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1차시험 3년째 지원자 감소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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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3년째 지원자 감소세 이어져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2.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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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일 기준 전년比 164명 감소한 2017명 출원
1차시험 3월 16일 실시…4월 17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 감소세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2024년 제41회 관세사 1차시험’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마감일 기준 201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64명이 줄어든 규모로 향후 원서접수 취소가 계속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지원자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사시험은 타 전문자격사에 비해 적은 선발인원에도 불구하고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자가 늘어났으나 2016년부터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1,522명이었고 다음해인 △2009년에는 74명이 늘어난 1596명이 지원했다. 이어 △2010년에는 169명(1759명 지원)이 늘었고 △2011년 135명(1894명) △2012년 161명(2055명)으로 매년 130명에서 170명가량이 증가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여전히 유지됐고 증가폭까지 커지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2013년에는 634명(2698명)이 늘었고 △2014년에도 263명(2952명)이 늘면서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관세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5년에는 전년도보다 무려 802명(3754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급격한 지원자 증가의 반동이 나타난 △2016년에는 전년대비 156명 줄어든 3598명이 출원했고 △2017년에는 111명 감소한 3487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2018년부터는 감소폭이 다소 커졌다.

2018년 관세사 1차시험 지원자는 3149명으로 338명이 줄었고 △2019년에도 391명(2758명)으로 감소폭이 컸다. △2020년에는 325명이 줄어든 2433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2021년에는 2593명이 출원, 모처럼 160명이 증가했으나 △2021년 2313명 △2022년 2018명이 지원하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시험 역시 지원자 감소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빈자리 접수가 감소폭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시험은 3월 16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4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2차시험 원서접수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빈자리 접수가 6월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2차시험은 6월 15일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해 관세사 1차시험은 전년도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실제 채점 결과에서도 합격자가 감소함과 동시에 모든 과목에서 과락률이 상승하는 등 응시생들의 체감난도 평가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시험 직후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1.4%가 이번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 50%가 “어려웠다”고 응답하는 등 응답자 열의 일곱이 이번 시험이 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험에서는 응시대상자 2181명 중 1635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405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24.77%였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합격자(2022년 470명)는 65명이 줄고 합격률(26.14%)은 1.37%p 하락한 수치다.

설문조사에서 85.7%의 선택을 받으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회계학은 응시생 절반을 훌쩍 넘는 57.59%가 과락점을 맞았다. 전년도의 54.16%에 비해서도 한층 상승된 수치다. 응시생 평균 점수도 38.63점에서 37.46점으로 더 낮아지며 전체 시험 과목 중에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무역영어의 기록도 저조했다. 무역영어의 평균 점수는 전년도 48.32점에서 45.81점으로 하락했으며 과락률은 34.98%에서 40.86%로 껑충 뛰었다. 내국소비세법의 평균 점수는 51.43점에서 51.32점으로 떨어졌고 과락률은 25.71%에서 34.01%로 상승했다.

관세법개론의 평균 점수는 56.36점에서 51.99점으로 떨어졌고 과락률은 20.57%에서 25.26%로 높아졌다. 이번 관세사 1차시험에서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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