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제1차 경찰(순경) 필기시험, “헌법 꽤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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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제1차 경찰(순경) 필기시험, “헌법 꽤 어려웠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3.16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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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전국 17대 시도경찰청 단위서 일제히 실시
응시생들 “헌법, 유형 변화 및 난도 상승” 최대 관건
형사법 “비교적 무난” ...경찰학 “무난하지만 호불호”
남자 전국 평균 경쟁률 9.9대 1...여자 24.6대 1 기록

본지, 경찰 1차 공채 필기 체감난도 설문조사 중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6일 전국 17개 시도단위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헌법 과목에서 높은 체감 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헌법(20문항 50점), 형사법(40문항 100점), 경찰학(40문항 100점)에 대해 100분간 실시됐다. 단, 한국사, 영어는 능력점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시험 후 응시생들은 “헌법에서 급작스레 난도가 상승했다”며 이번 시험 당락에서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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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에 응한 A 응시생은 “기출문제 기준으로 보면, 2022년 과목이 개편되면서 헌법이 도입 된 이래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며 “특히 판례 문제 다수가 합헌‧위헌 등의 결론을 묻는 게 아니라 그 이유와 핵심 요지 등까지 알고 있어야만 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제2차 시험에 응시한 경험이 있다는 그는 “이렇게 난도와 유형이 크게 바뀔 줄은 생각도 못하고 배점이 높은 형사법, 경찰학에만 전념했던 게 다소 후회스럽다”면서 “그럼에도 모두가 어려웠을 것이므로 나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년도 제1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6일 전국 17개 시도단위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헌법 과목에서 높은 체감 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찰 공채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마무리 학습을 하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금년도 제1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16일 전국 17개 시도단위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헌법 과목에서 높은 체감 난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찰 공채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마무리 학습을 하고 있다. / 법률저널 자료사진

형사법은 비교적 쉬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만, 크게 어렵지 않아서 실수 여부와 중요도 중심으로 학습했느냐 여부에 따라 체감 난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일부 견해들도 있었다.

B 응시생은 “평소에 준비했던 대로 나올 만한 예상 문제들과 중요하고 핵심적인 기출문제 쟁점들이 나와 어렵지 않게 풀었던 것 같다”며 “다만 개수형 문제가 3~4개 있었는데 그 중 2문제가 제법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이번 시험에서는 헌법이 나머지 두 과목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역시 헌법을 우려했다.

경찰학은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분위기를 보였다. 약간의 유형 변화가 있긴 했지만 강약 조절 등 평소 경찰학을 어떻게 준비했느냐 여부에 따라 점수 편차가 클 것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는 경찰학은 학습 범위가 방대하므로 핵심적이고 중요도가 높은 부분들을 두루 섭력했는지 여부에서 체감 난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C 응시생은 “개인적으로는 제법 어려웠지만 나올만한 문제들이 나왔던 것 같다”면서 “조문, 판례 등 익숙한 것들이 많았지만 박스형 문제에서 몇 문제를 놓쳤고 쉬웠지만 함정을 걸러내지 못해 틀린 문제도 일부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시험에서 “헌법이 가장 어렵고 이어 경찰학, 형사법 순으로 난도를 형성한 것 같다”며 “이젠 헌법을 거저 주는 과목이 아니라 변별력을 갖춘, 중요도 있는 과목으로 부상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럼에도, 전체적인 합격선은 지난해 하반기 제2차 시험과는 큰 등락은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귀띔했다.
 

한편 이날 제1차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전국 17개 시도경찰청 단위 남자 총 1,859명 선발 예정에 18,414명이 지원해 평균 9.9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치러졌다. 여자는 총 410명 선발 예정에 10.108명이 지원해 24.6대 1을 기록했다.

서울청에서 선발하는 101단 순경 공채는 65명 선발 예정에 567명이 지원해 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전의경 경채 선발에서는 10명 선발 예정에 203명이 지원해 평균 20.3대 1이 경쟁률 속에서 이날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이날 치른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22일 전국 시도 경찰청 단위로 발표된다. 이후 2차 신체‧체력‧적성검사는 3월 25일~4월 27일, 3차 응시자격 등 심사는 4월 29일~5월 17일, 4차 면접시험은 5월 20일~6월 11일, 시도경찰청 단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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