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강원대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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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리포트 ‘지금, 우리 로스쿨은?’] 강원대 로스쿨
  • 법률저널
  • 승인 2012.04.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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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과 전진의 강원대학교 로스쿨

춘분이 지나 해가 길어지고 완연한 봄이 오는 중이다. 이곳 춘천도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 춥지만 조금씩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최상욱, 이하 강원대 로스쿨)에서도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며 많은 학생들이 열의에 가득 차서 공부하고 있다. 4기 신입생들 또한 바쁜 로스쿨 생활 속에서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발견하며 긍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시기이다. 최근 강원대 로스쿨 학생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지난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강원대 로스쿨의 학생들이 미국 화이트 플레인즈(White Plains)에 위치한 페이스 로스쿨(Pace Law School)을 방문했다.<사진> 페이스 로스쿨은 루이스 앤 클락 로스쿨과 함께 미국 환경법 분야 연구에서 2~3위의 성과를 내고 있는 학교로 강원대 로스쿨과 결연을 맺고 있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환경법 강의와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전미 로스쿨 환경법 모의법정대회를 참관하는 등 미국의 환경법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3월 13일에는 페이스 로스쿨의 Shulman 교수가 춘천을 방문해 환경문제와 대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4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서 열띤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 중에서는 환경법에 대해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서 좀 더 환경과 환경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강원대 로스쿨 4기생들은 1월 19, 20일 양일간 열린 오리엔테이션과 2월 6, 9일에 열린 프리로스쿨을 통해 로스쿨 생활을 시작했다. 개강과 함께 각종 학회와 동아리들도 일제히 신입생들을 모집하고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민사판례연구회, 노동법학회, 환경법학회 등의 학회들이 있고 종교모임, 합창모임, 등산모임 등 친목을 다지고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동아리들도 있으며, 로저널 편집위원회와 같이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모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강원대 로스쿨의 자랑할 만한 점은 120여명의 원생들 대부분이 학회와 동아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열 개 가까이 되는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로스쿨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친밀한 분위기를 잘 살려 이런 저런 소모임에 나가면서 친목을 다질 수도 있고 동시에 그들과의 학회모임을 통해 전문성을 함께 길러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강원대 로스쿨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월 28일은 강원대 로스쿨에 활기가 넘치는 하루였다. 낮에는 로스쿨 배 탁구대회가 열렸고, 저녁에는 교수님들과 함께하는 ‘강원대 법전인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탁구대회는 단식과 복식으로 나뉘어져 치러졌는데 지루하던 일상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이 되었다. 특히 남학우들이 정말로 즐겁게 참여한 것 같다. 한편 쪽지시험과 과제에 분주하던 학생들도 이날만큼은 거의 빠짐없이 법전인의 밤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정기적으로 교수님과 학생들이 다같이 만나서 친목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올해는 4기 학우들이 진행하는 레크레이션으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로스쿨의 합창소모임에서는 이 날을 위해 특별 공연을 준비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교수님들과 알아가는 시간, 선후배들과 알아가는 시간이어서 매우 의미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일상에서 느끼는 학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할 수 있었고 교수님들과도 강의실이 아닌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의 로스쿨로서 강원대 로스쿨은 올해 검사 1명 임용, 로클럭 3명 임용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냈다. 경쟁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함께 협력하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학업성취도 면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부각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강원대 로스쿨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드러날 것이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이곳, 춘천에서의 따뜻한 전통이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정착되기를 바란다.

송주은  명예기자·강원대 로스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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