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전문가 총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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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전문가 총평-2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7.04.12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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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시행된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을 두고 응시생들은 비교적 쉬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웠다는 견해들이 많았다. 다만 행정학, 행정법 등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다소 분분했다. 전문강사들의 평가는 어떠할까. 아모르이그잼학원, 윌비스,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을 통해 이번 시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들어본다. - 편집자 주 -
 

국어

강경욱 아모르이그잼

 

2017년 국가직 시험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미소국어』에서 예상한 내용이 한 문제도 빗나가지 않고 그대로 적중되었다. 시험이 끝나고 높은 적중률에 쏟아진 감동의 문자에 짜릿함을 느낀 시험이었다.

출제 영역별로 살펴보면, 공부한 학생과 공부하지 않은 학생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국어규범과 관련된 것이 6문항 출제되어 작년보다 1문항 늘었다. 구체적 영역은 맞춤법, 고전문법, 용언의 활용, 띄어쓰기 등인데, 수업시간에 모두 다룬 내용으로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다. 앞으로도 수험생들은 국어문법을 중심으로 한 규범 문제는 한 문제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세밀하게 정리해 두는 학습태도가 필요하다.

읽기와 쓰기는 작년보다 3문제가 적은 2문제가 출제되었다. 지문은 평이했고 또 순서를 잡는 문제는 익숙한 유형이라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수업시간에 강조했듯이 평소에 생소한 지문을 지속적으로 읽는 학습법을 실천한다면 이 영역은 쉽게 정복할 수 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학이 7문제나 출제된 것이다. 이것은 작년보다 3문제나 더 출제된 것인데, 고전시가(구지가), 고전산문(유충렬전), 현대시(저문 강에 삽을 씻고, 바다와 나비), 현대소설(중국인 거리,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등 전영역이 고르게 출제되었다. 작품은 모두 익숙한 것이었으며, 문학의 기초 감상법을 충실히 익힌 사람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사려된다. 수험생은 이 작품을 배웠다 배우지 않았다로 접근하는 학습법을 버리고 영역에 따른 기초 감상법을 충실히 익혀 어떤 작품이 출제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어휘는 작년보다 1문항이 많은 5문항이 출제되었다. 한자성어와 한자, 순우리말 등이 나왔다. 수험생들이 언제나 어렵게 생각하는 한자가 출제되었으나 한자를 지속적으로 학습한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어휘는 수업시간에 정확하게 찍어준 것이 그대로 출제되어 개인적으로 약간 놀랍고 짜릿한 감동도 있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어휘를 중심으로 평소에 지속적으로 어휘량을 늘리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2017년 국가직 시험은 수험생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한자가 출제되었으나, 익숙한 한자라 그리 까다롭지 않아 체감 난도는 그리 높지 않은 시험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난도 상인 문제는 1문제 출제되었고, 난도 중인 문제가 13문제, 난도 하인 문제가 6문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므로 최상위권 학생들은 95점은 맞아야 하며, 실수를 감안하더라도 국어 점수는 85점 정도는 나와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으로 분석된다.
 

영어

김신주 윌비스

 

1. 영역별 문항 수

어휘 4문항 / 생활영어 2문항 / 문법 & 작문 각각 2문항씩 4문항 / 독해 10문항

2. 총평

전체적으로 본다면 2016년도 국가직 9급 시험과 비교하여 난도가 약간 더 어려운 편이었으나 독해 문제 2문항을 제외하면 비교적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도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 어휘와 생활영어 영역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매직아이 영어 어휘 수업과 기타 매직아이 수업을 착실히 들은 수험생이라면 쉽게 풀었을 것입니다. 다만 2번 문제[uncanny]는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였습니다만 문맥상의 의미로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 문법 & 작문 영역도 또한 문법 포인트 100 교재 및 수업시간, 그 밖의 데일리 영어 수업에서도 수차례 다룬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6번, 16번 문제는 살짝 까다로웠으나 침착하게 접근했다면 맞출 수 있는 문제였고, 나머지 2문제는 일반적인 공무원 수험생이라면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 독해 영역은 난도 하의 문제부터 중상 정도의 문제까지 골고루 출제되었고, 변별력을 위한 4문제[7번, 9번, 17번, 19번] 정도가 살짝 까다로웠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7문제가 변별력을 위한 문제였다고 생각되고 3문제 정도는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행정직 기준으로 80~85점 정도라면 합격권에 도달할 수 있는 점수이고, 그 이상이라면 영어 시험을 잘 본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직 이외의 직렬은 70점대도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긴 시간 시험 준비하고 혼신의 노력으로 시험을 본 수험생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사

노범석 남부고시

 

 

 

 

 

 

 

2017년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어려웠던 작년 국가직 9급보다는 쉬웠으나, 작년 지방직 9급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문제 유형은 자료제시형 문제가 15문제, 단순문답형 문제가 3문제였으며 연표/순서나열형 문제는 2문제였다.

 

이번 국가직 9급 문제에서는 토지제도와 조세제도, 영‧정조, 공민왕, 불교 등 종래 빈출 주제가 아닌 부분에서 다수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시대사로는 전근대사가 12문제, 근현대사가 8문제 출제되었다. 전근대사에서는 선사시대 1문제, 고대 2문제, 중세 4문제, 근세 2문제, 근대 태동기 2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시대통합형 문제가 1문제 출제되었다. 근현대사에서는 근대 개항와 일제 강점기 각각 4문제 출제되었으나, 현대사는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분류사로는 정치사 12문제(선사 1문제), 경제사 2문제, 사회사 2문제, 문화사 4문제가 출제되었다. 2015년부터 국가직 9급은 문화사가 3~4문제, 경제‧사회사 4~5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서 고난도 문항은 종래 빈출 주제가 아닌 부분에서 출제되었는데, 간도‧독도 문제(10번), 지역사 문제(13번, 20번)가 있다. 4번 문제와 19번 문제의 경우 평소에 보지 않았던 낯선 자료를 제시하여 난이도를 높혔다.

 

특히 주목해봐야 할 문제로는 10번과 20번이 있다. 독도 문제를 다룬 10번 문제의 경우 개정한국사에 수록된 독도 관련 문헌이 자료로 제시되었다. 20번 문제도 개정한국사 내용(각장)이 출제되었으나, 4번 문항의 경우 고려와 금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보주에 대한 설명으로, 대중국관계 시사 테마가 출제되는 2017년 출제 경향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행정학

이상헌 아모르이그잼

 

 

 

 

 

 

 

2017년 국가직 9급 행정학개론 과목의 출제 비중은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특이 상황은 보이지 않습니다. 행정학개론 과목이 학습의 범위가 넓은 편이지만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여야 함을 수업 시간에 강조해 왔는데 이번 출제 비중에서 보듯이 특정 파트에 치우치지 않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⑴ 난이도 상

정책학에서 「정부업무평가기본법」 문제와 행정환류편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정부업무평가기본법」의 문제는 개별 법령에 대한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에서 기존의 기출문제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내용이 정답이 되게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정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문제에서 정답이 된 지문이 「정부업무평가기본법」 법률이 아닌 해당 법률의 시행령에 규정된 사항이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머지 지문 또한 법률의 내용을 이해한 후 이를 응용해서 해석하여야 하는 지문이 둘 이상 포함되어 있어 소거법으로 접근하기에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행정환류편에서 출제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관한 문제는 시대적인 중요성이 있는 법률이지만 해당 내용에 대한 암기가 선행되어 있지 않는 수험생에게는 생소한 문제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법률은 향후 출제가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⑵ 난이도 중

조직론에서 정부조직일반에 관한 문제는 책임운영기관 제도에 대한 출제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수험생은 정답은 수월하게 찾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외 지문에서 법률에 대한 정확한 암기와 이해가 되어 있지 않았던 수험생이 정답을 찾기까지 고민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성과관리제도는 사전적 관리방식과 사후적 관리방식에 대한 문제를 문제풀이 시간에 다루었는데 이를 학습한 수험생은 정답 지문이 빨리 파악되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해 지문을 모두 읽으며 정답을 찾아나가는 수험생에게는 정답선택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과 지방의 권한배분에 관한 문제는 정답 지문 이외 지문이 기출문제에서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던 지문이었기 때문에 소거 방식으로 정답은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⑶ 난이도 하

그 외 문항은 모두 난이도 하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기본이론 수업 또는 기출문제 풀이 수업을 통해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는 주제들이므로 정상적인 학습을 거친 수험생은 주어진 시간 내에 정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⑷ 총평

예년에 비해 법령의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와 법령 내용을 응용하는 문제가 난이도 상과 중에 해당하는 문항들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이번 국가직 9급 행정학개론의 특징입니다. 대학의 학부에서 다루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지엽적인 주제는 두드러지지 않았기에 착실히 시험 준비를 해온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적은 시간으로 80점까지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전년도(2016년) 국가직 9급 행정학개론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내려갔으며, 전년도(2016년도) 지방직 9급 행정학개론과 유사한 수준의 난이도로 보입니다.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선택과목에서 안정적인 득점인 조정점수 60점 정도를 얻기 위해서는 보수적으로는 90점, 여유를 두면 85점 정도의 점수가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가직 이후 지방직 시험까지 9주의 시간이 있고 이 시간은 자신이 부족한 한 두 과목의 성적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우선 국가직 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고,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지방직 시험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세법

박창한 아모르이그잼

 

올해 9급 세법개론 시험은 문장 자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그 구성면에서 세법 실력이 완성되지 않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에게는 까다로운 시험이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세법실력이 좋은 경우, 보통 실제 국가시험에서 20문제 중에서 50% 정도는 쉽게 정답이 눈에 들어와서 답을 쓰고 나머지 30% 정도는 확신은 없지만 거의 답이라고 추정이 되고 나머지 20%만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험장에서의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올해 시험에서는 천천히 풀어보면 문장 하나하나는 어려운 내용이 없지만, 긴장되는 시험장에서 제약된 짧은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대다수의 문제들이 답이 쉽게 눈에 들어오는 문제보다는 2문항 중에서 한번 더 고민하게 하는 문제가 많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장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으므로, 시험장에서의 체감 난이도보다는 실제 점수는 조금 더 높게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9급 세법시험의 구성은 국세기본법 4문제, 소득세법 4문제, 부가가치세법 4문제, 법인세법 5문제, 국세징수법 2문제, 상속세및증여세법 1문제로 평균적인 비율대로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산문제가 3문제(국세기본법 국세우선권, 부가가치세법 과세표준 계산 및 공통사용재화 공급 안분배제)가 출제되고, 법인세 부당행위계산 부인 세무조정 및 소득세 자녀세액공제 계산이 되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 등 작년과 올해에 연속으로 많이 출제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록 난이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년 7급 시험보다 작년과 올해의 9급 시험에서 계산문제 비율이 오히려 더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산문제 비중이 높아지는 이러한 경향이 새로운 추세인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7급의 계산문제 비중은 동일하게 2문제 정도 출제되므로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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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jhahn 2017-04-13 16:03:35
Harcourt Trpohies 이런 쉬운 미국초등학교 교과서를 북캠으로 읽고 있어요.
영어가 한글처럼 술술 ^^ 재밌음
나는 북캠으로 해커스토익 보는 데 이거 꽤 쓸만해요.
쉬운 미국초등학교 교과서를 북캠으로 읽고 있어요. 영어가 한글처럼 술술 ^^
나는 북캠으로 해커스토익 보는 데 이거 꽤 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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