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고시 3년연속 아랍어능통자 채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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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고시 3년연속 아랍어능통자 채용 못해
  • 법률저널
  • 승인 2013.05.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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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무고시에서도 아랍어능통자를 선발하지 못하게 됐다. 매년 외무고시에서 외교통상직 외에도 외국어능통자 채용 공고를 내지만 영어와 러시아능통자를 제외하고는 선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랍어능통자의 경우 2011년부터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들이 1차 또는 2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바람에 3년 연속 채용을 하지 못하게 됐다.


아랍어능통자의 경우 지원자가 고작 18명에 그치고 1차 관문을 통과하는 지원자는 한 두명에 불과하다. 1차 합격선도 다른 직렬에 비해 낮아 ‘면평락’만 하면 합격을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령 1차에 합격하더라도 2차에서 모두 과락으로 탈락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도 2명이 모두 2차에 응시했지만 전원 과락으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영어능통자를 제외하고는 소수의 외국어능통자는 선발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선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와 아랍어능통자의 경우 PSAT라든가 2차 논술시험에 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다른 직렬과 같은 조건으로 채용하려는 것은 무리라는 것.


특히 소수 언어 전문가 채용이 목적이라면 다른 과목에 대한 요건을 완화하는 대시 해당 언어에 대한 평가를 집중적으로 평가해 채용하는 차별화된 채용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수험생은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러시아어나 아랍어 같은 소수 언어의 전문가 채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3년 연속 합격자를 내지 못하는 데도 현재의 채용 시스템을 고수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안전행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거창한 슬로건으로 채용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이들이 시험에 응시하기에는 벽이 너무 높다”면서 “정말 소수 언어의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면 채용절차를 바꿔 뽑으려는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도 안행부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차지훈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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