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279.44점…전년대비 3.47점 하락
여성 30.2%…비전공자 23.9% 근래 최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무부는 15일 사법시험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58회 사법시험 제1차시험 합격자 222명을 결정했다. (▼아래 합격자 명단)

총 응시자 3,794명 중 222명이 합격했고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279.44점(79.84점)으로 지난해(282.91점, 평균 80.83점)에 비해 4점 가량 떨어졌다. 이같은 합격선은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상 ‘합격유력’의 상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다.

올해 합격인원은 지난해(347명)보다 125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는 올해 최종선발인원이 100명으로 감축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합격인원은 가급적 많은 응시자들에게 2차 기회를 주기 위해 법무부 안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합격자 결정과 관련해 ▲금년도 제2차시험의 적정 경쟁률 유지 ▲금년도 제1차시험 합격자 상당수가 응시하게 될 내년도 제2차시험의 경쟁률 ▲선발예정인원 감축에 따른 내년도 응시자들의 부담 ▲가능한 많은 수험생들에 대한 제2차시험 응시기회 부여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밝혔다.

1차 합격자 중 여자는 67명(30.2%)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29.7%)와 비슷했다. 법학전공자는 169명(76.1%)으로 전년도(78.1%)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공자가 줄면서 법학 비전공자의 비율이 23.9%(53명)로 근래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차 시험은 오는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실시될 예정이며 시험장소 등 세부적인 시험 일정은 사법시험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2차 합격자는 10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2차시험에는 금번 1차 합격자 222명과 지난해 1차 합격 유예자 310명 등 총 532명이 100명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사법시험 1차 합격자 중 저소득층으로 장학금 수혜를 희망하는 자는 22일까지 법률저널에 제출서류와 함께 신청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과 관련 서류 안내는 법률저널 ‘사법시험 1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소득층 장학생은 재단법인 사랑샘의 심사로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사법시험 1차 합격생과 5급 공채 수험생 모두 9명이며, 2명에게 각 150만원, 7명에게 각 100만원 등 총 1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29일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가질 예정이다.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은 경제적 사정으로 수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재)사랑샘의 협찬으로 법률저널이 시행하며 올해 4기를 선발하게 된다.

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