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인재유치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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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인재유치 전쟁 시작됐다
  • 법률저널
  • 승인 2013.09.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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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로스쿨 입시설명회 480여명 참여 ‘성황’
23일 서울대, 25일 연세대 등 교내설명회 진행

 

27·28일 공동입학설명회 ‘한양대 올림픽체육관

 

연간 3만여명이 법조인이 되기 위해 사법시험에 도전해 왔지만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출범하면서 판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사법시험이 2017년 제2차시험을 끝으로 폐지됨에 따라 선발인원이 점진적으로 감축되면서 법조인을 꿈꾸는 수험생들의 갈등도 깊어가고 있다.


사법시험이 2012년 500명, 2013년 300명, 2014년 200명, 2015년 150명, 2016년 100명, 2017년 50명으로 예고되자 수험생들의 ‘사법시험 또는 로스쿨’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서 사법시험은 자연스런 지원자 감소가 이뤄지고 있지만 로스쿨 지원 규모는 증감을 거듭했다.


결국 시행 6년을 앞두고 로스쿨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국 25개 로스쿨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로스쿨 입시를 위한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리트)의 지원자가 2009학년도 10,960명, 2010학년도 8,428명, 2011학년도 8,518명, 2012학년도 9,795명, 2013학년도 7,628명으로 증감을 거듭했지만 2014학년도 리트에는 9,126명이 지원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사법시험의 선발인원 감소와 실력자 누적 등으로 특히 법학사 출신들의 로스쿨로의 방향전환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들 중 우수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각 로스쿨의 눈치작전도 치열하다는 것이 로스쿨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인재 유치를 위한 ‘2014학년도 입학설명회’는 ▲고려대 로스쿨이 첫 포문을 열었다. 고려대 로스쿨(원장 신영호)은 지난 7일(토) 오후 교내 신법학관 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열고 수험생들과 정보를 교류했다.


올해 전국 로스쿨 중 첫 번째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는 예년 참석자수보다 40%가량 증가한 480여명(관계자 추산)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설명회는 신영호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안효질 교무부원장이 학교소개 및 2014학년도 입학전형 소개를 진행하는 순으로 진행됐고 특히 입학전형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재직 중인 장영수 교수와 2기 졸업생, 4기, 5기 재학생들이 지원예정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전형요소별 실제 진행방법 및 현재 시점에서의 준비전략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했고 리트 논술의 P/F 평가방식과 예년과 비교하여 TOEIC을 공인영어성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표했다.


장영수 교수는 “예년과 비교해 토익성적을 제외했지만, 이것이 영어성적의 실질 반영률을 높인다거나 낮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며 “다만, 토익은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변별력 있는 기준으로는 더 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수험생들의 “비법학사출신이 입학전형에서 절대 불리한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는 “오히려 비법학사출신 입학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입학 후 비법학사 출신들을 위한 별도의 예비학습프로그램과 튜터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며 오해를 불식시켰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는 고려대 로스쿨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해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달했고 참석자들은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었다.


고려대 로스쿨은 입학설명회 관련 학교, 입학전형 소개자료와 Q&A 상담결과는 로스쿨 홈페이지 입학전형안내에 게시하고 또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실시간 입학상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설명회는 9월 23일 ▲서울대 로스쿨로 이어진다. 서울대 로스쿨(원장 정상조)은 오는 23일(월) 오후 7시부터 서울대 법대 근대법학교육100주년기념관 주산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4일 공지했다.


설명회에서는 △서울대 로스쿨 소개 △지난 5년간 입학전형 결과 설명 △신입생 선발 방향에 관한 계획 △질의응답 등을 통해 서울대에 지원하고자하는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연세대 로스쿨(원장 신현윤)이 25일(수) 오후 6시반부터 교내 광복관 B105호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원장 인사말 △연세대 로스쿨 소개 및 입학전형 설명 △재학생 경험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27일(금), 28일(토) 양일간은 전국 25개 모든 로스쿨이 참여하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주관 ‘2014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설명회는 각 학교별 상담부스가 운영되고 개인 상담 등 다채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이같은 설명회는 현재까지 공지된 것을 기준으로 삼은 만큼 공동입학설명회 전후로 전국 대다수 로스쿨들이 개별설명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화여대가 10월 1일 오후 6시 30분 교내 법학관에서 ▲경희대가 10월 2일 오후 7시 교내 법학관 301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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