 중요도를 떠나 ‘대한민국’(대한국민 ○), ‘1947년’(1948년 ○), ‘9차’(8차 ○)와 같은 단순히 단어를 바꿔 오답을 유도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풀어야 하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을 명확히 구분해 읽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국민'을 '대한민국'으로 오독한 연합뉴스 기사 캡처

공교롭게도 기자들도 정부가 제출한 헌법 개정안에 대한 보도를 하는 과정에 ‘대한국민’을 ‘대한민국’으로 오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3월 22일 연합뉴스 한 기자는 “‘大韓民國’ 대신 ‘대한민국’…헌법 읽기 쉬워진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고 일부 언론들도 통신사의 뉴스를 그대로 받아 쏟아냈다.

연합뉴스 기사는 “‘悠久한 歷史와 傳統에 빛나는 우리 大韓民國’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두 눈 똑똑히 뜨고도 속은 기자의 오독이었다. 헌법 전문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은 ‘대한국민’의 오독이다. 즉 ‘悠久한 歷史와 傳統에 빛나는 우리 大韓國民’이 바른 표현이다.
 

   
지난 3월 10일 시행된 2018년도 5급 공채 제1차시험 헌법 문제 중 정답률이 가장 낮은 헌법 전문 관련 문제. 

이같은 연합뉴스의 오독은 다른 언론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받아쓰면서 ‘오독 헤프닝’이 일어났다. 이후 연합뉴스는 기사를 수정했지만 다른 언론에서는 현재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수험생은 “뻔히 ‘대한국민’이라 나와 있는 것도 ‘대한민국’이라 오독하는데 아예 그걸 맞추라고 하니 정답률이 고작 28%”라며 이번 헌법의 지엽적인 출제에 대해 비판을 나타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20
전체보기
  • ??????? 2018-04-16 21:09:47

    기자 일상 생활 가능하냐??ㅋㅋㅋㅋㅋㅋ 그냥 대한민국으로 써놓은 것도 아니고 동그라미 기역까지 앞에 붙여주고 밑줄도 그어줬는데???신고 | 삭제

    • ohhhh 2018-04-05 06:14:12

      헌법전문에서 : "대한국민"을 '대한민국'으로 자주 고쳐서 나오는 오답 문제입니다. 헌법의 주체는 "국민"이기 때문에, '대한국민'(people)로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의 수준이 떨어집니다.
      헌법 기본원리에 관한 기초적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이름일 뿐이므로, 헌법의 주체는 그 결과물인 국가가 아니라, 국가를 성립시키는 헌법 제정 주체로서의 '국민'입니다.신고 | 삭제

      • ㅎㅎ 2018-04-04 22:52:02

        기자님 기자님은 헌법공부안하셨으니까 속죠.
        저거 문제들 다 기출로 이미 나온적있는 문제에요.
        속는게 바보라고요 ㅋㅋㅋㅋ진짜 기사를 왜이렇게 쓰는지 원..ㅋㅋㅋ신고 | 삭제

        • ㅇㅇ 2018-04-03 19:39:51

          저거 최근 몇년 기출만 봐도 그대로 나왔다. 기출도 안보고 들어가서 틀린 사람이 공정성 어쩌구 문제의식 갖는게 당연한거임??얼탱이없네신고 | 삭제

          • ㅇㅇ 2018-04-03 19:11:41

            잘못된 의미부여는 없길 바랍니다.신고 | 삭제

            • ㅇㅇ 2018-04-03 16:38:14

              아니 얼탱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 국회직 7급 입시 헌법이랑 비교해서 지엽적이고 5급만 저렇게 출제 됐다는 데 당연히 문제의식 가질 수 있는거지 여기서 권력론 타령하면서 전문을 모르는데 무슨 5급이니 등등 나대는 것들 기초적인 사회생활은 가능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고 | 삭제

              • ㅇㅇ 2018-04-03 13:22:24

                이거 법대들에서 조문 ( ) 해놓고 맞추라고 하는 그런거자나, 너무 올드한 문제 스탈이다.. 헌법원리랑은 상관없이 지엽적인 조문 문제신고 | 삭제

                • 제이비 2018-04-03 09:17:59

                  헌법전문도 제대로 모르면서 5급공무원은 되고싶다??신고 | 삭제

                  • ㄷㄷ;; 2018-04-03 00:57:02

                    눈 떠도 원래 모르니까 틀렸겠죠..
                    기자가 틀린거면 어렵거나 조악한 문제인가신고 | 삭제

                    • 2018-04-03 00:47:12

                      맞아요. 저도 헌법 패스는 했고, 사시부터 시작해서 법행 국가7급 법원9급 국회8급 법무사 등등 기출 3개년치 다 풀고갔는데 이번 행시 5급 헌법이 제일 문제질이 안좋았어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조야하다는 표현이 맞겠지요.신고 | 삭제

                      2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최근인기기사
                      법률저널 인기검색어
                      댓글 많은 기사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법률저널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2001~2013 LEC.co.kr. All rights reserved.
                      제호: 법률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상연  |  발행인: (주)법률저널 이향준  |  편집인: 이상연  |  등록번호: 서울, 아03999  |  발행일: 1998년 5월 11일  |  등록일: 2015년 11월 26일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복은4길 50 법률저널 (우)151-856  |  영문주소 : 50, Bogeun 4-gil, Gwanak-gu, Seoul  |  Tel : 02-874-1144  |  Fax : 02-876-4312  |  E-mail :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