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직 포함 51.7%…“최종까지 이어질까?”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확정된 가운데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또 증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19일에 치러진 2014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세무직 제외) 합격자 3,159명 중 여성 합격자는 1,559명으로 49.4%의 비율을 차지했다. 여기에 올해 타직렬보다 빠르게 일정을 진행한 세무직의 필기합격자의 경우 1,147명 중 669명이 여성으로, 58.3%를 기록한 바 있다.
 
결국 세무직을 포함한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51.7%인 셈이다. 이는 77,273명 중 1,702명의 여성이 합격해 44.3%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7.4%p가 증가한 셈이다. 또한 지난 3년 연속 40%선을 유지하던 수치에서 지난해부터 증가, 올해 50%대에 진입하면서 예년대비 뚜렷한 여성의 강세를 나타낸 것.

최근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연도별 여성 합격자 비율을 살펴보면 ▲2008년 44.5% ▲2009년 43.4% ▲2010년 40.0% ▲2011년 40.5% ▲2012년 40.7% ▲2013년 44.3% 등이다.

앞서 국가직 9급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198,840명의 지원자 중 51.8%인 100,346명이 여성 지원자였다. 이는 최근 동시험의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며, 필기합격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지원자의 증가에 대해 한 수험전문가는 “이번에 공무원 채용규모가 대폭적으로 늘면서 여성지원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아휴직 등 여성공무원의 근무여건이 점차 좋아지는 것도 증가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여성 강세가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지나 최종 합격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최종합격자 2,330명 중 980명이 여성으로 전체합격자의 42.1%를 기록한 바 있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