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상위대학 편중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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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상위대학 편중 '완화'
  • 법률저널
  • 승인 2003.06.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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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한양대 부산대 경북대 약진
기술고시, 서울대 편중 심화


지난 4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소한 제48기 신임관리자과정 입교자의 출신 대학별 분석결과, 상위대학의 편중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입수한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48기 신임관리자과정 연수생 311명중 행정고시 연수생 261명의 출신 대학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이다.

출신 대학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가 66명인 25.2%를 차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지만 29%에서 3.8% 포인트(P) 떨어져 서울대 집중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도 50명인 19.1%로 2위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22.5%에서 3.4%P 떨어졌다. 뒤를 이은 연세대도 34명으로 13%로 지난해(15.2%)보다 2.2%P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6명(2.7)에 그친 이화여대는 17명(6.5)으로 4위로 약진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10명(4.6)에서 13명(4.9)으로 증가했지만 이화여대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 5개 대학의 편중도 지난해 75.5%에서 68.9%로 6.6%P나 떨어졌고, 상위 10개 대학의 편중도 88.4%에서 86.2%로 2.2%P 낮아졌다. 이는 합격자수가 늘어나면서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이 지난해 23개대에서 29개대로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수생 분석결과 두드러진 특징은 이화여대의 약진이다. 이화여대는 사법시험에서도 지난해 39명이 합격해 법조계에서 '우먼파워'의 산실로 자리 매김을 한데 이어 행정고시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갔다. 또 한양대, 부산대, 경북대 등도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 강세를 이어갔다. 동국대, 충남대, 전북대, 숙명여대 등은 지난해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 3∼4명이나 배출해 두각을 보였다.

직렬별 현황에서는 가장 많은 일반행정의 경우 126명의 교육생중 서울대는 24명인 19%로 이는 지난해 26.2%에 비해 무려 7.2%P나 점유율이 떨어진 수치다. 고려대도 지난해 20.2%에서 19명인 15%로 5.2%P 줄었다. 19명(15.0)을 배출한 연세대는 지난해와 같은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이화여대 11명(8.7), 경북대 7명(5.5), 서강대 6명(4.7), 한양대 5명(3.9)으로 이들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반행정직 역시 상위 5개 대학의 편중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대학의 점유율이 지난해 73.7%에서 63.4%로 10.3%P 떨어져 상위대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

재경직의 경우도 상위 5개 대학의 편중도가 86.3%에서 79%로 완화되었지만 행정고시 전체 평균(68.9)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직 연수생 100명중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28명과 27명으로 근소한 차로 1,2위를 유지했고, 연세대 11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부산대, 이화여대 등이 각 4명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기술고시는 행정고시와는 달리 지난해보다 편중도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 5개 대학의 편중도가 지난해 66%에서 76%로 10%P나 껑충 뛰었다. 특히 서울대는 17명인 34%로 지난해 32.1%에 비해 더욱 늘어나 기술고시에서 서울대 편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기술고시에서 고려대의 두각이 돋보였다. 고려대는 지난해 3명(5.3)에 그쳤지만 올해는 11명(22.0)으로 껑충 뛰었다. 또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이주석기자 seok153@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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