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사시에 이어 법원행시 수석까지 차지한 정유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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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사시에 이어 법원행시 수석까지 차지한 정유나 씨
  • 법률저널
  • 승인 2008.12.26 15: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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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제50회 사법시험 합격·제26회 법원행시 수석·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수험기간 내내 성실했다는 말 자신할 수 있어”

 

“얼떨떨하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면접의 불합격의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는데 수석이라니 올 한해 과분한 행운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비법학전공자가 올해 사법시험에 합격한데 이어 법원행시 수석까지 차지한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정유나 씨의 수석 소감이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한 그는 특별한 목표의식 없이 중국어만 배우면 뭔가 길이 열리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만 해오던 차에 전공교수로부터 ‘중국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언어는 단지 수단이고 생활에 지나지 않는다. 그곳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화된 전문 분야가 있어야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법학을 부전공하면서 법원행시에 도전장을 냈다. 법학 비전공자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수재들만 본다는 사법고시에 제가 감히 도전할 생각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 반정도 법원행시만 준비했지만 낙방하면서 경쟁률이 지나치게 높은 법원행시만 준비하기에는 불안해 사법시험까지 도전하기로 했다.


그는 2007년 사법시험 1차 관문을 먼저 통과한 후 3번째 도전 끝에 법원행시 1차마저 통과했고 올해 동시에 모두 합격의 영관을 안았다. 


정 씨는 수험기간 내내 성실함 그 자체였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 일찍 도서관에서 폐관시간까지 책과 씨름했다. 일요일에도 도서관에 갔고 도서관 휴관일에도 근처 국립대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집에서 책을 볼 정도로 성실한 타입. 일요일 조금 일찍 귀가해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게 일주일의 유일한 낙이었다.


수석의 비결을 묻자 그는 ‘성실과 노력’이라고 단언했다. “머리가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지만 누구보다 수험기간 내내 성실했다는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다.”는 그의 말에 성실함이 읽혀졌다.


법원행시 1차의 경우 조문과 판례가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최신 판례도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목차의 이해, 암기와 정확성’이라고 꼽았다. 그리도 중요 판례는 키워드 위주로 어느 정도 요약에서 답안지에 옮기면 고득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 씨는 공부하는데 장애가 되었던 요소는 ‘비전공자’라는 위축감이었다며 하지만 법학 전공자들보다 배로 노력하게 되었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는 먼저 사법연수원에 가서 공부할 계획이다. 정 씨는 “임관 못 받는 다면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법원사무관으로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밝혔다.

 

다음은 정유나 씨와의 일문일답
 
-수석합격 소감은.
“얼떨떨하고 믿기지가 않습니다. 면접의 불합격의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는데 수석이라니 올 한해 과분한 행운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비법학전공자로 사시까지 합격했는데 지원 동기는.
“강의시간 전공교수께서 ‘중국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언어는 단지 수단이고 생활에 지나지 않는다. 그곳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화된 전문 분야가 있어야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별한 목표의식 없이 중국어만 배우면 뭔가 길이 열리겠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크게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아버지께선 법원 공무원이셨는데 우리끼리 하는 말로 ‘대연동 법률고문’일 정도로 동네 이웃들의 법률문제에 대해 친절하게 조언해주셨고 나 역시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참 의미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중국어 외에도 다른 전공을 생각하던 중 법학을 부전공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사법시험, 법원행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법원행시까지 도전한 이유는.
“제가 제일 먼저 도전한 시험은 사법고시가 아니라 법원행시였습니다. 법학 비전공자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수재들만 본다는 사법고시에 제가 감히 도전할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법고시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낮다는 법원행시만을 목표로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년 4,5개월 정도 법원행시만 준비했는데 낙방하고 경쟁률이 너무 높아 이것만을 준비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선택과목을 추가하며 사법고시 역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을 좀 소개해 주신다면.
“먼저 법원행시는 2005년 6월 졸업학기에 마지막 기말고사를 본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3개월 남짓 준비한 끝에 치른 첫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이었고 점수도 당시 커트라인이 95점이었는데 85점 정도로 현저히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후 졸업과 동시에 부산으로 내려와 집근처 시립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년이나 남았다는 생각에 9시까지만 공부하고는 운동도 몇 달했지만, 진지하게 마음먹고 운동도 그만둔 채 아침 7시 4,50분에 가서 도서관 폐관시간인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전공자도 아니었고 부산이었기 때문에 항상 혼자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낭비하는 시간 없이 단 몇 분마저도 쪼개서 사용할 수 있었고 점심, 저녁도 30분씩 어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을 먹고 공부했습니다. 6시 50분정도에 일어나서 11시 30분정도에 잤습니다. 남들보다 좀 일찍 자는 편이었고 너무 예민해서 잘 때 꼭 귀마개를 껴야 했습니다. 핸드폰도 항상 무음으로 해놓거나 꺼놓고 공부하는 중에는 절대 통화 하는 일이 없어 공부 외적인 것에는 방해받을 것이 없게 했습니다. 전 사실 효율성보다 미련하고 성실한 타입이라 일요일에도 도서관에 갔고 도서관 휴관일에는 근처 국립대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집에서 책을 보았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1시간 정도 늦잠을 잤고, 일찍 귀가해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게 일주일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한과목당 1개씩 더 틀려서 2006년도 시험에도 불합격했습니다. 2007년 세 번째 시험은 사법시험 1차를 합격한 후에 2차를 준비하면서 보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두 시험 모두를 준비했고 사법고시 1순환을 잠시 보류하고 8월 한 달을 다시 1차 책을 꺼내들어 기본서 1회독, 요약노트 반복, 조문과 최신판례집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운 좋게도 커트라인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얻었고 사법고시를 2차까지 마친 후 4개월 기간 동안 법원행시만을 준비했습니다.

 

사법고시 수험생활은 법원행시와 병행했기 때문에 특별히 다를 것은 없지만 사법고시 1차를 붙고 2차는 혼자서 독학은 무리란 생각이 많아서 학교 고시반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오랫동안 혼자서 공부했는데 그것에서 오는 불안감이 너무 컸습니다. 나만 낙오되어 있다는 생각과 괜히 먼 길로 돌아서 간다는 느낌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어 서울에서 생활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학교 고시반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 모의고사 채점도 받았는데 집에서 혼자 했다면 훨씬 더 힘들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공부방법이 당락을 좌우하지 않아”

 

-사법시험 공부방법은.
“2006년 법원행시를 불합격하고 민법은 김형배 기본서와 권순한 진도별 모의고사로 준비했습니다. 모의고사는 항상 20분 넘게 오바되기 일쑤였고 평균 8,9개 10개까지도 틀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정말 포기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길밖에 없는 생각에 끝까지 풀었고 최신 판례와 틀린 문제는 교과서에 모조리 옮겨 적었습니다. 헌법은 아무리 해도 점수가 안 나오는 과목이란 생각이 들었고 권영성 기본서에서 황남기 교재로 바꾸고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민경식 문제집의 모르는 지문이나 기출문제를 책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래서 책만 보았고 판례 책은 별도로 안보고 그해 상,하반기 최신 판례만 사서 읽었습니다. 형법은 신호진 총론 강의와 교재를 보았고 각론은 눈에도 익숙한 이재상 책을 보았습니다. 10년간 기출문제 모아놓은 것만 보고 진도별 모의고사도 안 풀었으며 판례집도 포켓북 형식의 최신 판례집만 사 보았습니다. 선택과목은 안진우 강사의 교재와 인터넷강의를 보았습니다. 독학만 하다가 기본강의와 민법만 진도별 모의고사를 푸는 등 어쩌면 신림동에서 공부하시는 분과 공부방법이 많이 다르고 공부량이 적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철저히 기본서 위주로 고민하면서 읽었고 오히려 학원 강의에 의존했던 2차 공부보다 더 심도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공부 방법에 절대 정석은 없다는 것입니다. 전 스터디도 안했고 남들 다보는 진도별 모의고사도 거의 본적 없지만, 자신의 페이스대로 공부량을 확보하시면 공부방법이 당락을 좌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법원행시의 특이점이 있다면.
“1차는 과목당 40분의 밖에 없어서 정확하고 익숙하지 않으면 답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설 대립보다는 조문과 판례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2차는 사례보다 논술형 비중이 상당해서 많은 책을 보는 것보다 한권이라도 정확하고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법원 실무와 관련된 질문(예를 들면, 유치권의 효력, 답변서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 형사소송법의 경우 수사 파트보다 공판 위주)이 많습니다.”

 

-법원행시 1차 준비 과정은.
“사법시험 1차를 합격한 후라 시험 직전 25일가량 정도 기본서 1회독, 요약노트 3회독, 최신 판례집 2회독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요약노트는 사법시험 보기 2달도 안 남아서야 완성되어 몇 번 못 봤지만 법원행시를 준비할 때 비로소 빛을 발했습니다. 기출문제 중 모르는 부분은 책에 옮겨 적어 그밖에 문제집은 보지 않았습니다.”

 

-법원행시 2차 준비 과정은.
“사법시험 2차를 마친 후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서 2주간 쉬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교과서 3회독씩, 사례집 2회독씩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교과서 전부를 읽었지만 두 번째부터는 줄친 것 위주로 정리하였고, 집중이 안되거나 졸릴 때 목차나 판례를 연습장에 써가면서 외우기도 하였습니다. 혼자 답안 연습을 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 4개월 동안 민법만 4회 정도 써보고 다른 과목은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5년 정도 기출문제를 책에 표시하고 목차 잡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전부를 통독할 생각은 꿈도 못 꾸고 판례 위주, 중요한 부분 줄친 것 위주로 보는 데까지만 보다가 들어갔습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사법고시에 비해 자료도 별로 없어서 정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법률저널 게시판을 통해서 합격자분을 알게 되어 그분과 자료를 공유하기도 했고 작년, 재작년 면접 기사를 검색하거나 작년 수석 합격기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한 선배께도 조언을 구했습니다. 결국 준비 내용은 최근의 시사 문제를 파악해서 법률쟁점을 추려내 보고 대법원 사이트를 일독하여 재판의 내용, 대법원이 하는 일, 법원 공무원의 자세에 대해 자료를 찾고 준비했습니다. 또한 소송법에서 중요한 공판중심주의, 구술주의, 직접주의 같은 기본 이념에 대해서 복습하였습니다. 또한 거울보고 스피치 연습도 하였습니다.”

 

-면접시험의 내용을 소개하면.
“집단토론은 존엄사와 관련된 최근 지방법원 판결의 법률쟁점이 주제였고, 개별 면접은 세 가지 주제 중 자신이 선택한 문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대법원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실적위주의 공무원 채용에 대해, 마지막으로 자신이 법원 공무원 스포츠 동아리 회장이 된다면 동료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었습니다. 그 후 주제발표 내용과 관련된 질문과 개인 신상에 대해서 질문하셨고 그밖에 법원 재판의 종류, 민사와 형사의 변호사의 차이(대리인과 변호인의 개념차이를 아는지 여부)같은 법적 지식도 질문하셨습니다.”

 

-수험기간 중 어려웠던 점은.
“지방에서 공부하다보니 누군가 함께 공부할 사람이 없다는 게 합격에 유리하기도 하였지만 동시에 가장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같이 의지하고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어서 남들과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공부하는 건 아닌지 늘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사법시험 2차를 치른 후 남은 4개월 동안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너무 집중할 수가 없어 제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힘든 과목과 대응방법은.
“민법과 민사소송법을 가장 어렵게 생각했습니다. 원래 공법보다 사법에 약하고 점수가 저조한 편인데 민법은 1차 때부터 공부했음에도 전체를 잡기가 쉽지 않고 민사소송법도 책이 쉽게 읽혀지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가장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과목입니다. 책을 너무 꼼꼼히, 천천히 보는 편이라 사실 사법시험을 공부를 할 때 사례집 한 번도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그래서 법원행시를 준비하면서는 4개월 동안 5과목 사례집 2회독씩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전체가 좀 보였는데 사실 법원행시는 여전히 사례보단 단문, 논술형의 비중이 커서 사례집의 필요성에 약간 의문이 읽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기본서 이해가 깊어지기에 사례집도 겸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수석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수석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와 닿지 않지만 그중에서 비결이라면 성실과 노력 이 두 가지 뿐입니다. 전 머리가 특별히 좋은 편도 아니지만 누구보다 수험기간 내내 성실했다는 말은 자신있게 할 수 있습니다. 전 공부가 잘 되지 않는 날에도 항상 도서관을 지켰고 그 순간만큼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끈기 있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다시 제 페이스를 찾아 남은 시간이라도 공부할 수 있으니 집에 가는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시험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1차의 경우 조문과 판례의 비중이 아주 큽니다. 기본서를 읽을 때마다 알고 있는 조문이라도 확인하고 넘어갔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요약노트를 만들었었는데 이를 외울 정도로 반복하고 시험 전날에도 훑고 가니까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최신 판례도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별도로 얇은 최신판례집을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차시험은 목차의 이해, 암기와 정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논리의 흐름만 따라가도 득점 받을 수 있는 사례문제보다 논술형이 많아 눈으로 그냥 읽어 내려가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면 그대로 옮겨 적어내리기 힘들듯 합니다. 중요한 문제는 목차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도 중요 판례는 키워드 위주로 세줄 정도 요약에서 답안지에 옮기면 고득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 정도 외식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TV나 영화는 잔상이 남아 다음날 공부에 지장을 줘서 시간이 나더라도 되도록 피했습니다. 가끔 가족과 가는 등산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는.
"먼저 사법연수원에 가서 공부할 계획입니다. 연수원 성적에 따라 최종 진로가 결정 되겠지만 임관 못 받는 다면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법원 사무관으로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동료나 후배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특히 비전공자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데 장애가 되었던 요소는 비전공자라는 위축감이었습니다. 늘 법학과 학생들에 비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오히려 그 친구들보다 배로 노력하게 되었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법원행정고시라는 문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수험생의 시작점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누가 더 의심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용기 있게 다가가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마디.
"이 수석 합격의 영광은 저 혼자 이뤄낸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진리를 전해주시고 저를 이 길로 인도해 주신 아버지 덕분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고, 다 큰 딸을 위해서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주시고 서울에서 공부할 때는 격려의 문자를 힘을 주신 어머니,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눈물로 기도해주신 할머니 그밖에 언니, 동생 모두 감사할 분들 뿐입니다.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법조인, 법원 공무원으로 성장해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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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2016-04-06 07:25:29
정유나 변호사는 나에겐 5촌 조카네 멋진조카 화이팅 앞날에 영광이 기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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