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시험, 지원자 1만명 넘어 “폭풍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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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시험, 지원자 1만명 넘어 “폭풍 인기”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6.03.3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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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험 10,999명 접수…7년 연속 증가 ‘역대최대’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전문자격사시험 중 가장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세무사시험. 올해 지원자 수가 1만 명 선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2016년도 제53회 세무사 자격시험의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10,999명이 1차시험에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9,684명이 지원했던 지난해대비 1,315명이 증가한 인원이다.

▲ 오는 4월 23일에 치러지는 제53회 세무사시험 1차시험에는 총 10,999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로 최종 합격까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수험가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사진은 지난해 제52회 시험이 치러진 서울공업고등학교/ 법률저널 자료사진

세무사시험은 1차시험과 2차시험이 동시에 접수가 이뤄지며 공단에 따르면 올 2차시험에는 1차시험 면제자 2,834명이 더해진 13,833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1차 9,684명, 2차 12,973명이 지원한 바 있다.

공단 관계자는 “세무사시험은 필기시험 10일 전까지 접수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응시인원은 어느 정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세무사에 대한 도전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최근 6년간 세무사 1차시험 접수인원 및 응시인원(응시율)을 살펴보면 △2010년 5,494명 중 4,515명(82.18%) △2011년 7,198명 중 6,103명(84.78%) △2012년 7,842명 중 6,691명(85.32%) △2013년 8,350명 중 7,218명(86.44%) △2014년 8,588명 중 8,435명(87.1%) 등이다. 매년 접수인원·응시인원·응시율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이처럼 계속해서 세무사시험의 인기가 치솟는 요인으로 세무사제도의 독립성과 정체성 확립으로 세무사제도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과 세무사 업무영역이 확대됐다는 점을 꼽고 있다.

종전에는 회계사시험에 합격하면 세무사자격을 자동으로 주던 세무사자동자격부여제도가 지난 2011년 폐지되자 회계사는 1종 자격이고 세무사는 2종 자격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됐다.

한 전문가는 “미래에는 세무대리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정부도 세원 투명성 제고와 세무 확대, 조세제도의 개편, 강화 등으로 세무사의 업무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최소합격인원(630명)은 지난해와 동일한 반면 지원자가 늘었고 실제 응시인원까지 늘어날 것이 전망, 2차시험의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올해 제51회 세무사 1차시험은 오는 4월 2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 6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5월 25일 발표된다. 2차시험 시행일은 8월 6일이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2일로 예정돼 있다.

1차시험의 경우 절대평가로, 영어과목(인증시험으로 대체)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해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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