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기시험, ‘수사’ 없애고 ‘국사’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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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필기시험, ‘수사’ 없애고 ‘국사’ 신설
  • 법률저널
  • 승인 2010.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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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2012년부터 시험과목 개편 확정 예정


 
 

<10월 15일 신임경찰관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한 조현오 경찰청장. 사진: 경찰청 홈페이지>
 
 

2012년부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의 과목이 개편되어 실시될 예정이어서 수험가가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9일 “2012년부터 순경 공채를 위한 경찰 공무원시험에서 ‘수사’ 과목을 폐지하고 ‘국사’ 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시험 과목은 경찰학개론, 수사Ⅰ,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이지만 2012년부터 순경 공채 필기시험은 형법, 형사소송법, 국사, 영어, 경찰학개론 등 5개 과목으로 조정된다는 것.

경찰청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적용, 2012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현 순경 시험 수험생들은 조기 합격의 부담으로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수사 과목을 공부해왔던 수험생들로서는 내년까지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국사과목을 새롭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가에서는 내년 경찰공무원 시험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량진 모 경찰학원의 관계자는 “국사과목의 도입으로 내년도 시험의 수험생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사과목과 달리 국사과목의 공부량이 많아 수험생들의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갑작스런 과목 변경에 대해 ‘타 직렬과 비슷한 과목을 도입하는 것은 경찰시험 수험생 수를 늘려 경쟁률을 높일 뿐, 오히려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일부 수험생들은 ‘국사 과목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과목’이라며 찬성했다.

하지만 양자 모두 경찰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여줄 수사 과목이 폐지되는 것은 아쉽다는 의견에는 동감했다.

가타부타를 떠나 2012년 이후에는 유사 직렬인 검찰 및 법원직 수험생들의 경찰 진입이 유리해져 경쟁률이 지금보다 치열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찰 실무과목인 수사가 제외되는 것은 경찰 공무원 합격시 경찰종합학교에서 바로 배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개선안에서는 체력검사 비율을 10%에서 25% 까지 대폭 확대할 방안도 포함되었다.

또 경감 승진시 특진 비율을 현행 5%에서 30%로 늘리는 ‘경찰공무원 승진 임용 규정 일부 개정령’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험을 통한 승진 비율은 전체 승진의 절반 수준인 47.5%에서 3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다음 주 초에 확정된 개선안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옥 기자 http://gosi.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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