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교관후보자 면접시험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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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교관후보자 면접시험 어떻게 달라지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07.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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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기술서 작성 2회로 늘어나

개별면접도 2회 실시…면접관 6명

[법률저널= 이상연 기자] 올해부터 국가직 공무원의 공개채용 면접시험이 공직가치관과 분야별 직무능력을 심층 검증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을 지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면접시험 운영방식 개선안을 내놨다. 7급 공채에는 집단토의 면접이 새롭게 도입되고, 9급 공채도 5분 스피치 평가가 신설되는 등 면접 운영방식이 한층 강화했다.

5급 공채는 2일에 걸쳐 1인당 총 4시간 동안 2단계 심층 면접체제로 강화된다. 1단계(1일차)는 직무능력 평가 중심으로 ①그룹별 개인발표(1인당 50분)와 ②직무능력 면접(40분)이 진행되며, 2단계(2일차)는 공직가치관 및 인성 평가 중심으로 ③집단 심화토의(110분)와 ④공직가치관·인성 면접(40분)이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1·2단계 면접위원 6명이 작성한 면접시험 평정표의 평가등급을 토대로 결정된다.

하지만 이번 외교관후보자 면접시험은 당초 안보다 조금 후퇴했다. 5급 공채(행정직·기술직)와는 달리 외교관후보자 면접시험은 어학검증, 외국어 토론면접 등이 있어 5급 공채 면접과는 조금 다르게 운영된다.

일반면접에서 첫날(9.18.)은 직무능력 평가로 응시자 자기기술서(구, 사전조사서)와 외국어 토론면접, 개인발표, 개별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자기기술서는 약 20분 동안 작성하게 되며 직무능력에 관한 질문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토론면접은 조별 시험실로 이동 후 토론과제에 대해 약 10분 정도 검토시간이 주어지고, 각 조별로 동시에 실시하며 면접위원의 지시에 따라 자율적으로 토론한다. 토론 시간은 지난해는 60분이었지만 올해는 40분으로 단축됐다. 일반외교·지역외교·외교전문 분야는 영어로 토론한다.

개인발표는 사전준비(30분), 발표 및 후속 질의·응답(15분 이내)으로 진행된다. 당초 5급 공채 개인발표는 그룹별(3인 1조) 개인발표(1인당 20분) 후 응시자간 문답이 있지만 이번 외교관후보자 면접에서는 개인발표만 진행된다.

 

첫날 개별면접(약 25분)은 직무능력 평가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과 관련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지만 분야별로 전문성 검증이 실시될 수 있다.

면접 문제는 단순한 질의 응답식을 벗어나 경험형 및 상황형 질문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의 과거 행동·경험·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업무상황에서의 대처방식을 파악하는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응시자 답변에 대한 면접위원의 후속 질의도 이어진다.

특히, 응시자가 거짓으로 답변(Faking)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면접 이튿날(9.19.)은 공직가치관 평가에 역점을 둔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둘째날도 응시자 자기기술서를 작성한다. 올해의 경우 자기기술서를 2번 작성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자기기술서의 질문은 공직가치와 인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토의면접은 토의시간이 지난해와 같이 60분 진행되며 사전준비 시간이 10분에서 30분으로 늘어났다. 시험실 이동 전 별도의 장소에서 토의과제 작성시간 30분 주어지고, 각 조별로 동시 실시하며 면접위원의 지시에 따라 자율적으로 토의를 진행한다.

둘째날 개별면접은 공직가치관과 인성 평가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예년에 없었던 면접으로응시자들이 심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주를 이루겠지만 다양한 후속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직 지원동기, 국가관,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도덕성, 인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앞서 실시된 9급 공채 면접에서는 개별 질문으로 국민의 기본권, 애국가 4절, 국가상징 등 국가관에 관한 질문들이 많이 나온 점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하고 엄정한 면접시험 집행을 위해 면접관도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면접관을 두 그룹(각 3명)으로 나눠 첫날 면접관과 둘째날 면접관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면접평정표도 2부가 작성된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위원 6명의 평정 결과를 종합한 평정결과와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평정 등급이 ‘우수’이면 필기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합격’이 결정된다. ‘보통’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하여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결정된다. ‘미흡’ 등급은 필기시험 성적 순위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한편, 면접이 강화되면서 법률저널의 면접 프로그램에 대한 2차 합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차 발표 난지 하루 만에 현재 20명이 신청해 곧 마감(24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새 면접에 맞춰 직무능력과 공직가치관 및 인성 검증에 대비할 수 있는 연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면접 코칭에서는 직무역량 검증에 대비해 역량중심 행동면접기법과 질문표 사례로 지도, 외교관 성품·공직가치관·국가관 검증에 대비해서는 인성 면접기법과 질문표 사례로 지도하게 된다.

또한 신 면접제도 검증 중심의 예상주제로 실습하며, 기획력, 상황판단, 문제해결력, 팀워크 및 인성질문표 사례와 모범답변 예시 등 요약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각 조별 6명씩 A. B 그룹 편성으로 실제 면접처럼 운영하게 되며, 교육 시간은 1일 3시간 총 12시간이다. 전체 4개조를 운영하며 선착순 24명을 접수한다.

신청은 28일부터 이메일(lawlec@hanmail.net, 각 조별 대표가 일괄 신청, 스터디가 없는 경우 개벌신청하면 조를 구성함)로 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① 조 대표자 이름 ② 조원 이름과 선발분야 ③조원의 이메일과 연락처 ④ 희망하는 일과 시간 순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70-4185-8776 또는 02-874-11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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