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교육청시험, 난이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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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육청시험, 난이도 ‘하락?’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4.06.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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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국사 등 ‘평이’…영어, 선택과목 ‘어려워’
수험생들 의견 나뉘어…올해 합격선 오를까?

올해 교육청공무원시험은 지난해보다는 전체적으로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졌으나 행정학, 사회 등 선택과목에서 예상외로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도 교육청 9급 공채 및 특채 필기시험이 21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총 100분간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동시에 실시된 결과, 응시자들은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난이도가 낮아졌으나 여전히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 영어 등의 지문이 길고 까다로운 문제의 출제로 시간안배에서의 어려움과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 많았다.

때문에 올해는 난이도 조절을 통해 지난해보다는 어느 정도 쉽게 출제될 것을 전망했고 실제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지난해대비 공통과목은 난이도가 낮아진 반면 선택과목에서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

▲ 21일 2014년도 교육청시험 필기시험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행됐다. 올해 시험은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쉬웠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선택과목에서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돼 난항을 겪었다는 평도 나왔다. 사진은 21일 교육청시험이 치러진 경기도 수원북중학교 응시생들의 모습.

먼저 공통과목의 경우, 지난해 긴 지문과 지엽적인 문제로 원성을 샀던 국어는 다소 수월하게 문제를 풀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하지만 비문학에서는 여전히 긴 지문의,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시 문제에서도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도 나왔다.

앞서 국가직 일행직시험을 치렀었다는 응시생 A씨는 “국가직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며 “중간 중간 기출문제에서 보지 못한 생소한 문제가 나와 당황하긴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국어와 함께 ‘지저분한 문제’라는 평까지 들었을 정도로 지엽적인 문제가 다수 출제돼 수험생의 발목을 잡았던 영어의 경우는 응시생들의 평가가 많이 갈렸다.

지난해보다 지문도 짧아지고 난이도가 다소 낮아졌다는 평과 헷갈리는 문제가 많아 힘들었다는 평으로 나뉘는 것.

응시생 B씨는 “생각보다 평이했던 것 같다”며 “단어싸움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응시생 C씨는 “지난해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결국 여러 문제를 찍고 나왔었는데 올해는 다 풀긴 했어도 확실하게 맞았다고 생각되는 문제수가 적었다”며 올해 역시 난이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사는 대체로 예상가능한 선에서 문제가 출제됐다는데 여러 응시생이 동의했다.

반면 선택과목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상승했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특히 고교이수과목인 사회와 과학이 꽤 어려웠다는 것.

응시생 D씨는 “사회는 계산문제는 별로 없었으나 추론을 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행정학은 국가직과 비슷한 정도의 출제였으며 공부를 제대로 한 수험생이라면 답이 딱 떨어지는 문제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반면 행정법은 국가직보다 어려웠다는 평이 여럿 나왔다. 응시생 B씨는 “자잘하게 헷갈리게 하는 문제가 많아 2개 중에 찍은 문제 수가 꽤 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전했다.

올해 교육청시험의 필기시험은 종료됐다. 다수의 수험생들이 국어와 한국사, 영어 등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하락했다고 평하면서 지난해보다 높은 합격선을 예상하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이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7월 초에서 중순사이에 지방교육청별로 상이한 일자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직과 같은날 시험이 치러지면서 결시자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응시대상자 30명 중 절반 가까이 결시했다는 교실도 있었던 것. 지난해의 경우 교육행정 9급의 전국평균 응시율은 61.3%를 기록했다.

원서접수 결과에 따른 경쟁률보다 실제 시험을 치른 응시인원에 따른 실질경쟁률이 합격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올해 교육청시험의 응시율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공혜승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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