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응시자 체력점수 높아진 추세
경찰 2차 시험 필기합격자의 체력시험이 지난 25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각 지방청별로 실시된다.
현재 지방청 중 한두 곳이 체력일정을 소화한 상태며, 대부분의 지방청이 체력시험 일정을 진행 중이다.
한 지방청 관계자는 “필기합격자가 많은 관계로 10월 초까지 체력 일정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도 응시자들의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직의 경우 필기와 체력, 면접 등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되므로 필기성적 외 체력과 면접 점수도 합격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직 수험생의 경찰직 유입이 활발해짐에 따라 체력 및 면접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필기성적이 높고, 체력과 면접 성적도 우수하다면 최종합격에 무리가 없을 수 있지만 필기성적이 높은데 반해 체력과 면접 성적이 평균 이하면 최종합격에 대한 불안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 경찰시험에서 필기성적이 평균 이상이어도 체력과 면접 성적이 저조해 역전이 되는 사례가 더러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 기관 관계자 및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자의 생각이다.
금번 체력시험도 필기합격자들 대부분이 응시할 전망이며, 응시자 거의가 체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게 지방청 관계자의 견해다.체력시험을 진행 중인 한 지방청 관계자는 “아직 체력시험을 진행 중이라 정확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경찰 체력시험 응시자들은 준비를 잘해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력시험에서 가끔 과락자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평균 이상 좋은 점수를 맞고 있는 것으로 그는 봤다.
경찰직에서 체력과 면접의 중요성을 인식한 수험생들이 이에 미리 학원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를 하는 듯 한 모습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경찰 1차 시험 합격자는 “체력시험 대비가 너무 부족해 점수가 타 수험생보다 낮았다. 필기성적이 특히 좋지 않은 한 결국 체력이나 면접서 당락이 갈릴 수 있다”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앞으로는 체력시험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체력시험을 치를 예정인 응시자, 내년 경찰직 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 등은 필기 뿐 아니라 체력시험에도 주의를 기울여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