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토목) 수석 합격수기]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 지니고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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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토목) 수석 합격수기]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 지니고 나아가야”
  • 법률저널
  • 승인 2016.1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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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서·2016년 5급 공채(기술) 토목직 수석
안양외고·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4학년 재학

 

Ⅰ. 들어가며

수험생활을 하면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부족한 제가 수기를 작성한다는 것이 부끄러운 동시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이 수기가 저와 비슷한 이유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오랜 수험기간을 미소와 함께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합격수기와 중복되는 내용들은 최대한 적지 않았습니다. 부디 여러 합격수기를 읽으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Ⅱ. 시기별공부

1. 기초준비(2013.9∼11)

고시를 치르기 위한 자격 조건을 갖추는 기간이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TEPS를 보았고 한국사는 한달 정도 공부해서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사 시험의 경우 그 해 마지막 시험이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EBS강의를 이용해 공부했고 하루에 4시간씩은 한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또한 PSAT를 준비했는데 그 당시 저는 시험을 마무리 짓지도 못할 정도로 PSAT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제한 없이 풀어도 20문제도 못 풀고 그냥 포기해버릴 정도로 PSAT을 어려워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생은 정말 많이 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2. 초시(2014.1∼7)

1차 시험의 경우 시험 전 1달동안 스터디를 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스터디는 매일 오전에 모여서 한 세트를 시간 맞추어 풀고 저녁에 각자 궁금한 부분을 공유하고 풀이 방법을 토의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에는 PSAT만 준비했으며 초시였기에 떨어지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시간제한 없이 풀어도 40문제를 풀지 못했던 제가 각 과목을 시간내에 약 35문 정도를 안정적으로 풀게 되었을 만큼 스터디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넷강의는 논리/법률특강 정도를 들었습니다. 모든 과목들 기초강의를 체계적으로 듣는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차시험을 치른 후 2차시험 스터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인 원리와 전체적인 학문의 틀을 이해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도 치르기 전에 좌절을 겪게 되었습니다. 암기형 문제에 대해 적응을 잘 하지 못하였고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남은 기간동안 합격권에 들어갈 수 없겠다는 생각에 조급함을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다만, 시험결과를 보니 제가 맞출 수 있었던 것을 놓치지만 않았다면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해 공부 전략을 세웠습니다.

3. 재시(2015.1∼7)

새로운 다짐과 함께 다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TO가 많았기 때문에 1차시험은 스터디를 하지 않고 시험보기 2주전부터 기출을 1회씩만 풀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배수 선발로 바뀌고 커트라인 부근의 점수를 받게 되니 불안함에 편안히 2차 공부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가까스로 1차에 합격하고 나서야 좀 더 안정적으로 2차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스스로가 정리한 주제를 한 두 번정도 읽으면 약 50∼70%의 점수는 취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2차 과목 공부는 나만의 서브노트를 제작하기로 하였고 암기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원리형 문제에서 고득점을 노리고자했습니다. 초시때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효율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산 응용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암기를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과 역학 시험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라는 것을 간과했던 점이 약점으로 부각되면서 결국 커트라인 부근의 점수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4. 삼시(2016.1∼7)

다시 심신을 추스르고 세 번째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2016년 시험을 끝으로 고시생활을 끝낼 것을 다짐했습니다. 1차시험 결과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점수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바로 2차 공부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3, 4월 2개월 정도 모의 문제풀이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4월 말부터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6월, 7월 마지막 스퍼트 전략을 짜고 이를 위해 5월 한달 동안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마냥 놀기보다는 월∼금 2시간씩 역학/토질 기출문제를 스터디를 통해 실제 시험처럼 풀었고 스퍼트계획 기간동안 차질이 없도록 자료를 준비 했습니다. 6월부터는 마지막 스퍼트 계획을 시작했는데 주로 암기위주의 공부를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7월이 되자마자 다치는 바람에 다시 한달동안 쉬고 8월이 되어 2차시험을 치뤘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 강점이 부각될 수 있는 유형으로 문제들이 나와서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면접준비 및 시험(2016.11.1∼29)

10월 28일 오전 8시 53분경 2차시험 합격문자를 받았습니다. 기쁨은 잠시였고 면접에 대한 압박감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학부수업으로 인해 스터디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함을 걱정하였는데 약 4주나 되는 준비기간이 주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시험에 있어서 중요한 점을 자연스러움, 논리성, 구체성, 진솔성 이렇게 네 가지라 판단하고 이러한 것들을 갖추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1)자기기술서의 작성(20분)

자기기술서의 경우 경험제시형 기출문제 일부를 미리 작성해 놓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유형에 비해 경험제시형의 경우 경험이 생각이 나지 않으면 20분안에 답안작성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경험들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화장품과 관련한 프로젝트 진행 경험을 기재하였는데 당시에 조사했던 화학물질에 대해서 설명해보라는 사실관계 질문이 들어와서 상당히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있었던 사실이었기 때문에 잘 기억이 안 났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질문에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2) 그룹별 개인 발표(PT, 작성30분, 발표8분, 질의12분)

PT의 경우 주어진 자료를 읽고 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 됩니다.모의 PT문제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작성하고 검토 받아서 큰 방향을 먼저 결정하였습니다. 이후에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시간내에 완벽히 작성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만큼 시간에 대한 압박이 컸었는데 막상 시험장에 가보니 자료의 수나 내용이 적당하였고 PT도 수월하게 작성되어서 30분내에 모든 것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의 경우 8분 10초정도 하였으며받았던 질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해당 사업을 어떻게 국토부가 주무부처가 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인가” 였습니다. 면접관님 세분 모두 집중해서 발표를 들으시고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셨습니다. 관련 지식을 알려주시기도 하시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시험이 치뤄졌던 것 같습니다.

3)그룹 토의(GD, 자료검토30분, 토의70분)

GD의 경우 같은 직렬의 합격자로 구성된 스터디를 통해 준비하였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 면접관님께서 전체적인 진행을 하셨습니다. 첫 모두발언을 2분씩 진행하게 하셨고 자유토의 진행 및 결과도출, 토의 종료 등 각 단계를 넘어가는 것을 진행하셨습니다. 또한 배정된 시간이 70분이었지만 가장 처음에 면접관님이 면접진행 단계에 대해 설명을 하셨고 끝날 때에도 평가 같은 것을 간략히 하시면서 실제로 토의한 시간은 약 55분 정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4)개별 질문(자기기술서 및 압박질문, 40분)

개별 질문은 약 10분 동안 자기기술서에 기반하여 이루어지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인성/공직관/상황판단등의 가치관평가 시간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판단을 물어보는 질문이 많이 들어왔고 즉흥적으로 보이는 추가질문들도 들어왔습니다. 면접관님도 질문을 하시면서 “참 어려운 문제다”라는 말씀 하실 정도로 완벽한 정답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둘째날에 받은 “불필요하게 책정된 예산을 예정대로 집행할 것인가”였습니다. 첫날의 경우 몇 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면접관님들께서 제가 부족했던 지식에 대해 알려주시는 등 뜻 깊은 시간도 있었습니다. 둘째날의 경우 압박질문이 많았고 시간이 크게 남지는 않았습니다.

Ⅲ. 과목별공부

1. PSAT

1) PSAT는 다음 두가지 이유로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로 2차시험에 대한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이란 점. 둘째로 안정적인 득점을 해야 1차시험 종료직후 바로 2차시험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토목직의 경우 75점 이상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초시때 했던 스터디로 기본적인 틀이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쉽게 풀어내는 문제가 상이하므로 다양한 시각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터디를 통해 서로 풀이 방법을 공유하거나 인터넷 기본강의를 통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보통 기술직은 1달 정도 준비 합니다. 제 경우 PSAT를 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초시때만 의욕있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가장 처음 배우는 시기에 안정권의 점수를 만들어 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시험 전날 저녁에 단음식은 금물입니다. 16년 1차시험때 잠이 오질 않는 바람에 밤을 새고 시험을 치르게 되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녁에 먹었던 초콜릿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2차 시험

1) 전반적인 방향

(1) 하루에 순 공부시간을 8시간 이상 유지하려 노력하였고 집중하게 되면 밤을 새기도 하고 지칠 때는 완전히 쉬기도 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며칠에 걸쳐 한 과목씩 마무리 지으면서 공부하였고 실력이 쌓이면서 매일 모든 과목을 다루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2) 고시준비와 관련된 모든 학부수업을 듣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구조동역학과 사진측량 등의 수업을 듣지 못하고 고시준비를 시작하였는데 이 부분을 습득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3) 안정적으로 1년씩 휴학할 수 있는 상태에서 고시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차시험 치르고 복학해도 학부수업은 수업대로 집중하기 어렵고 고시공부는 공부대로 약 5∼6개월의 공백이 생기게 되므로 많이 잊어버리는 부분이 있게 됩니다.

(4) 1시간 정도의 운동은 꾸준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건강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 경우 초시때만 꾸준히 수영을 했었고 재시부터는 잘 하지 않는 바람에 건강관리를 잘 못했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필수라 생각합니다.

2) 응용/구조역학(응용97.33, 구조46.66)

(1) 구조역학의 경우 Hibbeler의 Structural Analysis책을 기반으로 공부했습니다. 응용역학의 경우 GERE를 중심으로 BEER등을 보았습니다. 고급이론 책을 보기보단 기본서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2) 문제풀이의 경우 기술사문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형도 비슷하고 시험출제 가능 범위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시문제는 90년대부터 시행된 모든 기출을 풀었습니다.

(3) 에너지법을 주무기로 하고 직접강도법, 처짐각법을 익혔습니다. 최근 이들 이외의 해석 방법(MDM, 매트릭스 변위법/응력법 등)을 강요하는 문제는 잘 출제되지 않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다양한 해석법을 이용한 검토는 사용하지 않았고 써놓은 답안에 오류가 없는지, 계산기에 제대로 옮겼는지를 확인 했습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답안지에 각각의 논리 단계가 드러나게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5) 풀이과정을 작성할 필요가 없을 때 10분이 걸리는 문제라면 풀이과정 작성시 약 2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기출시험의 경우 상세한풀이과정작성에 투자를 하면서 풀면 약 1시간∼1시간30분이 걸립니다.

(6) 수험기간동안 검토하는 연습을 비중있게 하는 게 좋습니다. 합격권에 있는 분들은 보통 30∼60분정도의 시간이 남습니다. 만약에 답안작성을 가볍게 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남습니다. 또한 차분히 푸는 연습이 잘 된 경우 첫 풀이의 정답률이 9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검토방법을 익히기보다 스스로의 주무기를 계속 단련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7) 2시간동안 8∼10문제를 푸는 시험과 같은 시간동안 4∼5문제를 푸는 시험은 그 목적과 요구하는 능력이 전혀 다른 시험입니다. 보통 스터디에서 많은 수의 문제를 푸는데 그것이 과연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방향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 문제가 어떤식으로 나오면 스스로가 당황하게 될지 고민해보고 개념이 잘못되어서 틀릴 만한 문제를 만들어보는 식으로 마무리 공부를 했습니다.

3) 토질역학(100.00)

(1) 토질역학은 이인모, 김상규, BRAJA.M.DAS의 3개의 교재를 위주로 공부했으며 김수일의 기초(Foundation)공학정도를 심화내용으로 공부했습니다. 토질역학의 경우 예제를 모든 유형별로 풀었으며 도표나 경험식을 이용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도 내용을 참조하면서 풀었습니다. 도표나 경험식을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2) 토질역학은 매년 창의적인 계산 문제가 1∼2문제씩 출제 됩니다. 정확한 개념을 요구하고 문제 의도가 상당히 좋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답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암기형 문제가 변별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고득점을 받기위해서는 몇몇 주제들을 외워야 합니다. 제 경우 2016년 공부에서 학부에서 다루는 내용은 모두 준비했습니다.

(2) 개인적인 서브노트를 작성해서 공부했으며 기본서에 있는 주제는 최대한 빼놓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예제를 풀 때 각 책을 따로따로 들춰보는 게 귀찮아서 계산 문제들을 복사해서 단권화 하였고 서술형 문제는 직접 제작해서, 공부하는 모든 주제를 물어보는 문제집을 만들었습니다. 제작하고 모아둔 문제를 풀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4) 측량학(59.00)

(1) 매년 다른 유형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출제의 범위도 명확하게 결정할 수 없으므로 공부방향을 정하는 것이 까다로웠습니다. 매년 모르는 주제가 시험에 나왔고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응용할 수 없는 문제들은 점수를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아는 주제에서 고득점을 노리고 모르는 주제는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흥미로운 주제 위주로 공부하니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 출제 주제가 시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연도에 나온 문제 A는 그 전년도도 아니고 그 다음 연도도 아닌 그 해에만 물어볼 수 있었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매해 측량학계가 어디에 관심을 가지는지 살펴보고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을 공부해야 합니다.

(3) 책, 논문, 인터넷검색 및 학부 수업자료 등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정보만을 공부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서브노트는 이미 실력이 완성되어있는 분들의 시각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제게는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학부수업주제를 중심으로 스스로의 서브노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저는 측량을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준비 했습니다.

첫째, 기본이론–학부 수업자료와 필기, 교재, 기술사, Google, Wekipedia 등

둘째, 정책–정책(연구)보고서, 정부 관련사이트, 작업규정(법제처) 등

셋째, 측량업계의 매해 관심분야–논문, 학회, 협회

(4) 답안지 작성 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서술의 틀을 정하는 식으로 공부하진 않았습니다. 무난한 점수득점을 목표로 하고 이해위주의 공부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측량학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므로 다른 과목에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득점을 취하기 위해서는 답안작성연습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는 생각하는 데에 할애할 시간이 없고 기계적으로 써야 아는 것을 다 쓸 수 있습니다.제 경우 총 3번의 시험에서 순서대로 48.33, 54.00, 59.00를 취득했습니다. 과락을 면하고 무난한 점수를 받고자 한다면 저와 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5) 시험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리니 오히려 공부를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별 내용을 스스로의 언어로 정리하였고 이를 업데이트, 수정, 검토하며 복습을 했습니다. 2015년에는 기초이론을 중심으로 정책과 논문을 살폈고 2016년에는 정책과 논문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Ⅳ. 나오며

수기를 어떻게 써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 할 때마다 초시때의 제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고 그때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조심스럽게 적었습니다. 글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으며 저보다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신 분들 중에는 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공부하신 분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시험을 어떤 사람은 단거리 경주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마라톤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전략을 취하던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진행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 합격소식에 저보다도 기뻐해 주신 부모님과 동생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시반에서도 다양한 도움을 받았고 중간중간 농구, 축구도 하면서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친구들, 교수님들, 친척들 등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인사혁신처 편의지원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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