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2차, “어렵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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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 2차, “어렵지 않았지만…”
  • 법률저널
  • 승인 2009.05.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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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예상 못한 범위서 출제돼 당황스러워”


외무고등고시 제2차시험 마지막 경제학 과목을 치르고 나온 한 응시생은 체감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 상설시험장에서 시행된 이번 시험은 “어렵지는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돼 답안작성이 어려웠다”는 게  응시자들의 중론이다.


시험은 오전 27일, 28일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고 29일은 10시에 시작해 12시에 종료했다. 영어능통자로 응시한 응시자들은 마지막 날 영어회화능력평가 과목을 더 치르고 오후 4시에 시험을 마쳤다.


영어는 1문 독해가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험생 A씨는 “표현이 애매한 문장에서 한참을 헤맸다”며 “1문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해서 에세이 쓸 때 급하게 써 내려갔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2문 한영번역이 가장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선택과목에 있어서 중국어, 불어 응시자들은 대체로 예년보다 쉬웠다고 전했다.


국제정치학은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3문의 범위가 예상 밖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수험생 B씨는 “2차 대전 이전 문제를 출제해 온 것이 관행이어서 미처 준비 못했다”고 말하면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전 범위 다 공부해야 하는 게 마땅하고 일명 ‘찍기식’ 공부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법에 관해 응답한 수험생 C씨는 “1문 국가 테러리즘 문제는 세부적인 사례를 준비해야 답안을 짜임새 있게 쓸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문제에서 표면적으로 묻는 질문과 답에 꼭 써야하는 이면 사이 괴리가 큰 것 같다”고 평했다.


경제학 과목의 경제성장론 부분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었다. 수험생 D씨는 “친구들과 스터디 하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비춰봤을 때 금융위기, 경제위기 관련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성장론 부분을 물어봐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솔로우성장모형을 묻는 3문을 계산문제로 접근한 응시생의 경우 “어려웠다”고 말했고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는 아니지만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다양한 반응도 있었다.


체감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대부분의 수험생은 “어렵지 않았다”로 말문을 열면서도 “마치 예상 출제문제를 빗겨낸 듯하다”는 대답을 하는 등 평소 비중을 두고 공부하지 않았던 범위에서 시험이 출제돼 당황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2차시험 응시율은 전년도(95.1%)보다 5.2% 하락한 89.9%로 집계됐다.


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6월 1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되며 인터넷 원서접수 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청한 수험생 중 합격자에 대하여는 개별적으로도 통보한다.


성적 확인은 불합격자는 합격자 발표일부터 1년간, 합격자는 6월 23일부터 1년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허윤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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