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보다 일주일 빨라…지원자 증가 예상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8년도 입법고시 1차시험은 본보대로 국가직 5급 공채보다 1주일 빠른 3월 3일 실시될 전망이다. ▲본보 966호
또한 2차시험도 올해(5.16~19)보다 다소 당겨진 5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시험 일정 공고는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입법고시 1차시험이 알려진 바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는 경우 올해와 달리 5급 공채에 비해 일주일 앞서 시험이 치러지는 셈이다.
입법고시는 5급 공채와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은 시험으로 5급 공채 일정이 입법고시보다 빠르냐 늦느냐에 따라 지원자 수와 응시인원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입법고시는 전반적으로 지원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5급 공채보다 일찍 시험이 실시된 해에는 5급 공채의 모의고사용으로 입법고시에 접수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지원자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5급 공채보다 빨리 1차시험이 시행된 지난 2014년에는 전년(4,500명 출원)대비 1,089명이 늘어난 5,53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시험일정이 예년과 같이 5급 공채 후로 돌아온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4,891명, 4,515명이 지원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
올해의 경우는 5급 공채 보다 늦게 1차시험이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소폭 증가했다. 올 입법고시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09명이 늘어난 4,624명으로, 이같은 지원자 증가의 원인은 폐지를 앞둔 사법시험 수험생과 로스쿨생의 유입으로 법제직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고 전년도에 실시되지 않은 사서직 선발 등 선발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만에 5급 공채보다 빨리 1차시험이 치러지는 내년 입법고시에서도 지원자 수와 응시자 증가 현상이 유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