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1차, 예견된 '난이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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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 예견된 '난이도 상승'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4.04.1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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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회계학, 과락만 면했으면”
합격자 감소 전망…5월 21일 발표

“이번 1차 시험 탈락자의 반은 회계학에서 과락을 받은 사람일 것.”

올해 관세사 1차시험은 무역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난이도 높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계학이 어려웠다는 것이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의 일관된 전언이다.

회계학은 난이도 높은 계산문제가 다수 출제돼 시간 내에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응시생 A씨는 “보통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되는 편인데 이번 회계학 문제는 학원 모의고사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의 난이도였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다른 응시생 B씨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신없이 문제를 풀고 있는데 어느새 종료벨이 울리더라”며 “과락만 면했으면 좋겠다”고 회계학의 높은 난이도에 대해 전했다.

 

 

 

내국소비세법에 대해서는 일부 응시생들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관세법을 비롯해 내국소비세법도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를 높여 출제됐다는 반응이 대다수 응시생들의 의견이었다.

다만 무역영어의 경우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평이한 난이도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C씨는 “학원 모의고사에서 나왔거나 강사가 찍어준 부분에서 여러 문제가 출제돼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사 1차시험의 난이도 상승은 지난해 시험이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되며 이미 예견된 바였다.

지난해 관세사 1차시험은 무역영어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평이한 수준을 보이면서 응시생 1,857명 중 539명 합격해 29.02%라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1차시험에서 모든 과목을 40점 이상 득점하고 평균점수를 60점 이상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의 특성상 한 해 시험이 어렵게 출제됐으면 다음해에는 난이도를 높여 2차시험 경쟁률을 조정한다는 것은 수험가에 암묵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응시생 D씨는 “지난해 시험이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는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 다들 예상하고 있었다”며 “한 해씩 번갈아가며 어려웠다 쉬웠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층 높아진 난이도로 응시생들을 힘들게 한 이번 1차시험의 결과는 오는 5월 21일 공개된다. 2차시험은 7월 12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0월 1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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