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면접 “대체로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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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면접 “대체로 무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9.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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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안, 시사, 인성, 공직관 등 다양한 질문
최종합격자 발표 시작, 오는 11일까지 이어져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경기도 지방직 9급 면접시험이 지난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경기도에 있는 한 시의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이번 면접에 대해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도는 필기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일정, 최종합격발표일은 도 총괄이 아닌 각 임용기관별로 정해 진행이 된다. 올 경기도 지방직 9급 면접은 도를 비롯해 수원시, 부천시, 용인시, 고양시, 성남시 등 31개 시군별(임용기관별)로 지난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이뤄졌다.
 

▲ 올 경기도 9급 면접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의 모습.

임용기관별로 면접을 진행하므로 31개 기관별 면접 내용은 다르다. 이에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어느 기관 면접에 응시했느냐에 따라 평이했다 또는 압박이 컸다 등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다. 경기도 내 A기관의 면접 응시자들은 괜찮았다고 반응을 보인 반면 B기관의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녹록치 않았다는 의견을 보이는 것이다.

또 국가직 9급의 경우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으로 진행되나, 지방직 9급은 개별면접으로만 실시된다. 단, 임용기관에 따라 면접 전 인성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면접 평가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기관도 있다. 올해는 경기도를 포함 31개 임용기관 중 경기도,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안양시, 안산시 등 17개 임용기관서 면접 전 인성검사를 치렀다.

올 국가직 9급 면접은 업무전문성 위주 방향으로 진행됐고 지방직 9급의 경우 통상 지역인재를 뽑는 만큼 지역시정현안 질문이 빠짐없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올 경기도 내 한 기관에서 진행된 면접 취재에서는 시정현안보다 인성, 공직관, 시사이슈, 경험 등 위주 질문이 많이 나왔고 압박이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대체로 무난한 면접이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한 응시자는 “준비 안 한 질문을 하셔서 멘붕이었다”고 면접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정현안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다.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 하는 상황형 질문도 있었다”고 전했다. 시의 좋은 점, 나쁜 점을 3개씩 말하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시 거주자여서 유리한 질문이었음에도 3개씩 다 말하는 게 조금 힘들었다는 설명이었다.

다른 응시자는 “예상가능 한 질문이 나오긴 했는데 그것에 맞게 대답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인성 위주, 개인사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고 대답도 했는데 질문에 적합한 대답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너무 긴장을 했고 또 면접시험장이 크다보니 면접위원의 질문이 잘 안 들렸다. 잘 봤는지는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시사이슈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약간 당황했다”고 첫 말을 내비쳤다. 퍼플오션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사실 잘 몰랐던 내용이라 당황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레드오션, 블루오션은 아는데 퍼플오션은 생소한 것이었다. 면접위원분들이 알려주셔서 계속 답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외 자신의 장점이 공무원으로 일할 때 어떻게 발휘 될 수 있는지, 공무원이 갖춰야할 덕목 등이 질문에 나왔고 시정현안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질문에 대해 당황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무난했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응시자는 “완벽하게 잘 본 것 같다. 준비한 대로 질문이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처음 면접장 들어갔을 때 긴장 풀게 해주려고 아침 먹었는지, 이따 뭐먹고 싶은지 등 간단한 질문을 해주셨는데 긴장 푸는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험, 봉사활동 위주의 질문이 많았고 나의 장점, 시 현안 질문도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했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자들과 차별화된 본인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본 질문이 있었는데 이에 그는 “어떤 환경에 적응을 빨리하고 타인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응시자는 “시정현안 등 디테일한 질문에 대비를 많이 했는데 예상외로 기본적인 사항들만 나왔다”고 말했다. 공직지원동기, 자기소개 그 정도만 나왔다는 것. 그는 “면접은 무난”했고 공직자의 자세를 묻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설명이었다.

또다른 응시자는 “기본 인성 위주 질문이 많았고 압박은 없었다”고 면접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시정현안에 관한 질문이 40%정도였고 그 외는 인성, 경험 위주였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왜 이곳에 지원했고, 본인의 어떤 강점을 보고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등의 질문이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면접위원분이 지원한 직렬 관련 한 부서를 정해서 구체적으로 하는 일을 물으셨는데 이것은 예상치 못한 질문이어서 조금 당황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고 했다. 또 공무원이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서는 소통과 적극성, 팀워크 등을 꼽았다는 설명이었다.

이 외 다수가 개인경험 등 개인적인 질문이 나온 탓에 압박은 크게 없었고 면접위원분들이 잘 해주시려 해 긴장을 풀 수 있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경기도 지방직 9급 면접 응시자들은 학원보다 독학으로 면접을 준비했고 필요 시 스터디를 구해 준비했다는 말이었다.

또 면접 응시자 중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 서울시 9급 필기합격자도 눈에 띄었고 이번 지방직에도 중복 합격 시 어느 기관에 최종 임용할지는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다는 말이었다.

한편 지난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를 포함 31개 임용기관별(수원시, 고양시 등) 지방직 9급 면접은 모두 끝이 났고, 1일 현재 최종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가 이미 최종합격자를 확정지었고 이 외 30개 임용기관은 오는 11일까지 최종합격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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